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사는 곳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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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향금
출판사항열린어린이, 발행일:2013/06/07
형태사항p. A4판:29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039632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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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첫 번째 이야기: 와글와글 북적북적 대도시 탐험

윤이가 대도시 탐험에 나섰어.
형아 손 꼭 잡고 아주 커다랗고 아주 높고 아주 넓은 쇼핑몰에 갔지.
꼭대기 층에서 도시 전망도 내려다보고 쇼핑몰 구경도 하고
윤이가 사는 대도시를 다룬 애니메이션도 보았어.
도시는 아주 오래 전에 생겼고 조금씩 조금씩 커지다가 수십 년 전에 갑자기 커졌대.
회사와 공장이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렸거든.
그래서 지금처럼 거대한 대도시가 된 거래.

윤이가 사는 대도시는 복잡하고 사람 많고 편리합니다.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인데다 상가와 회사, 교육시설과 문화시설이 많아서 사람들이 계속 몰리지요. 교통 좋은 곳에 들어선 커다란 쇼핑몰은 꼭 대도시의 축소판 같습니다. 교통시설, 문화시설, 상점이 한군데 합쳐져 있어서 복잡하고 다채로운 도시를 층층에 쌓아 놓은 것 같지요. 이곳에서 윤이 형제는 대도시 역사를 보여 주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대도시 특성을 알려 주는 블록 게임도 합니다. 없는 게 없는 쇼핑몰에서 편안한 집까지, 도시에는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가 좋지 않고 교통 혼잡이 심해서 때로는 대도시에 사는 게 힘들게 느껴져요.

두 번째 이야기: 공기 좋고 인심 좋은 마을 탐험

윤이가 여름방학에 아름이네 마을에 갔어.
아름이네 마을은 농촌 마을이야.
공기가 좋아서 윤이 콧구멍이 발름발름, 낯선 윤이가 등장하자 마을 개들은 왈왈.
동산 같은 뒷산에 오르면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어, 그런데 마을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빈 집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지.
한때는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많이 떠났지만 이제는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
지금 마을은, 변하고 있어!

사촌 아름이네는 농촌 마을입니다. 대도시에 인구가 점점 몰렸던 반면, 시골 마을에서는 인구가 점점 빠져나갔지요. 일자리를 찾아, 교육 기회를 찾아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도시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학생 수도 자꾸 줄어서 근처 학교가 문을 닫는 바람에 아름이는 멀리 있는 학교에 다니게 되었지요. 도시에 비해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듯한 마을. 하지만 마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요. 특화된 작물을 키워 팔고, 깨끗한 환경에서 가축을 기르고 기계를 이용해 농사를 지어서 큰 수입을 올리고 있어요. 도시로 떠났던 젊은 사람들이 다시 마을로 돌아오기도 해요. 힘을 합쳐 일을 하고 여름밤이나 한적한 겨울에는 함께 모여 놀아요. 인심은 지키고 농사는 더 효율적으로! 지금 마을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요.

세 번째 이야기: 도시와 마을이 서로 돕는 작은 도시 탐험

윤이가 세 번째로 찾아간 곳은 상우네 동네, 작은 도시야.
기차역에서 나오자 오일장이 보이네. 어, 도시에 웬 오일장?
윤이는 상우 아빠 차를 타고 작은 도시 곳곳을 탐험해.
대학교와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 상우가 사는 아파트까지, 이곳은 도시가 분명한데
옛 성곽이 있는 곳을 둘러보니 아름이네 동네 같기도 해.
도시일까, 마을일까, 윤이는 궁금해졌어.

윤이 친구 상우는 중소도시에 삽니다. 이곳은 도농복합도시이자 생태도시인 순천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윤이가 도시일까, 마을일까, 궁금해 했던 것처럼, 이 작은 도시는 시와 군, 그러니까 도시와 마을이 합해진 새로운 도시입니다. 도시 사람들은 마을 농산물을 먹고, 마을 사람들은 병원이나 학교 같은 도시의 시설을 이용합니다. 마을과 도시가 서로 도우며 사는 형태이지요. 또 자연 환경(순천만)을 보존하고 내세우며 생태도시로서의 면모도 다져 갑니다. 이곳은 도시의 편리함과 농촌 마을의 장점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 주지요. 이 작은 도시를 함께 돌아보며 우리가 살아갈 장소를 어떻게 꾸미면 될지 꿈꿔 봅니다.

