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홉 번째 땅.별.그림.책. 가깝고도 먼 이웃 대만
아홉 번째 [땅.별.그림.책]은 대만의 [짹짹 참새의 아침]입니다. 대만과 한국은 과거에는 우호 관계를 맺었지만, 1992년 한중 수교를 계기로 단교하며 오랜 외교 갈등을 빚었습니다. 최근 들어 대중문화의 활발한 교류로 점차 여행지로서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후끈한 열기와 한자 간판들, 야시장의 다양하고 푸짐한 먹을거리, 지친 몸을 달래는 온천, 거리를 꽉 채운 스쿠터와 자전거 행렬, 골목골목을 품은 거리??. 낯설면서도 왠지 모르게 익숙한 거리 풍경 속에서 우리와 그네들의 현재와 과거가 교차합니다. 도시개발이 진행되기 직전 서울의 옛 동네가 연상되는 [짹짹 참새의 아침]은 아이에게는 어느 봄날 아침의 일상을,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의 정취를 새록새록 떠올리게 합니다.
담담한 봄날의 기록, 유년기의 어느 한 순간을 파고든 상상
큰 창가로 스며들어오는 아침 햇살, 잠결에 들려오는 어렴풋한 새 소리--.
고요한 봄날 아침, 새 소리에 잠이 깼어요. 창가를 바라보니 참새들이 재잘거리고 있네요.
참새들을 물끄러미 보며 상상해요. ‘참새들도 학교에 가고, 수업시간에 세상을 배우나봐??.’ 참새의 하루와 아이가 상상하는 참새들의 하루가 교차되며 진행되는 소박한 이야기는 봄 분위기에 맞는 단출하고 과하지 않은 느낌의 수채화 그림과 어우러집니다. 하늘이 보이는 낮은 다세대 주택 거리, 동네 골목길 전봇대 전선 사이로 참새들이 날아오릅니다.
옛 동네의 정취를 품은 수채화 그림책
이 그림책에 나오는 동네 풍경은 높은 아파트와 초고층 빌딩이 도시를 점령하기 이전까지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개발이나 고도가 제한된 지역 혹은 옛 모습이 보존된 지역 마을 외에는 일상적으로 대할 수 없게 되었어요. [짹짹 참새의 아침]은 아이와 어른 간의 시간차가 빚어낸 각기 다른 정서를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해줍니다. 담담한 어조로 새와 아이의 마주침을 기록한 글과 그림은 아이들에게 동질감을 선사하고, 나지막한 동네 풍경은 중장년층 어른들에게 어필하는 묘한 옛 정서가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고 읽으며 잔잔한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한국판 [짹짹 참새의 아침]은 1988년 대만에서 처음 출간된 원본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세로쓰기라서 책장도 반대 방향으로 넘겨야 하고, 글도 위에서 아래로 읽어야 합니다. 우리에겐 조금 낯선 방식의 책 읽기 이지만, 각 나라의 문화를 최대한 살려 전달하자는 땅별 그림책의 취지에 맞추어 만들었습니다.
새들의 도시, 사람들의 도시
[짹짹 참새의 아침]은 도시에 사는 참새들의 이야기이자, 도시에 사는 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우리 모두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이란 일상생활의 연장이 아닌, 돈과 시간을 들여 일부러 찾아가야만 맞닥뜨릴 수 있는 과외활동이 되어버린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아닌 동물과 맺을 수 있는 관계도 한정적이지요. 특별할 것 없는 아이와 새의 마주침, 그리고 아이의 상상과 실제 새의 일상 속에 숨겨 놓은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이유입니다.
지구촌 친구들과 함께 보는 다문화 그림책 땅.별.그림.책.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여러 문화를 보고, 이해하고, 공유하는 통로가 필요합니다. 보림출판사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기존 선진국 중심의 번역 그림책에서 벗어나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부 아메리카 등 지금까지 우리 그림책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문화권의 그림책을 모으고 골라 땅.별.그림.책.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가까우면서도 낯선 문화권의 그림을 보여줌과 동시에, 각 나라들의 고유 언어를 부록으로 수록하여 각 나라마다 고유한 문자와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어머니 나라의 언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이 땅.별.그림.책.을 밑거름 삼아 자랄 수 있도록 한 권 한 권 정성스레 채워가겠습니다.
