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이들에게 금기시하는 주제들을 재치있고 밝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혼’이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죽음’ 같은 것들은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없는 데다 아이들에게는 금기처럼 여겨지는 주제들이다. 아이들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어른들 생각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이혼이나 죽음 등의 문제는 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어른들만의 문제에서 점점 더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입는 피해가 훨씬 더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회가 그냥 쉬쉬할 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 아이들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어야 마땅하다.
‘아이들을 위한 힐링 그림책’ 시리즈인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의 첫 두 권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아프고 상처 받은 아이들에게는 그 아프고 생채기 난 마음을 토닥여 주고, 이런 주제에 평소 관심이 없었던 아이들에게는 이혼과 죽음을 겪은 친구들의 아픔과 상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시리즈 출간을 기념해서 동시에 출간된 ‘괜찮아, 괜찮아’ 1권 『나는 두 집에 살아요』는 ‘이혼’, 2권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곧 출간될 3권 『누구나 공주님(가제)』은 ‘외모 콤플렉스’에 빠진 여자아이와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엄마가 아닌) 아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경희 경기도아동상담소 소장에 따르면, 가족이 무엇보다 소중한 이유는 따뜻하고 안전한 둥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의 이혼 소식에 아이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떨구고 눈빛이 흔들린다고 한다.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부모 중 같이 살지 않는 사람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 그림검사를 하면, 부모의 이혼이 아이들의 자존감, 정체성, ‘세상과의 의사소통’ 등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자신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관심을 받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경희 소장은 부모가 이혼한 뒤에도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변함없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확인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다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그것이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이혼율 세계 2위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하지만 흔한 일이 되어 버린 이혼 때문에 고통 받고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을 치유할 수 있는 어린이 책은 드물다. 부모님이 헤어져 따로 살게 된 아이의 소박하면서도 감성이 흘러넘치는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 『나는 두 집에 살아요』(괜찮아, 괜찮아 1)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큰 책이다. 이 책은 아이의 눈으로 부모의 이혼을 바라보지만, 이혼이 가져오는 가정의 우울함이나 비극이 아닌 희망을 담고 있다. 아이가 잠시 부모의 이별을 힘들어하고 슬퍼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아빠의 진심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두 집에 산다는 건 이상한 일이죠. 하지만 나는 두 집에 사는 것도 좋아요”라고 당당하게 밝히는 대목은 인상적이다. 이 책에는 이와 함께, 부모의 별다른 설명이나 해명이 없어도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지 미워하는지 아이들은 이미 현실 생활 속에서 느끼며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어른들은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명심해야 하는 이유이다.
한경희 소장은 이 책에 대해 “따뜻하고 안전한 가족에 대한 가장 겸허한 소망과 간절한 바람이 들어 있다”며, “자기 한 사람의 행복을 찾아가는 작은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이들과 함께하는 큰 이야기”라고 말한다. 밝고 따뜻한 그림은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채워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마리안 드 스멧
Marian De Smet
벨기에 하셀트의 미술학교에서 언어, 음악, 이미지를 공부했고, 이후 헤벨레에서 유치원 교사 연수를 받았다. 글 쓰는 걸 늘 좋아했지만, 첫아이가 태어난 뒤 집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뒤늦게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유치원 교사와 세 악동의 엄마로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는 두 집에 살아요』, 『동생을 팝니다』 등이 있다.
그림 : 닝커 탈스마
Nynke Talsma
네덜란드 캄펜의 예술원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트를 전공했다. 1999년부터 그림책을 비롯해 많은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독일, 미국, 벨기에 등지의 출판사들, 그리고 로테르담 박물관 등과 함께 일하고 있다. 주로 수채물감, 펜과 잉크, 연필, 아크릴 페인트 등으로 주로 그림을 그리는데, 자신이 직접 만든 스탬프로 작업을 하기도 한다. 단순한 선과 화려한 색채로 어린이의 세계를 아름답게 그려 내고 있다. 가족과 함께 네덜란드 아펠도른에 살고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나는 두 집에 살아요』, 『우리는 한 가족이야』 등이 있다.
역자 : 정신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지금은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네덜란드 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누구나 공주님』, 『보글보글 지구가 끓고 있어요』, 『태어나고 태어나고 또 태어나고』, 『오오오 오페라』, 『고마워 니쪄』, 『주사기와 반창고』, 『지구가 뜨거워지면』, 『고래를 만나서 알게 된 성 이야기』, 『달을 만나서 알게 된 성 이야기』, 『손가락으로 코 쑤시기』, 『내일이면 아빠가 떠나』 등이 있다.
