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딸기 한 포기, 겨울을 이겨 내고 열매를 맺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조약돌 울타리 안에 딸기 한 포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줄기가 조약돌 울타리를 넘어 달리고, 줄기가 땅에 닿는 곳마다 새로운 포기가 생깁니다. 따뜻한 햇빛을 받고 땅속의 양분을 흠뻑 빨아들여 딸기는 어느새 한밭을 이룹니다. 아이는 어서 딸기가 열리기를 기다리지만 옆에서 자라난 풀들이 열매를 맺고 죽음을 맞을 때까지 딸기는 꽃조차 피우지 않습니다. 곧 추위가 찾아오고 단풍 든 잎사귀를 달고 딸기는 눈 속에서 겨울잠을 잡니다. 따뜻한 봄이 오자, 죽은 듯이 누워 있던 딸기 포기마다 꽃이 핍니다. 벌들이 붕붕거리며 꿀을 모으러 다녀간 뒤 드디어 딸기가 열립니다. 빨갛게 익은 딸기, 생쥐가 먼저 와서 먹고 토끼와 곤충들도 달려와 딸기 맛을 봅니다. 울타리를 만들어 준 아이도 커다랗고 빨간 딸기를 한입 베어 뭅니다. 찡그린 아이의 눈에서 새콤하고 달콤한 딸기의 맛이 느껴집니다.
아이의 관심 속에서 한껏 피어난 딸기의 놀라운 생명력
열매를 맺고 난 딸기는 줄기를 뻗어 새 포기를 만듭니다. 새 포기는 그 해에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다음 해 봄이 되어야 열매를 맺습니다. (심은 해에 열매를 맺는 딸기 모종은 겨울을 나는 효과를 내는 처리를 한 것입니다.) 씨앗으로 겨울을 나는 다른 식물들의 지혜도 놀랍지만 잎과 줄기를 단 채로 추운 겨울을 이겨 내는 딸기는 자연의 놀라운 생명력을 잘 보여 줍니다. 이 책에서 딸기의 생명력은 아이의 관심 속에서 피어납니다. 조약돌 울타리와 막대기에 묶어 놓은 빨간 리본이 딸기를 향한 아이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아이가 설정한 울타리를 넘어서 자신의 생명력을 한껏 펼치는 딸기는 주어진 한계에 갇히지 않고 날마다 자라는 어린이의 모습 그대로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딸기가 줄기를 뻗어 새 포기를 만들고 추운 겨울을 넘기고 봄을 맞아 열매를 맺는 것을 지켜보면서 또 한 살을 먹습니다.
딸기의 성장과 그것을 지켜보는 아이의 심정을 섬세하게 드러낸 글과 그림
글은 간결하고 리듬감이 살아 있습니다. ''가느다란 딸기 줄기 l 영차 영차 기어 나와 l 꼭 쥔 주먹 펼쳐요.'' 같은 글은 딸기가 자라는 모습을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딸기를 지켜보는 아이의 심정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동양화풍의 그림은 딸기가 자라고 열매 맺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색조의 변화를 위주로 한 배경은 딸기가 겪는 환경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보여 줍니다. 딸기를 직접 기르며 지켜본 작가의 애정이 묻어나는 그림입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정유정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한 후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시골에서 살고 있는데 나무와 풀을 좋아해서 텃밭에 풀이 자라도록 놔두고 풀하고 같이 자란 오이나 토마토로 맛있는 요리도 해 먹으며 그림책을 그리고 있다. 그림책『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보림), 『딸기 한 포기』(천둥거인)를 냈으며, 『풀꽃 안녕』(사계절),『바위나리와 아기별』(길벗 어린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딸기 한 포기, 겨울을 이겨 내고 열매를 맺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조약돌 울타리 안에 딸기 한 포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줄기가 조약돌 울타리를 넘어 달리고, 줄기가 땅에 닿는 곳마다 새로운 포기가 생깁니다. 따뜻한 햇빛을 받고 땅속의 양분을 흠뻑 빨아들여 딸기는 어느새 한밭을 이룹니다. 아이는 어서 딸기가 열리기를 기다리지만 옆에서 자라난 풀들이 열매를 맺고 죽음을 맞을 때까지 딸기는 꽃조차 피우지 않습니다. 곧 추위가 찾아오고 단풍 든 잎사귀를 달고 딸기는 눈 속에서 겨울잠을 잡니다. 따뜻한 봄이 오자, 죽은 듯이 누워 있던 딸기 포기마다 꽃이 핍니다. 벌들이 붕붕거리며 꿀을 모으러 다녀간 뒤 드디어 딸기가 열립니다. 빨갛게 익은 딸기, 생쥐가 먼저 와서 먹고 토끼와 곤충들도 달려와 딸기 맛을 봅니다. 울타리를 만들어 준 아이도 커다랗고 빨간 딸기를 한입 베어 뭅니다. 찡그린 아이의 눈에서 새콤하고 달콤한 딸기의 맛이 느껴집니다.
아이의 관심 속에서 한껏 피어난 딸기의 놀라운 생명력
열매를 맺고 난 딸기는 줄기를 뻗어 새 포기를 만듭니다. 새 포기는 그 해에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다음 해 봄이 되어야 열매를 맺습니다. (심은 해에 열매를 맺는 딸기 모종은 겨울을 나는 효과를 내는 처리를 한 것입니다.) 씨앗으로 겨울을 나는 다른 식물들의 지혜도 놀랍지만 잎과 줄기를 단 채로 추운 겨울을 이겨 내는 딸기는 자연의 놀라운 생명력을 잘 보여 줍니다. 이 책에서 딸기의 생명력은 아이의 관심 속에서 피어납니다. 조약돌 울타리와 막대기에 묶어 놓은 빨간 리본이 딸기를 향한 아이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아이가 설정한 울타리를 넘어서 자신의 생명력을 한껏 펼치는 딸기는 주어진 한계에 갇히지 않고 날마다 자라는 어린이의 모습 그대로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딸기가 줄기를 뻗어 새 포기를 만들고 추운 겨울을 넘기고 봄을 맞아 열매를 맺는 것을 지켜보면서 또 한 살을 먹습니다.
딸기의 성장과 그것을 지켜보는 아이의 심정을 섬세하게 드러낸 글과 그림
글은 간결하고 리듬감이 살아 있습니다. ''가느다란 딸기 줄기 l 영차 영차 기어 나와 l 꼭 쥔 주먹 펼쳐요.'' 같은 글은 딸기가 자라는 모습을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딸기를 지켜보는 아이의 심정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동양화풍의 그림은 딸기가 자라고 열매 맺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색조의 변화를 위주로 한 배경은 딸기가 겪는 환경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보여 줍니다. 딸기를 직접 기르며 지켜본 작가의 애정이 묻어나는 그림입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정유정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한 후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시골에서 살고 있는데 나무와 풀을 좋아해서 텃밭에 풀이 자라도록 놔두고 풀하고 같이 자란 오이나 토마토로 맛있는 요리도 해 먹으며 그림책을 그리고 있다. 그림책『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보림), 『딸기 한 포기』(천둥거인)를 냈으며, 『풀꽃 안녕』(사계절),『바위나리와 아기별』(길벗 어린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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