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 그 자연이 품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
넉넉하고 아늑한 지리산 자락 아래 오랜 세월 버텨 온 돌탑과 초가지붕,
굽이굽이 뻗은 둘레길을 따라 아빠와 함께 걷는 지리산 그림여행.
아빠와 함께 걷는 지리산 그림여행
강줄기를 따라 여행하며 섬진강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전했던 화가 오치근과 딸 은별이가 이번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저자의 고향인 남원시 운봉읍에서 시작해 백무동계곡, 용유담, 남사예담촌, 화엄사를 거쳐 노고단까지. 지리산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아빠와 딸이 나누었던 생각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깊은 골짜기마다 숨겨진 지리산의 절경과 오랜 세월을 견뎌 온 유물들, 산의 일부로서 살아가는 생명들의 조화로운 모습들이 따뜻한 그림 속에 펼쳐집니다. 자식들이 떠난 고향을 지키면서도 넉넉함을 잃지 않은 부모님들의 미소와 아빠와 딸이 나란히 걸으며 도란도란 주고받은 이야기들은 더욱 특별한 감성을 전달합니다.
넉넉한 지리산의 자연과 그 자연이 품은 이야기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지리산(智異山, 해발 1,915m)은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와 북도 세 개 도에 걸쳐 있고 그 둘레만 무려 800여 리 274km에 달하는 한반도의 든든한 지붕입니다. 우리나라 20개의 국립공원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가장 면적이 넓기로 유명합니다. 지리산은 ‘지혜로운 이인(異人, 재주가 많고 비범한 사람)들의 산’이라는 이름처럼 예로부터 많은 은자들이 골짜기에 숨어들었고, 봉우리를 감도는 신령스러운 기운 덕분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는 산이었습니다. 마고할미란 여신이 다스린다는 전설처럼 지리산은 늘 한민족의 자애로운 어머니, 민중의 산이었고,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유독 모진 역사와 수난을 민초들과 함께 겪어 냈습니다. 이와 관련된 수많은 유물, 유적들은 지금까지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고단했던 역사를 전합니다.
마을과 유적지, 골짜기와 봉우리를 잇는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지리산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수 있습니다. 아홉 마리의 용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장엄한 구룡폭포의 계곡 길, 온갖 들꽃과 나무들로 향기로운 웅석봉 길을 따라 걸으면서 아름다움에 취하는 한편,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점차 파괴되어 가는 자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마한의 영화를 간직한 달의 궁전, 위기에 빠진 나라를 지키려다 여러 차례 소실되었던 화엄사, 한민족의 시조 단군과 환인, 그리고 환웅을 모신 청학동 삼성궁 등을 둘러보면서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뿌리를 온몸으로 느낍니다. 둥근 초가지붕 아래에서 산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따뜻한 정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며 지리산만의 특별한 감상을 전합니다.
지리산의 여러 얼굴을 담은 그림
화가 아빠와 딸은 여행하면서 만났던 지리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정령치, 성삼재에 올라 바라본 지리산의 유려한 산줄기와 아스라한 봉우리의 모습은 직접 지리산에 오른 듯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두 탑 사이에 다소곳하게 들어앉은 실상사의 단아한 자태, 온 마을을 물들이며 노랗게 피어난 산수유꽃, 곱게 물든 단풍이 돌로 쌓은 조형물과 어우러진 삼성궁의 비경처럼 지리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도 가득합니다. 또 은별이는 동심 가득한 상상력으로 최참판댁에 살았을 서희와 길상이, 정령치를 호령한 정 장군과 용유담가에서 싸우는 용들과 기다림에 지쳐 잔뜩 화가 난 나귀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하고,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미세하게 변하는 자연의 순간들을 포착해 냈습니다. 재기 넘치는 은별이의 그림은 호방하면서도 따뜻한 아빠의 지리산과 어우러지며, 아기자기하고 다정한 지리산의 풍경 속으로 독자들을 이끕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오치근
오치근은 1971년 지리산이 품은 남원 운봉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한 후, 백석 시인의 12편 동화시를 만나면서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하동의 악양에 살면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산골총각』『오징어와 검복』이 있습니다.
글그림 : 오은별
책 읽기를 좋아하며 하동 악양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섬진강 그럼여행이 힘들긴 했지만 아빠와 가족과 함께라면 다시 여행을 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싫어하는 건 특별히 없지만 좋아하는 것은 그림책, 늦잠, 강아지 등등 한가득입니다. 요즘은 스티커 모으기에 푹 빠져있고,. 나중에 커서 아빠처럼 그림책 작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지금은 섬진강 판소리 학교에서 명창 박정선 선생님께 판소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 그 자연이 품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
넉넉하고 아늑한 지리산 자락 아래 오랜 세월 버텨 온 돌탑과 초가지붕,
굽이굽이 뻗은 둘레길을 따라 아빠와 함께 걷는 지리산 그림여행.
