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프랑스 200만 부 판매,
25개국에서 출간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갈색 아침》은 일상을 지키는 일이 곧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짧은 이야기입니다. 갈색이 아닌 개와 고양이는 모두 없애야 한다는 법이 생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마음이 아팠지만 아무도 그 법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기에 묵묵히 그 법을 따릅니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출판사와 언론사를 탄압하고, 더 나아가 예전에 키우던 개와 고양이가 갈색이 아니어도 죄를 묻겠다고 합니다.
실제로 2002년 프랑스 대선의 흐름을 바꾼 이 책은 우리 시대를 고민하는 어른이 먼저 읽고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글만 담겨 있던 소책자 형태의 프랑스 원서와 달리, 한국어판에는 그림도 함께 담아 아이들도 쉽고 흥미롭게 책을 펴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로 읽으면서 민주주의를 배우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일깨우는 책입니다.
프랑스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갈색 아침 현상’
2002년, 프랑스 사회는 큰 혼란에 휩싸였다. 대선 1차 투표 결과 극우파 후보인 장 마리 르펜이 결선 투표에까지 진출한 것이다. 프랑스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갈색 아침》을 소개하며 책에 담긴 메시지를 알렸다. 다음 날 프랑스의 서점들은 이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책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갈색 아침》은 프랑스 국민들의 마음에 적신호를 울렸고, 선전하던 장 마리 르펜은 결국 낙마했다. 이 작은 책이 프랑스의 대선을 결정지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갈색 아침 현상’이다.
프랑스의 교육자이자 소설가 프랑크 파블로프가 1998년 처음 발표한 《갈색 아침》은 국가 권력의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면 비극적인 상황에 부딪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우화다. 갈색이 아닌 개와 고양이는 모두 없애야 한다는 법이 생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은 마음이 아팠지만 아무도 그 법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기에 묵묵히 그 법을 따른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더 나아가 예전에 키우던 개와 고양이가 갈색이 아니어도 죄를 묻겠다는 지경에 이른다.
우리에게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1970년대 유신 정권은 남자들의 머리카락 길이와 여자들의 치마 길이 따위를 정해 놓고는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붙잡아갔다. 차마 경계하지도 못하는 아주 일상적인 영역을 단속함으로써 파시즘의 싹을 틔웠다는 점에서 이 책의 흐름과 무척 유사하다. 2013년, 지금의 대한민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가정보기관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과 끊이지 않는 민간인 사찰 논란, 역사 교과서 논란, 최근 특정 정당을 해산시키려는 움직임 등 국가 권력의 폭력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
《갈색 아침》은 이렇듯 과거와 현재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하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황폐해지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부모가 먼저 보고 아이에게 읽어주는 그림책
한국어판 《갈색 아침》에는 소책자 형태의 프랑스 원서와 달리 그림을 더했다. 러시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션 감독 레오니트 시멜코프는 글에 담긴 상징을 감각적인 그림으로 담아내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사람들에게 갈색은 나치 친위대의 갈색 제복을 연상시킨다. 그림에서 갈색 정부를 상징하는 로고 ‘K’는 러시아 어의 ‘갈색(korichneviy)’을 뜻하는 동시에 나치의 ‘SS’ 로고를 상징한다.
이처럼 상징적인 글과 그림을 함께 담아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이 책을 쉽게 펴들 수 있도록 했다. 《갈색 아침》은 온가족이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로 읽으면서 민주주의를 배우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일깨우는 책이다.
《갈색 아침》에 등장하는 일화는 일상이 깨지는 것은 곧 평화가 깨지는 일이라는 의미를 새기게 합니다. 나라끼리 벌이는 전쟁만이 평화를 깨뜨리는 것은 아닙니다. 독재 정부도 세상의 평화를 깨뜨립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든 독재 정부가 왜 나쁜지 알게 될 것입니다. _박상률(''추천의 글'' 중에서)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되새겨보는 책
《갈색 아침》이 들려주는 우화는 마치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평화로운 일상과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는 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며, 언제든 위협받을 수 있음을 일깨운다. 또한 불의를 보고도 모른 체하는 집단적인 침묵은 폭력적인 권력을 낳으며, 그것이 우리 삶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나치 치하에 살았던 신학자 마르틴 니묄러의 시는 이런 상황을 잘 보여준다.
나치가 유대인을 잡아갈 때/ 나는 유대인이 아니어서 모른 체했고
나치가 가톨릭을 박해할 때/ 나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서 모른 체했고
나치가 공산주의자를 가둘 때/ 나는 당원이 아니어서 모른 체했고
나치가 노동조합원을 잡아갈 때/ 나는 조합원이 아니어서 모른 체했지
그들이 막상 내 집 문앞에 들이닥쳤을 때/ 나를 위해 말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이처럼 《갈색 아침》은 민주 시민으로서 우리가 어떤 의식을 가져야 할지,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작지만 소중한 책이다.
