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동적이고 유머러스하고 생기 넘치는 독창적인 그림책” _뉴욕타임스
손은 서로 꼭 잡는 것
촛불은 후 부는 것
눈썹은 눈 위에 있는 것
해는 아침이 왔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
책은 들여다보는 것
60여 년 간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아 온 그림책의 고전
1952년에 출간되어 60여 년 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그림책의 고전 구멍은 파는 것이 한국 어린이들에게 소개된다. 이 책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운율 있는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 루스 크라우스와 그림책의 거장 모리스 샌닥이 협업하여 만든 작품으로, 놀이와 상상력, 우정 등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포착하는 작가들의 섬세한 표현력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흥미로운 낱말 책 속에는 일상에 대한 아이들의 진솔한 시선, 문제를 단순 명료하게 바라보는 시선 들이 한데 모여 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낱말이 아닌, 마치 여러 어린이들을 만난 듯하다.
어린이의 시선을 담은 진솔하고 재밌는 낱말 책
“구멍은 뭘까?”란 질문을 받으면 대개 어른들은 구멍의 사전적 의미(뚫어지거나 파낸 자리)를 대답한다. 아이들은 어떻게 대답할까? 아이들의 시선을 담은 이 책에서는 “구멍은 파는 것”, “구멍은 보물을 숨겨 놓을 수 있는 것”, “구멍은 쏙 들어가 앉는 것”, “구멍은 꽃을 심는 것”, “구멍은 쥐가 사는 곳”, “구멍은 들여다보는 것”, “구멍은 헛디디면 빠지는 것”이라고 답한다. 구멍이란 낱말 하나에 이렇게 다양한 쓰임새, 뜻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열린 생각, 열린 세계 속에서 낱말은 하나로 규정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살아 숨쉰다. 열린 만큼 다양하고, 단순한 만큼 군더더기가 없다. 이 책에는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50여 개의 낱말 풀이가 담겨 있다.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책을 보면서 자신만의 뜻풀이를 해볼 수도 있다.
은근한 유머와 오밀조밀한 잔재미가 담긴 사랑스러운 그림책
구멍은 파는 것은 생기 넘치는 책이다. 낱말을 표현한 그림의 내용들은 하나같이 정답고 동적이다. “풀은 자라면 깎는 것”, “팔은 꼭 껴안는 것, ”산은 오르는 것“ 등 활동성 강한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낱말들은 저마다 살아 움직이는 뜻을 지닌다. 여기에 ”침대를 정리하면 칭찬을 받아요“, ”앞을 걸어갈 때 똑바로 앞을 보지 않으면 돌멩이에 걸려 넘어져요” 등과 같이 덧붙인 사랑스러운 잔소리(!)는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들의 사랑과 간섭을 받는 아이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한결같이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웃음을 머금고 있는 그림 속 아이들의 표정은 독자들을 즐겁게 만든다. 아이들의 일상을 엿보게 하는 글과 생기 넘치는 작은 그림들 속에는 보는 잔재미가 가득하다.
가장 압권은 마지막 낱말 풀이다. “책은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풀이한 그림 속에서 아이는 책을 들여다보다가 마침내 책을 베개 삼은 채 평온하게 잠이 든다. 이야기에 유머를 담아내는 감각에 아이들의 생각과 생활을 이해하는 작가의 노련한 눈썰미가 더해져 그림 보는 즐거움, 흥미로운 낱말 풀이가 담긴 책이 탄생되었다. 작품 곳곳에 담긴 오밀조밀한 잔재미와 유머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고유의 작품성, 세대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 고전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 작가 소개
저 : 루스 크라우스
Ruth Krauss
미국 볼티모어에서 태어났으며, 피바디 예술학원에서 그림과 음악을 공부했고, 뉴욕 파슨 스쿨 응용 미술과를 졸업했다. "풍부한 상상력을 타고 났으며, 어린이들의 실생활에서 끊임없이 작품의 초점을 찾아 내려고 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는 그녀는 20권 이상의 어린이 책을 썼으며, <아주 별난 집> 이외에도 뛰어난 작품이 많다.
그림 : 모리스 샌닥
Maurice Sendak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책 저자로 명성을 떨치는 모리스 샌닥. 그는 1928년에 뉴욕시 빈민가 브루클린에서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 3세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화려한 맨해튼을 동경하며 성장했다. 병약한 탓에 창밖으로 친구들이 뛰어노는 광경을 부러운 눈길로 지켜보거나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종이에 뭔가를 끄적거리는 고독하고 섬세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이 초라한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미키였다. 소년은 여섯 살 때에 미키를 정확히 모사하는 재능을 보였다. 그가 태어난 1928년 역시 디즈니가 미키마우스를 창조한 해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수업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지만 자유분방하고 온화한 미술 선생의 지도로 화가의 직감을 발휘하기 시작해 학교 신문에 학생들의 생활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렸고, 졸업한 뒤에는 장난감 가게에서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하며 밤에는 뉴욕의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미키 모사를 좋아하던 소년 샌닥은 드디어 『깊은 밤 부엌에서』를 통해서 또 다른 미키를 창조해냈다.
