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의 그림 작가 김영진이 선보이는
두근두근 짜릿짜릿 가슴 뭉클한 판타지, 그 두 번째 이야기!
“온 세상에 전염병처럼 번져 가는 싸움을 멈춰라!”
요즘 나로네 반에선 싸움이 끊이질 않아.
나로는 미르와 싸우고, 미르는 그린이와 싸우고,
그린이는 예원이와 싸우고, 예원이는 또…….
아무튼 아이들이 이렇게 싸워 대는 건
상상 세계 이루리아에 문제가 생긴 탓이래.
이대로 두면 온 세상에 싸움이 전염병처럼 번져서,
무시무시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대!
나로와 펄럭이는 이 끝없는 싸움을 멈추고
친구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아이들이 꿈꿀 수 있도록 현실의 틈을 벌리다
작가 김영진이 이 이야기를 떠올린 건 집 근처 놀이터에서였다고 합니다. 작가가 어렸을 적 같으면 《보물섬》, 《15소년 표류기》, 《해저 2만 리》까지 온갖 모험 동화를 재현(?)하며 밤새 놀아도 모자랄 만큼 근사한 배가 있는 놀이터였지요. 하지만 요즘 여느 아파트 단지 놀이터가 그렇듯 놀이터는 한산하기만 했습니다. 그 한산함이 작가 안에 잠들어 있는 나로와 펄럭이를 다시 깨웠지요. 학교나 유치원에서 돌아와 신 나게 뛰놀아야 할 이 시간에 아이들은 다 어디에 가 있는 걸까? 꿀꺽 선장한테 사로잡혀 친구들을 무찔러야 할 적으로 여기며 미움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지는 않을까? 아이들한테서 나온 미움 에너지가 퍼져 나가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는 걸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나로가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쳤지요. “그럼 얼른 구하러 가야지요!” 펄럭이도 왕왕 짖으며 동조했고요.
아이들이 꿈꾸기를 멈춘다면 세상은 정말로 위태로워질 거라고 작가는 생각합니다. 아이들이라면 어른들의 굳은 머리로는 감히 상상하기 힘든 세상을 꿈꿀 수 있고, 그 꿈을 현실로 옮겨 올 수도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러기에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꿈을 꾸게 해 주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이 꿈꿀 수 있도록 현실의 틈을 벌려 숨통을 틔워 주고 싶어 합니다. 책의 마지막, 아이들이 다시 돌아온 놀이터 장면이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건 그런 작가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탓이겠지요. 작가 김영진은 어떠한 상상도 관찰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장면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수십 장에서 수백 장씩 사진을 찍는 것도 그래서이지요. 그런 만큼 아이들도 저희를 둘러싼 현실에서 눈 돌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말 힘센 상상은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있어야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작가 스스로도 아이들과 아이들을 둘러싼 현실을 매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관찰하며 이루리아로 가는 입구를 열 곳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나로네 집에, 이번에는 나로네 동네 놀이터에 생겼던 이루리아로 가는 입구가 다음에는 어디에서 열릴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 작가 소개
김영진
1972년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고 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독자와 만나기를 꿈꾸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지하철을 타고서』, 『용돈 주세요』, 『손톱 깨물기』, 『두발자전거 배우기』, 『거짓말』,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집 안 치우기』 등이, 쓰고 그린 책으로는 『노래하는 볼돼지』『싸움을 멈춰라!』가 있다.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의 그림 작가 김영진이 선보이는
두근두근 짜릿짜릿 가슴 뭉클한 판타지, 그 두 번째 이야기!
“온 세상에 전염병처럼 번져 가는 싸움을 멈춰라!”
요즘 나로네 반에선 싸움이 끊이질 않아.
나로는 미르와 싸우고, 미르는 그린이와 싸우고,
그린이는 예원이와 싸우고, 예원이는 또…….
아무튼 아이들이 이렇게 싸워 대는 건
상상 세계 이루리아에 문제가 생긴 탓이래.
이대로 두면 온 세상에 싸움이 전염병처럼 번져서,
무시무시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대!
나로와 펄럭이는 이 끝없는 싸움을 멈추고
친구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아이들이 꿈꿀 수 있도록 현실의 틈을 벌리다
작가 김영진이 이 이야기를 떠올린 건 집 근처 놀이터에서였다고 합니다. 작가가 어렸을 적 같으면 《보물섬》, 《15소년 표류기》, 《해저 2만 리》까지 온갖 모험 동화를 재현(?)하며 밤새 놀아도 모자랄 만큼 근사한 배가 있는 놀이터였지요. 하지만 요즘 여느 아파트 단지 놀이터가 그렇듯 놀이터는 한산하기만 했습니다. 그 한산함이 작가 안에 잠들어 있는 나로와 펄럭이를 다시 깨웠지요. 학교나 유치원에서 돌아와 신 나게 뛰놀아야 할 이 시간에 아이들은 다 어디에 가 있는 걸까? 꿀꺽 선장한테 사로잡혀 친구들을 무찔러야 할 적으로 여기며 미움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지는 않을까? 아이들한테서 나온 미움 에너지가 퍼져 나가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는 걸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나로가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쳤지요. “그럼 얼른 구하러 가야지요!” 펄럭이도 왕왕 짖으며 동조했고요.
아이들이 꿈꾸기를 멈춘다면 세상은 정말로 위태로워질 거라고 작가는 생각합니다. 아이들이라면 어른들의 굳은 머리로는 감히 상상하기 힘든 세상을 꿈꿀 수 있고, 그 꿈을 현실로 옮겨 올 수도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러기에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꿈을 꾸게 해 주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이 꿈꿀 수 있도록 현실의 틈을 벌려 숨통을 틔워 주고 싶어 합니다. 책의 마지막, 아이들이 다시 돌아온 놀이터 장면이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건 그런 작가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탓이겠지요. 작가 김영진은 어떠한 상상도 관찰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장면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수십 장에서 수백 장씩 사진을 찍는 것도 그래서이지요. 그런 만큼 아이들도 저희를 둘러싼 현실에서 눈 돌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말 힘센 상상은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있어야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작가 스스로도 아이들과 아이들을 둘러싼 현실을 매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관찰하며 이루리아로 가는 입구를 열 곳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나로네 집에, 이번에는 나로네 동네 놀이터에 생겼던 이루리아로 가는 입구가 다음에는 어디에서 열릴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 작가 소개
김영진
1972년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고 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독자와 만나기를 꿈꾸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지하철을 타고서』, 『용돈 주세요』, 『손톱 깨물기』, 『두발자전거 배우기』, 『거짓말』,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집 안 치우기』 등이, 쓰고 그린 책으로는 『노래하는 볼돼지』『싸움을 멈춰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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