프랑스 200만 부 판매,
25개국에서 출간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갈색 아침》은 일상을 지키는 일이 곧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짧은 이야기입니다. 갈색이 아닌 개와 고양이는 모두 없애야 한다는 법이 생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마음이 아팠지만 아무도 그 법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기에 묵묵히 그 법을 따릅니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출판사와 언론사를 탄압하고, 더 나아가 예전에 키우던 개와 고양이가 갈색이 아니어도 죄를 묻겠다고 합니다.
실제로 2002년 프랑스 대선의 흐름을 바꾼 이 책은 우리 시대를 고민하는 어른이 먼저 읽고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글만 담겨 있던 소책자 형태의 프랑스 원서와 달리, 한국어판에는 그림도 함께 담아 아이들도 쉽고 흥미롭게 책을 펴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로 읽으면서 민주주의를 배우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일깨우는 책입니다.
프랑스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갈색 아침 현상’
2002년, 프랑스 사회는 큰 혼란에 휩싸였다. 대선 1차 투표 결과 극우파 후보인 장 마리 르펜이 결선 투표에까지 진출한 것이다. 프랑스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갈색 아침》을 소개하며 책에 담긴 메시지를 알렸다. 다음 날 프랑스의 서점들은 이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책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갈색 아침》은 프랑스 국민들의 마음에 적신호를 울렸고, 선전하던 장 마리 르펜은 결국 낙마했다. 이 작은 책이 프랑스의 대선을 결정지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갈색 아침 현상’이다.
프랑스의 교육자이자 소설가 프랑크 파블로프가 1998년 처음 발표한 《갈색 아침》은 국가 권력의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면 비극적인 상황에 부딪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우화다. 갈색이 아닌 개와 고양이는 모두 없애야 한다는 법이 생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은 마음이 아팠지만 아무도 그 법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기에 묵묵히 그 법을 따른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더 나아가 예전에 키우던 개와 고양이가 갈색이 아니어도 죄를 묻겠다는 지경에 이른다.
우리에게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1970년대 유신 정권은 남자들의 머리카락 길이와 여자들의 치마 길이 따위를 정해 놓고는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붙잡아갔다. 차마 경계하지도 못하는 아주 일상적인 영역을 단속함으로써 파시즘의 싹을 틔웠다는 점에서 이 책의 흐름과 무척 유사하다. 2013년, 지금의 대한민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가정보기관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과 끊이지 않는 민간인 사찰 논란, 역사 교과서 논란, 최근 특정 정당을 해산시키려는 움직임 등 국가 권력의 폭력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
《갈색 아침》은 이렇듯 과거와 현재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하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황폐해지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부모가 먼저 보고 아이에게 읽어주는 그림책
한국어판 《갈색 아침》에는 소책자 형태의 프랑스 원서와 달리 그림을 더했다. 러시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션 감독 레오니트 시멜코프는 글에 담긴 상징을 감각적인 그림으로 담아내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사람들에게 갈색은 나치 친위대의 갈색 제복을 연상시킨다. 그림에서 갈색 정부를 상징하는 로고 ‘K’는 러시아 어의 ‘갈색(korichneviy)’을 뜻하는 동시에 나치의 ‘SS’ 로고를 상징한다.
이처럼 상징적인 글과 그림을 함께 담아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이 책을 쉽게 펴들 수 있도록 했다. 《갈색 아침》은 온가족이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로 읽으면서 민주주의를 배우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일깨우는 책이다.
《갈색 아침》에 등장하는 일화는 일상이 깨지는 것은 곧 평화가 깨지는 일이라는 의미를 새기게 합니다. 나라끼리 벌이는 전쟁만이 평화를 깨뜨리는 것은 아닙니다. 독재 정부도 세상의 평화를 깨뜨립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든 독재 정부가 왜 나쁜지 알게 될 것입니다. _박상률(''추천의 글'' 중에서)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되새겨보는 책
《갈색 아침》이 들려주는 우화는 마치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평화로운 일상과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는 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며, 언제든 위협받을 수 있음을 일깨운다. 또한 불의를 보고도 모른 체하는 집단적인 침묵은 폭력적인 권력을 낳으며, 그것이 우리 삶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나치 치하에 살았던 신학자 마르틴 니묄러의 시는 이런 상황을 잘 보여준다.
나치가 유대인을 잡아갈 때/ 나는 유대인이 아니어서 모른 체했고
나치가 가톨릭을 박해할 때/ 나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서 모른 체했고
나치가 공산주의자를 가둘 때/ 나는 당원이 아니어서 모른 체했고
나치가 노동조합원을 잡아갈 때/ 나는 조합원이 아니어서 모른 체했지
그들이 막상 내 집 문앞에 들이닥쳤을 때/ 나를 위해 말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이처럼 《갈색 아침》은 민주 시민으로서 우리가 어떤 의식을 가져야 할지,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작지만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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