『깊은 밤 부엌에서』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 『저 너머에는』과 함께 어린 시절을 테마로 한 샌닥의 대표적인 삼부작이다.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한밤중에 잠이 깬 꼬마가 그 소리를 따라 부엌까지 가 보았더니 요리사 모자를 쓴 뚱보 요리사들이 있어서 함께 노래하며 빵을 만들다가 다시 돌아와서 잠자리에 든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랜돌프 칼데콧(1846~1885)은 건강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에 갔다가, 그 곳에서 사망하였는데, 1938년부터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칼데콧 상''을 제정하여, 그 전 해에 출판된 최고의 그림책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칼데콧 상''은 최우수작 한 편에게 주는 ''칼데콧 메달''과 우수상 여러 편에 주는 ''칼데콧 아너''로 나누어져 있다. 칼데곳 상은 매우 권위있는 그림책 상으로 유명하다.
샌닥은 어린이를 관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기 안에 살고 있는 어린이를 발견해내는 데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어른들의 눈으로 꿰어 맞춘 어린이가 아니라 제 나이만큼의 생각과 고민을 가진 ''진짜 아이들''이 등장하여 어린이들에게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게 한다.그는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어린이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정확한 그림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칼데콧상 시상식에서 샌닥은 이렇게 말했다. "어린이의 갈등이나 고통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허식의 세계를 그린 책은 자신의 어릴 때의 경험을 생각해 낼 수 없는 사람들이 꾸며 내는 것이다. 그렇게 꾸민 이야기는 어린이의 생활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1970년에 최고의 어린이 책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5월 8일 향년 83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그림 : 홍연미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 기획과 편집을 했다. 지금은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작은 집 이야기』,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진짜 도둑』, 『친구에게』, 『위험한 대결』, 『밀리언즈』,『우리가 잊고 사는 50가지』,『한 걸음 쉬어가는 길』,『걸스 시크릿』『애너벨과 신기한 털실』『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1,2,3』등이 있다.
“동적이고 유머러스하고 생기 넘치는 독창적인 그림책” _뉴욕타임스
손은 서로 꼭 잡는 것
촛불은 후 부는 것
눈썹은 눈 위에 있는 것
해는 아침이 왔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
책은 들여다보는 것
60여 년 간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아 온 그림책의 고전
1952년에 출간되어 60여 년 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그림책의 고전 구멍은 파는 것이 한국 어린이들에게 소개된다. 이 책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운율 있는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 루스 크라우스와 그림책의 거장 모리스 샌닥이 협업하여 만든 작품으로, 놀이와 상상력, 우정 등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포착하는 작가들의 섬세한 표현력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흥미로운 낱말 책 속에는 일상에 대한 아이들의 진솔한 시선, 문제를 단순 명료하게 바라보는 시선 들이 한데 모여 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낱말이 아닌, 마치 여러 어린이들을 만난 듯하다.
어린이의 시선을 담은 진솔하고 재밌는 낱말 책
“구멍은 뭘까?”란 질문을 받으면 대개 어른들은 구멍의 사전적 의미(뚫어지거나 파낸 자리)를 대답한다. 아이들은 어떻게 대답할까? 아이들의 시선을 담은 이 책에서는 “구멍은 파는 것”, “구멍은 보물을 숨겨 놓을 수 있는 것”, “구멍은 쏙 들어가 앉는 것”, “구멍은 꽃을 심는 것”, “구멍은 쥐가 사는 곳”, “구멍은 들여다보는 것”, “구멍은 헛디디면 빠지는 것”이라고 답한다. 구멍이란 낱말 하나에 이렇게 다양한 쓰임새, 뜻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열린 생각, 열린 세계 속에서 낱말은 하나로 규정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살아 숨쉰다. 열린 만큼 다양하고, 단순한 만큼 군더더기가 없다. 이 책에는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50여 개의 낱말 풀이가 담겨 있다.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책을 보면서 자신만의 뜻풀이를 해볼 수도 있다.
