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말을 읽는 재미
은 ''동화시''입니다. 동화이면서 동시이지요. 1957년 북한에서 출간된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에 실린 몇 편의 동화시 가운데 한 작품으로, 시라는 형식이 지닌 리듬감과 시어의 반복이 독자의 흥을 돋우어 주고, 이야기에 빠져 들게 합니다.
백석 시인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쓴 글은 북한에서 발표된 동시 세 편과 이 동화시집뿐이지만, 아동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몇 편의 평론을 발표하기도 했던 그가 시인으로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남긴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덥적덥적, 뿌구국, 디퍽디퍽, 허덕허덕, 비르륵, 풀룩풀룩 등 의성어와 의태어, 그리고 생소하지만 정겨운 단어와 말투도 재미를 더해 줍니다. 실제로 백석은 시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당시 자신의 고향인 평안도 사투리를 그대로 살려 쓰기를 고집했고, 그것은 그의 시의 주요한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에서 활동한 문인으로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작품들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시어와 고유한 감성으로 그 가치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목판화로 만나는 정다운 이웃들
무엇보다도 개구리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우정과 순박함이 이 이야기의 백미입니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일일이 도움을 주다가 그만 자기 가던 길이 한참 늦어 버리는 착하디 착한 개구리와, 이런 개구리가 어려움을 맞닥뜨릴 때마다 마침맞게 나타나 각자의 재주를 발휘해 도와주는 친구들. 특히 방아깨비가 진짜로 방아를 찧어 벼를 쓿어 주고, 게가 거품을 지어 밥을 한다는 발상이 재미있고도 정답습니다.
자기가 가진 재주로 작은 도움을 서로 주고 받는 소박하고 정다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목판에 새겨 찍어냈습니다. 투박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목판화가 꾸밈없고 착하기만 한 등장인물들을 잘 표현하면서, 익살스러운 표정과 움직임도 놓치지 않습니다. 여기에 곱게 색을 입혀 눈을 더욱 즐겁게 해줍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멋스러운 담채가 경쾌하게 어우러집니다.
▣ 작가 소개
글 : 백석
BAEK,SEOK,白石, 본명 : 백기행
본명은 백기행, 1935년에 「정주성」이라는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 백석은 분단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시인이었다. 일제 강점기에 토속적이고 정겨운 언어로 쓴 시들을 발표하며 우리 민족과 문화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소박한 우리 방언으로 전통적인 세계를 그려낸 백석 선생님의 작품은 뛰어난 문학성과 민족정신을 통해 깊은 감동을 줍니다.
(1912년~1995년) 평북 정주 출생. 1929년 오산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도쿄 아오야마 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1934년 귀국,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여 기자생활을 하였다. 1930년 조선일보 신년현상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와 아들」이 당선되었으며, 1935년 시 「정주성」을 조선일보에 발표하여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하였으며, 「통영」「적막강산」「북방」등 그의 대표작들은 실향의식을 한국 고유의 가락에 실어 노래한 향토색 짙은 서정시이다.
1957년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를 발표했다. 해방 후 북한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토속적이고 민족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우리나라 대표 시인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광복 후에 고향에 머물다 1963년을 전후하여 협동농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자에 의해 사망연도가 1995년으로 수정되었다.
그림 : 강우근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열 살, 아홉 살 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재주꾼 오 형제』, 『도둑 나라를 친 새 신랑』, 『박박 바가지』, 『호랑이 뱃속 구경』, 『어찌하여 그리 된 이야기』 등이 있다.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말을 읽는 재미
은 ''동화시''입니다. 동화이면서 동시이지요. 1957년 북한에서 출간된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에 실린 몇 편의 동화시 가운데 한 작품으로, 시라는 형식이 지닌 리듬감과 시어의 반복이 독자의 흥을 돋우어 주고, 이야기에 빠져 들게 합니다.
백석 시인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쓴 글은 북한에서 발표된 동시 세 편과 이 동화시집뿐이지만, 아동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몇 편의 평론을 발표하기도 했던 그가 시인으로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남긴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덥적덥적, 뿌구국, 디퍽디퍽, 허덕허덕, 비르륵, 풀룩풀룩 등 의성어와 의태어, 그리고 생소하지만 정겨운 단어와 말투도 재미를 더해 줍니다. 실제로 백석은 시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당시 자신의 고향인 평안도 사투리를 그대로 살려 쓰기를 고집했고, 그것은 그의 시의 주요한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에서 활동한 문인으로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작품들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시어와 고유한 감성으로 그 가치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목판화로 만나는 정다운 이웃들
무엇보다도 개구리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우정과 순박함이 이 이야기의 백미입니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일일이 도움을 주다가 그만 자기 가던 길이 한참 늦어 버리는 착하디 착한 개구리와, 이런 개구리가 어려움을 맞닥뜨릴 때마다 마침맞게 나타나 각자의 재주를 발휘해 도와주는 친구들. 특히 방아깨비가 진짜로 방아를 찧어 벼를 쓿어 주고, 게가 거품을 지어 밥을 한다는 발상이 재미있고도 정답습니다.
자기가 가진 재주로 작은 도움을 서로 주고 받는 소박하고 정다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목판에 새겨 찍어냈습니다. 투박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목판화가 꾸밈없고 착하기만 한 등장인물들을 잘 표현하면서, 익살스러운 표정과 움직임도 놓치지 않습니다. 여기에 곱게 색을 입혀 눈을 더욱 즐겁게 해줍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멋스러운 담채가 경쾌하게 어우러집니다.
▣ 작가 소개
글 : 백석
BAEK,SEOK,白石, 본명 : 백기행
본명은 백기행, 1935년에 「정주성」이라는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 백석은 분단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시인이었다. 일제 강점기에 토속적이고 정겨운 언어로 쓴 시들을 발표하며 우리 민족과 문화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소박한 우리 방언으로 전통적인 세계를 그려낸 백석 선생님의 작품은 뛰어난 문학성과 민족정신을 통해 깊은 감동을 줍니다.
(1912년~1995년) 평북 정주 출생. 1929년 오산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도쿄 아오야마 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1934년 귀국,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여 기자생활을 하였다. 1930년 조선일보 신년현상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와 아들」이 당선되었으며, 1935년 시 「정주성」을 조선일보에 발표하여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하였으며, 「통영」「적막강산」「북방」등 그의 대표작들은 실향의식을 한국 고유의 가락에 실어 노래한 향토색 짙은 서정시이다.
1957년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를 발표했다. 해방 후 북한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토속적이고 민족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우리나라 대표 시인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광복 후에 고향에 머물다 1963년을 전후하여 협동농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자에 의해 사망연도가 1995년으로 수정되었다.
그림 : 강우근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열 살, 아홉 살 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재주꾼 오 형제』, 『도둑 나라를 친 새 신랑』, 『박박 바가지』, 『호랑이 뱃속 구경』, 『어찌하여 그리 된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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