아이들에게 금기시하는 주제들을 재치있고 밝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혼’이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죽음’ 같은 것들은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없는 데다 아이들에게는 금기처럼 여겨지는 주제들이다. 아이들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어른들 생각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이혼이나 죽음 등의 문제는 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어른들만의 문제에서 점점 더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입는 피해가 훨씬 더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회가 그냥 쉬쉬할 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 아이들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어야 마땅하다.
‘아이들을 위한 힐링 그림책’ 시리즈인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의 첫 두 권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아프고 상처 받은 아이들에게는 그 아프고 생채기 난 마음을 토닥여 주고, 이런 주제에 평소 관심이 없었던 아이들에게는 이혼과 죽음을 겪은 친구들의 아픔과 상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시리즈 출간을 기념해서 동시에 출간된 ‘괜찮아, 괜찮아’ 1권 『나는 두 집에 살아요』는 ‘이혼’, 2권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곧 출간될 3권 『누구나 공주님(가제)』은 ‘외모 콤플렉스’에 빠진 여자아이와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엄마가 아닌) 아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경희 경기도아동상담소 소장에 따르면, 가족이 무엇보다 소중한 이유는 따뜻하고 안전한 둥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의 이혼 소식에 아이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떨구고 눈빛이 흔들린다고 한다.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부모 중 같이 살지 않는 사람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 그림검사를 하면, 부모의 이혼이 아이들의 자존감, 정체성, ‘세상과의 의사소통’ 등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자신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관심을 받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경희 소장은 부모가 이혼한 뒤에도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변함없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확인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다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그것이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이혼율 세계 2위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하지만 흔한 일이 되어 버린 이혼 때문에 고통 받고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을 치유할 수 있는 어린이 책은 드물다. 부모님이 헤어져 따로 살게 된 아이의 소박하면서도 감성이 흘러넘치는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 『나는 두 집에 살아요』(괜찮아, 괜찮아 1)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큰 책이다. 이 책은 아이의 눈으로 부모의 이혼을 바라보지만, 이혼이 가져오는 가정의 우울함이나 비극이 아닌 희망을 담고 있다. 아이가 잠시 부모의 이별을 힘들어하고 슬퍼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아빠의 진심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두 집에 산다는 건 이상한 일이죠. 하지만 나는 두 집에 사는 것도 좋아요”라고 당당하게 밝히는 대목은 인상적이다. 이 책에는 이와 함께, 부모의 별다른 설명이나 해명이 없어도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지 미워하는지 아이들은 이미 현실 생활 속에서 느끼며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어른들은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명심해야 하는 이유이다.
한경희 소장은 이 책에 대해 “따뜻하고 안전한 가족에 대한 가장 겸허한 소망과 간절한 바람이 들어 있다”며, “자기 한 사람의 행복을 찾아가는 작은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이들과 함께하는 큰 이야기”라고 말한다. 밝고 따뜻한 그림은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채워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마리안 드 스멧
Marian De Smet
벨기에 하셀트의 미술학교에서 언어, 음악, 이미지를 공부했고, 이후 헤벨레에서 유치원 교사 연수를 받았다. 글 쓰는 걸 늘 좋아했지만, 첫아이가 태어난 뒤 집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뒤늦게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유치원 교사와 세 악동의 엄마로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는 두 집에 살아요』, 『동생을 팝니다』 등이 있다.
그림 : 닝커 탈스마
Nynke Talsma
네덜란드 캄펜의 예술원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트를 전공했다. 1999년부터 그림책을 비롯해 많은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독일, 미국, 벨기에 등지의 출판사들, 그리고 로테르담 박물관 등과 함께 일하고 있다. 주로 수채물감, 펜과 잉크, 연필, 아크릴 페인트 등으로 주로 그림을 그리는데, 자신이 직접 만든 스탬프로 작업을 하기도 한다. 단순한 선과 화려한 색채로 어린이의 세계를 아름답게 그려 내고 있다. 가족과 함께 네덜란드 아펠도른에 살고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나는 두 집에 살아요』, 『우리는 한 가족이야』 등이 있다.
역자 : 정신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지금은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네덜란드 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누구나 공주님』, 『보글보글 지구가 끓고 있어요』, 『태어나고 태어나고 또 태어나고』, 『오오오 오페라』, 『고마워 니쪄』, 『주사기와 반창고』, 『지구가 뜨거워지면』, 『고래를 만나서 알게 된 성 이야기』, 『달을 만나서 알게 된 성 이야기』, 『손가락으로 코 쑤시기』, 『내일이면 아빠가 떠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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