그림책에 담은 도시와 마을 이야기

『내 친구가 사는 곳이 궁금해』에 나오는 도시와 마을의 전체적인 특징을 보여 줍니다. 예전에는 마을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도시로 와서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된 지 수십 년, 이제 많은 어린이들이 도시에서 태어나 자랍니다. 어린이들이 지금 살고 있고 앞으로 살 곳이라는 점에서 도시에 애정을 갖고 더 잘 알아야 하지요. 마을은 어떨까요? 마을은 인구수로 보나 중심지 기능으로 보나, 도시보다 비중이 훨씬 줄었지만 그렇다고 마을의 중요성이 덜하지는 않습니다. 마을은 여전히 공동체 의식이 남아 있고 자연과 어우러져 산다는 점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고향이자 쉼터입니다. 도시나 마을, 둘 다 좋은 점도 많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도시와 마을의 장점과 단점을 잘 살펴 보완하면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겠지요.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그런 장소로 순천을 제안합니다. 순천은 마을과 도시가 합쳐진 도농복합도시로 미래의 도시를 꿈꿔 보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내 친구가 사는 곳이 궁금해』는 어린이들에게 도시와 마을의 생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각 장소에 따라 북적북적하고 신 나게, 한적하게, 때로는 정겹게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냈습니다. 윤이가 사는 대도시는 서울을, 아름이가 사는 농촌 마을은 부여장정마을을, 상우가 사는 작은 도시는 순천을 모델로 삼았는데, 책을 만들면서 이 장소를 두루 찾아가 돌아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더 애정을 갖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지요. 한 부분 한 부분, 살펴보세요. 약속에 늦어 헐레벌떡 뛰어가고 장난감 사 달라고 떼쓰고 축구 보고 공차고 노는 모습 등 작은 그림 하나하나에도 나와 내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림책으로 만나는 지리 이야기’ 시리즈

우리는 어떤 공간에서 살아왔으며 앞으로 우리가 살 공간을 어떻게 꾸며 나갈까요? ‘그림책으로 만나는 지리 이야기’ 시리즈에서는 우리가 살아온 작고 큰 공간에 대한 역사지리적 탐색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어우러집니다. ‘장소’는 자연의 한 부분이자 사람들의 활동 무대이며 그 활동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요. ‘그림책으로 만나는 지리 이야기’ 시리즈는 사람과 상호 관계를 맺고 있는 장소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다가갑니다. 이야기를 통해 지리 개념과 공간 감각을 알아가도록 돕습니다.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점점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큰 세계를 인식하게 됩니다. 초등 사회 교과는 어린이들의 공간 인지 능력과 학년을 고려해 학교 주변 → 우리가 사는 고장 → 도시와 촌락 → 시도를 비롯한 우리나라로 전체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림책으로 만나는 지리 이야기’는 교과서와 호흡하며 어린이들의 공간 인지 능력 발달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체계적인 지리 교양서입니다. 나를 둘러싼 동네 탐색부터, 현재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거주하는 도시와 농촌을 거쳐, 한반도 역사의 배경이 된 옛 도읍지 나들이까지, 시야를 넓혀 나갑니다. 1권에서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경험한 거주지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2권에서는 현재, 우리는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대표적인 거주 환경인 도시와 농촌을 탐색하고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골고루 갖춘 도농복합도시를 이야기합니다. 3권은 역사 속 지리입니다. 1권과 2권보다 시간을 더 확장하여 우리 역사 속 도읍지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우리 땅의 역사를 훑어봅니다.

▣ 작가 소개

저 : 김향금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에서 지리학과 국문학을 공부한 뒤, 동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우리말로 옮기거나 어린이 지식정보책을 만드는 일을 해왔다. 지금은 그림책과 논픽션 책을 기획하거나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역사· 지리· 인물 이야기를 주로 썼고, 토목 같은 묵직한 주제의 논픽션에 관심이 많다.

2004년에는 지도의 개념과 쓰임새, 발전 과정 등을 우리 나라의 옛지도를 통해 살핀 그림책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를 썼고, 2005년에는 한옥의 공간과 구조, 옛 생활소품들을 소개하는 그림책 『어디 어디 숨었니?』를 출간했다. 『어디 어디 숨었니?』는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남산골한옥마을, 안동민속마을, 용인민속촌 등 여러 곳을 취재하고 각 지방 할머니들의 목소리 를 채집해 만든 책이다. 숨바꼭질이란 친숙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옥의 공간으로 시선을 옮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동물을 통해 우리 문화를 이야기하는 ''동물로 읽는 문화 이야기'' 시리즈 첫 번째 책 『어흥, 호랑이가 달린다』는 우리나라 대표 동물인 호랑이를 통해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해학의 정신을 만화와 사진을 곁들여 재미있게 표현했다.

그밖의 저서로는 『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들추고 펼치고 붙이는 꾸러미 명작-미운 아기오리』,『난 이대로가 좋아』,『한국생활사박물관』,『달려서 좋아요!』,『누구 없어요?』등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조그맣고 조그만 연못에서』등이 있다.

그림 : 서현

재치 있는 그림과 이야기, 생동감 있고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그림책 작가. 서현은 1982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어릴적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적 상상이 담긴 다양한 표현을 시도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유머러스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린 책으로 『이상한 열쇠고리』, 『똥 과학 박물관』, 『달을 마셨어요』, 『100원이 작다고?』가 있고, 저서로는 『눈물바다』, 『슝 달리는 전자 흐르는 전기』가 있습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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