* 우리 창작 그림책
우리 정서, 우리 생각, 우리 생활이 담긴 창작 이야기 그림책입니다.이 땅의 어린이를 위해 개성있는 우리 작가와 화가들이 한 문장 한 문장, 한 장면 한 장면, 공들여 쓰고 그렸습니다.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열어 줄 아름다운 그림책과 만나보세요
▣ 작가 소개
글 : 린환장
1939년 대만 이란현에서 태어났습니다. 1960년대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작품으로 [목운초집], [가로수]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류보러
1952년 대만(타이완) 푸리에서 태어나 중국문화대학에서 서양 미술을 공부한 뒤, 타이완 교육청 어린이 잡지 편집부에서 미술 담당으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일하는 틈틈이 새를 관찰하며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고 자연에 관한 글을 씁니다.
지은 책으로 [진흙 선생], [하늘을 나는 물고기]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전수정
역자 전수정은 중국 문학 번역가. 1963년 태어나, 인하대학교 일어일본학과를 졸업하고, 북경어언문화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고려대학교 중국현대문학 박사를 수료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중국어 강사이자 ‘글샘 중국문학 기획번역 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차오원쉬엔(曹文軒)의 작품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였으며, 번역서로 차오원쉬엔의 [빨간 기와] [빨간 대문] [청동해바라기] [안녕 싱싱] [늙은 어부], 장자화의 [내 사랑, 파란나무숲] [하라바라 괴물의 날], 쑤퉁의 [홍분]이 있다. 창신강의 작품은 [열혈 수탉 분투기]와 [나는 개입니까]를 번역했다.
지은 책으로 [왕 쉬운 중국어], [월드 손님맞이 중국어 표현] 등이 있다.
아홉 번째 땅.별.그림.책. 가깝고도 먼 이웃 대만
아홉 번째 [땅.별.그림.책]은 대만의 [짹짹 참새의 아침]입니다. 대만과 한국은 과거에는 우호 관계를 맺었지만, 1992년 한중 수교를 계기로 단교하며 오랜 외교 갈등을 빚었습니다. 최근 들어 대중문화의 활발한 교류로 점차 여행지로서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후끈한 열기와 한자 간판들, 야시장의 다양하고 푸짐한 먹을거리, 지친 몸을 달래는 온천, 거리를 꽉 채운 스쿠터와 자전거 행렬, 골목골목을 품은 거리??. 낯설면서도 왠지 모르게 익숙한 거리 풍경 속에서 우리와 그네들의 현재와 과거가 교차합니다. 도시개발이 진행되기 직전 서울의 옛 동네가 연상되는 [짹짹 참새의 아침]은 아이에게는 어느 봄날 아침의 일상을,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의 정취를 새록새록 떠올리게 합니다.
담담한 봄날의 기록, 유년기의 어느 한 순간을 파고든 상상
큰 창가로 스며들어오는 아침 햇살, 잠결에 들려오는 어렴풋한 새 소리--.
고요한 봄날 아침, 새 소리에 잠이 깼어요. 창가를 바라보니 참새들이 재잘거리고 있네요.
참새들을 물끄러미 보며 상상해요. ‘참새들도 학교에 가고, 수업시간에 세상을 배우나봐??.’ 참새의 하루와 아이가 상상하는 참새들의 하루가 교차되며 진행되는 소박한 이야기는 봄 분위기에 맞는 단출하고 과하지 않은 느낌의 수채화 그림과 어우러집니다. 하늘이 보이는 낮은 다세대 주택 거리, 동네 골목길 전봇대 전선 사이로 참새들이 날아오릅니다.