아빠와 함께 걷는 지리산 그림여행
강줄기를 따라 여행하며 섬진강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전했던 화가 오치근과 딸 은별이가 이번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저자의 고향인 남원시 운봉읍에서 시작해 백무동계곡, 용유담, 남사예담촌, 화엄사를 거쳐 노고단까지. 지리산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아빠와 딸이 나누었던 생각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깊은 골짜기마다 숨겨진 지리산의 절경과 오랜 세월을 견뎌 온 유물들, 산의 일부로서 살아가는 생명들의 조화로운 모습들이 따뜻한 그림 속에 펼쳐집니다. 자식들이 떠난 고향을 지키면서도 넉넉함을 잃지 않은 부모님들의 미소와 아빠와 딸이 나란히 걸으며 도란도란 주고받은 이야기들은 더욱 특별한 감성을 전달합니다.
넉넉한 지리산의 자연과 그 자연이 품은 이야기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지리산(智異山, 해발 1,915m)은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와 북도 세 개 도에 걸쳐 있고 그 둘레만 무려 800여 리 274km에 달하는 한반도의 든든한 지붕입니다. 우리나라 20개의 국립공원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가장 면적이 넓기로 유명합니다. 지리산은 ‘지혜로운 이인(異人, 재주가 많고 비범한 사람)들의 산’이라는 이름처럼 예로부터 많은 은자들이 골짜기에 숨어들었고, 봉우리를 감도는 신령스러운 기운 덕분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는 산이었습니다. 마고할미란 여신이 다스린다는 전설처럼 지리산은 늘 한민족의 자애로운 어머니, 민중의 산이었고,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유독 모진 역사와 수난을 민초들과 함께 겪어 냈습니다. 이와 관련된 수많은 유물, 유적들은 지금까지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고단했던 역사를 전합니다.
마을과 유적지, 골짜기와 봉우리를 잇는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지리산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수 있습니다. 아홉 마리의 용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장엄한 구룡폭포의 계곡 길, 온갖 들꽃과 나무들로 향기로운 웅석봉 길을 따라 걸으면서 아름다움에 취하는 한편,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점차 파괴되어 가는 자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마한의 영화를 간직한 달의 궁전, 위기에 빠진 나라를 지키려다 여러 차례 소실되었던 화엄사, 한민족의 시조 단군과 환인, 그리고 환웅을 모신 청학동 삼성궁 등을 둘러보면서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뿌리를 온몸으로 느낍니다. 둥근 초가지붕 아래에서 산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따뜻한 정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며 지리산만의 특별한 감상을 전합니다.
지리산의 여러 얼굴을 담은 그림
화가 아빠와 딸은 여행하면서 만났던 지리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정령치, 성삼재에 올라 바라본 지리산의 유려한 산줄기와 아스라한 봉우리의 모습은 직접 지리산에 오른 듯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두 탑 사이에 다소곳하게 들어앉은 실상사의 단아한 자태, 온 마을을 물들이며 노랗게 피어난 산수유꽃, 곱게 물든 단풍이 돌로 쌓은 조형물과 어우러진 삼성궁의 비경처럼 지리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도 가득합니다. 또 은별이는 동심 가득한 상상력으로 최참판댁에 살았을 서희와 길상이, 정령치를 호령한 정 장군과 용유담가에서 싸우는 용들과 기다림에 지쳐 잔뜩 화가 난 나귀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하고,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미세하게 변하는 자연의 순간들을 포착해 냈습니다. 재기 넘치는 은별이의 그림은 호방하면서도 따뜻한 아빠의 지리산과 어우러지며, 아기자기하고 다정한 지리산의 풍경 속으로 독자들을 이끕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오치근
오치근은 1971년 지리산이 품은 남원 운봉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한 후, 백석 시인의 12편 동화시를 만나면서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하동의 악양에 살면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산골총각』『오징어와 검복』이 있습니다.
글그림 : 오은별
책 읽기를 좋아하며 하동 악양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섬진강 그럼여행이 힘들긴 했지만 아빠와 가족과 함께라면 다시 여행을 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싫어하는 건 특별히 없지만 좋아하는 것은 그림책, 늦잠, 강아지 등등 한가득입니다. 요즘은 스티커 모으기에 푹 빠져있고,. 나중에 커서 아빠처럼 그림책 작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지금은 섬진강 판소리 학교에서 명창 박정선 선생님께 판소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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