은근한 유머와 오밀조밀한 잔재미가 담긴 사랑스러운 그림책
구멍은 파는 것은 생기 넘치는 책이다. 낱말을 표현한 그림의 내용들은 하나같이 정답고 동적이다. “풀은 자라면 깎는 것”, “팔은 꼭 껴안는 것, ”산은 오르는 것“ 등 활동성 강한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낱말들은 저마다 살아 움직이는 뜻을 지닌다. 여기에 ”침대를 정리하면 칭찬을 받아요“, ”앞을 걸어갈 때 똑바로 앞을 보지 않으면 돌멩이에 걸려 넘어져요” 등과 같이 덧붙인 사랑스러운 잔소리(!)는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들의 사랑과 간섭을 받는 아이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한결같이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웃음을 머금고 있는 그림 속 아이들의 표정은 독자들을 즐겁게 만든다. 아이들의 일상을 엿보게 하는 글과 생기 넘치는 작은 그림들 속에는 보는 잔재미가 가득하다.
가장 압권은 마지막 낱말 풀이다. “책은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풀이한 그림 속에서 아이는 책을 들여다보다가 마침내 책을 베개 삼은 채 평온하게 잠이 든다. 이야기에 유머를 담아내는 감각에 아이들의 생각과 생활을 이해하는 작가의 노련한 눈썰미가 더해져 그림 보는 즐거움, 흥미로운 낱말 풀이가 담긴 책이 탄생되었다. 작품 곳곳에 담긴 오밀조밀한 잔재미와 유머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고유의 작품성, 세대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 고전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 작가 소개
저 : 루스 크라우스
Ruth Krauss
미국 볼티모어에서 태어났으며, 피바디 예술학원에서 그림과 음악을 공부했고, 뉴욕 파슨 스쿨 응용 미술과를 졸업했다. "풍부한 상상력을 타고 났으며, 어린이들의 실생활에서 끊임없이 작품의 초점을 찾아 내려고 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는 그녀는 20권 이상의 어린이 책을 썼으며, <아주 별난 집> 이외에도 뛰어난 작품이 많다.
그림 : 모리스 샌닥
Maurice Sendak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책 저자로 명성을 떨치는 모리스 샌닥. 그는 1928년에 뉴욕시 빈민가 브루클린에서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 3세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화려한 맨해튼을 동경하며 성장했다. 병약한 탓에 창밖으로 친구들이 뛰어노는 광경을 부러운 눈길로 지켜보거나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종이에 뭔가를 끄적거리는 고독하고 섬세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이 초라한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미키였다. 소년은 여섯 살 때에 미키를 정확히 모사하는 재능을 보였다. 그가 태어난 1928년 역시 디즈니가 미키마우스를 창조한 해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수업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지만 자유분방하고 온화한 미술 선생의 지도로 화가의 직감을 발휘하기 시작해 학교 신문에 학생들의 생활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렸고, 졸업한 뒤에는 장난감 가게에서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하며 밤에는 뉴욕의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미키 모사를 좋아하던 소년 샌닥은 드디어 『깊은 밤 부엌에서』를 통해서 또 다른 미키를 창조해냈다.
『깊은 밤 부엌에서』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 『저 너머에는』과 함께 어린 시절을 테마로 한 샌닥의 대표적인 삼부작이다.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한밤중에 잠이 깬 꼬마가 그 소리를 따라 부엌까지 가 보았더니 요리사 모자를 쓴 뚱보 요리사들이 있어서 함께 노래하며 빵을 만들다가 다시 돌아와서 잠자리에 든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랜돌프 칼데콧(1846~1885)은 건강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에 갔다가, 그 곳에서 사망하였는데, 1938년부터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칼데콧 상''을 제정하여, 그 전 해에 출판된 최고의 그림책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칼데콧 상''은 최우수작 한 편에게 주는 ''칼데콧 메달''과 우수상 여러 편에 주는 ''칼데콧 아너''로 나누어져 있다. 칼데곳 상은 매우 권위있는 그림책 상으로 유명하다.
샌닥은 어린이를 관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기 안에 살고 있는 어린이를 발견해내는 데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어른들의 눈으로 꿰어 맞춘 어린이가 아니라 제 나이만큼의 생각과 고민을 가진 ''진짜 아이들''이 등장하여 어린이들에게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게 한다.그는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어린이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정확한 그림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칼데콧상 시상식에서 샌닥은 이렇게 말했다. "어린이의 갈등이나 고통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허식의 세계를 그린 책은 자신의 어릴 때의 경험을 생각해 낼 수 없는 사람들이 꾸며 내는 것이다. 그렇게 꾸민 이야기는 어린이의 생활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1970년에 최고의 어린이 책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5월 8일 향년 83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그림 : 홍연미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 기획과 편집을 했다. 지금은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작은 집 이야기』,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진짜 도둑』, 『친구에게』, 『위험한 대결』, 『밀리언즈』,『우리가 잊고 사는 50가지』,『한 걸음 쉬어가는 길』,『걸스 시크릿』『애너벨과 신기한 털실』『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1,2,3』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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