옛 동네의 정취를 품은 수채화 그림책
이 그림책에 나오는 동네 풍경은 높은 아파트와 초고층 빌딩이 도시를 점령하기 이전까지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개발이나 고도가 제한된 지역 혹은 옛 모습이 보존된 지역 마을 외에는 일상적으로 대할 수 없게 되었어요. [짹짹 참새의 아침]은 아이와 어른 간의 시간차가 빚어낸 각기 다른 정서를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해줍니다. 담담한 어조로 새와 아이의 마주침을 기록한 글과 그림은 아이들에게 동질감을 선사하고, 나지막한 동네 풍경은 중장년층 어른들에게 어필하는 묘한 옛 정서가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고 읽으며 잔잔한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한국판 [짹짹 참새의 아침]은 1988년 대만에서 처음 출간된 원본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세로쓰기라서 책장도 반대 방향으로 넘겨야 하고, 글도 위에서 아래로 읽어야 합니다. 우리에겐 조금 낯선 방식의 책 읽기 이지만, 각 나라의 문화를 최대한 살려 전달하자는 땅별 그림책의 취지에 맞추어 만들었습니다.
새들의 도시, 사람들의 도시
[짹짹 참새의 아침]은 도시에 사는 참새들의 이야기이자, 도시에 사는 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우리 모두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이란 일상생활의 연장이 아닌, 돈과 시간을 들여 일부러 찾아가야만 맞닥뜨릴 수 있는 과외활동이 되어버린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아닌 동물과 맺을 수 있는 관계도 한정적이지요. 특별할 것 없는 아이와 새의 마주침, 그리고 아이의 상상과 실제 새의 일상 속에 숨겨 놓은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이유입니다.
지구촌 친구들과 함께 보는 다문화 그림책 땅.별.그림.책.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여러 문화를 보고, 이해하고, 공유하는 통로가 필요합니다. 보림출판사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기존 선진국 중심의 번역 그림책에서 벗어나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부 아메리카 등 지금까지 우리 그림책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문화권의 그림책을 모으고 골라 땅.별.그림.책.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가까우면서도 낯선 문화권의 그림을 보여줌과 동시에, 각 나라들의 고유 언어를 부록으로 수록하여 각 나라마다 고유한 문자와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어머니 나라의 언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이 땅.별.그림.책.을 밑거름 삼아 자랄 수 있도록 한 권 한 권 정성스레 채워가겠습니다.
* 우리 창작 그림책
우리 정서, 우리 생각, 우리 생활이 담긴 창작 이야기 그림책입니다.이 땅의 어린이를 위해 개성있는 우리 작가와 화가들이 한 문장 한 문장, 한 장면 한 장면, 공들여 쓰고 그렸습니다.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열어 줄 아름다운 그림책과 만나보세요
▣ 작가 소개
글 : 린환장
1939년 대만 이란현에서 태어났습니다. 1960년대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작품으로 [목운초집], [가로수]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류보러
1952년 대만(타이완) 푸리에서 태어나 중국문화대학에서 서양 미술을 공부한 뒤, 타이완 교육청 어린이 잡지 편집부에서 미술 담당으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일하는 틈틈이 새를 관찰하며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고 자연에 관한 글을 씁니다.
지은 책으로 [진흙 선생], [하늘을 나는 물고기]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전수정
역자 전수정은 중국 문학 번역가. 1963년 태어나, 인하대학교 일어일본학과를 졸업하고, 북경어언문화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고려대학교 중국현대문학 박사를 수료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중국어 강사이자 ‘글샘 중국문학 기획번역 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차오원쉬엔(曹文軒)의 작품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였으며, 번역서로 차오원쉬엔의 [빨간 기와] [빨간 대문] [청동해바라기] [안녕 싱싱] [늙은 어부], 장자화의 [내 사랑, 파란나무숲] [하라바라 괴물의 날], 쑤퉁의 [홍분]이 있다. 창신강의 작품은 [열혈 수탉 분투기]와 [나는 개입니까]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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