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신화적 상상력이 빚어낸 불세출의 영웅-탈해 이사금
태양의 아들 하늘의 자손으로 왕위에 올라
최근 극장가에 선풍적인 흥행 돌풍을 몰고 온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의《타이탄의 분노》는 지하세계에 갇힌 제우스를 구하고 인간세상의 평화를 되찾으려는 반신반인의 영웅 페르세우스가 펼치는 그리스 신화사상 가장 거대한 스케일의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이지요. 그런데 주인공 페르세우스는 제우스와 아르고스의 왕녀 사이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왕에게 버림을 받아 그를 낳은 어머니와 함께 궤짝에 넣어져 바다로 떠내려 보냅니다.
이 책《지팡이 하나로》의 주인공인 탈해왕 신화 역시 그러한 설화구조로 전개됩니다. 즉, 탈해는 고귀한 신분인 용성국의 왕과 적녀국의 왕녀 사이에서 왕자로 태어났지만 커다란 알로 출생했기 때문에 버림을 받고 궤짝에 넣어져 배에 실려 바다에 표류하게 됩니다. 다행히 동해안 어느 고기잡이 노파에 의해 발견되어 고아처럼 자라나게 되지만 나중에는 빼어난 재주와 능력으로 왕을 호위하는 장군이 되고 당시 높은 벼슬아치인 호공의 집을 빼앗아 신라 천년의 기틀이 될 궁궐터를 마련함으로써 그의 무예와 지혜로움이 인정되어 왕위에까지 오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건국신화에는 그 시조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이른바 난생설화가 많습니다.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성왕은 하느님의 아들 해모수 하백의 딸 유화와의 사이에서 커다란 알로 태어났고,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하늘에서 내려온 자줏빛 알에서, 또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은 구지봉 내려온 황금알에서 각각 태어납니다. 신라의 제4대왕 탈해 역시 그의 부모가 7년간 간절히 기도한 끝에 알에서 태어납니다. 이처럼 난생설화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알에서 태어나지만 그 뿌리는 모두 하늘에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탄생하는 알이 해님처럼 둥글고 성스러운 빛에 둘러싸여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것은 이들이 보통 아이들이 아니고 태양의 아들, 천신의 자손임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그 탄생부터가 비상식적인 데다가 기이한 알을 통해 태어남으로써 처음에는 일단 버림을 받았다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남다른 재주와 비범한 능력을 인정받아 마침내는 승리자로서 거듭 태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밖에 탈해왕 설화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첫째 배를 타고 왔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남쪽의 어느 바닷가 지역으로부터 흘러왔다는 이른바 해상도래형 설화라는 점과, 둘째 호공의 집 주위에 숯과 숫돌을 묻고 자신의 조상이 대장장이였다는 것에서 석탈해는 이 땅에 철기문화를 처음으로 들여왔으며, 셋째 유리 왕자와 왕위를 다투려 했을 때 떡을 물어 잇자국이 많은 사람이 왕의 자리를 결정하자고 양보한 것으로 보아 당시 집권 세력인 박혁거세 집안과 석씨 집안과의 원만한 타협을 통해서 권력을 잡은 것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 재미마주 옛이야기 선집
아동문학의 원형_ 옛날이야기,
아이들은 옛날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랍니다。
동요와 동화, 그리고 이야기책이 없었던 지난날의 아이들은 어머니나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 옛날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옛날이야기 속에는 그 내용이 놀랍고 즐겁고 슬프고 안타까워서 가슴을 콩닥콩닥 졸이기도 하지만 은연중에 우리 겨레의 전통과 정서를 배우고 익히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좋은 공부가 되기도 합니다. 그 동안 재미마주에서 펴낸 옛이야기 선집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화적 상상력이 빚어낸 불세출의 영웅-탈해 이사금
태양의 아들 하늘의 자손으로 왕위에 올라
최근 극장가에 선풍적인 흥행 돌풍을 몰고 온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의《타이탄의 분노》는 지하세계에 갇힌 제우스를 구하고 인간세상의 평화를 되찾으려는 반신반인의 영웅 페르세우스가 펼치는 그리스 신화사상 가장 거대한 스케일의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이지요. 그런데 주인공 페르세우스는 제우스와 아르고스의 왕녀 사이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왕에게 버림을 받아 그를 낳은 어머니와 함께 궤짝에 넣어져 바다로 떠내려 보냅니다.
이 책《지팡이 하나로》의 주인공인 탈해왕 신화 역시 그러한 설화구조로 전개됩니다. 즉, 탈해는 고귀한 신분인 용성국의 왕과 적녀국의 왕녀 사이에서 왕자로 태어났지만 커다란 알로 출생했기 때문에 버림을 받고 궤짝에 넣어져 배에 실려 바다에 표류하게 됩니다. 다행히 동해안 어느 고기잡이 노파에 의해 발견되어 고아처럼 자라나게 되지만 나중에는 빼어난 재주와 능력으로 왕을 호위하는 장군이 되고 당시 높은 벼슬아치인 호공의 집을 빼앗아 신라 천년의 기틀이 될 궁궐터를 마련함으로써 그의 무예와 지혜로움이 인정되어 왕위에까지 오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건국신화에는 그 시조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이른바 난생설화가 많습니다.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성왕은 하느님의 아들 해모수 하백의 딸 유화와의 사이에서 커다란 알로 태어났고,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하늘에서 내려온 자줏빛 알에서, 또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은 구지봉 내려온 황금알에서 각각 태어납니다. 신라의 제4대왕 탈해 역시 그의 부모가 7년간 간절히 기도한 끝에 알에서 태어납니다. 이처럼 난생설화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알에서 태어나지만 그 뿌리는 모두 하늘에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탄생하는 알이 해님처럼 둥글고 성스러운 빛에 둘러싸여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것은 이들이 보통 아이들이 아니고 태양의 아들, 천신의 자손임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그 탄생부터가 비상식적인 데다가 기이한 알을 통해 태어남으로써 처음에는 일단 버림을 받았다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남다른 재주와 비범한 능력을 인정받아 마침내는 승리자로서 거듭 태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밖에 탈해왕 설화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첫째 배를 타고 왔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남쪽의 어느 바닷가 지역으로부터 흘러왔다는 이른바 해상도래형 설화라는 점과, 둘째 호공의 집 주위에 숯과 숫돌을 묻고 자신의 조상이 대장장이였다는 것에서 석탈해는 이 땅에 철기문화를 처음으로 들여왔으며, 셋째 유리 왕자와 왕위를 다투려 했을 때 떡을 물어 잇자국이 많은 사람이 왕의 자리를 결정하자고 양보한 것으로 보아 당시 집권 세력인 박혁거세 집안과 석씨 집안과의 원만한 타협을 통해서 권력을 잡은 것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 재미마주 옛이야기 선집
아동문학의 원형_ 옛날이야기,
아이들은 옛날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랍니다。
동요와 동화, 그리고 이야기책이 없었던 지난날의 아이들은 어머니나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 옛날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옛날이야기 속에는 그 내용이 놀랍고 즐겁고 슬프고 안타까워서 가슴을 콩닥콩닥 졸이기도 하지만 은연중에 우리 겨레의 전통과 정서를 배우고 익히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좋은 공부가 되기도 합니다. 그 동안 재미마주에서 펴낸 옛이야기 선집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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