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도·깨·비
우리 강산에 사는 천방지축 도깨비들의
신명 나는 잔치 마당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도깨비들은 왜 사람 사는 마을에 놀러 오게 되었을까·
도깨비는 우리 옛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무서울 때도 있지만 대개는 장난치기 좋아하고 제 꾀에 제가 속아 넘어갈 만큼 어수룩해서 웃음을 자아내는 친근한 캐릭터로 기억된다. 그러고 보면 한시도 심심한 걸 못 참는 우리 아이들의 천성과도 쏙 빼닮았다. 그래서일까. 오랜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은 여전히 도깨비 이야기에 매료되어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는다.
우리 작가 그림책 6권 『도깨비 잔치』는 도깨비들이 왜 사람들 사는 마을에 자꾸자꾸 놀러 오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득력 있는 이야기와 익살맞은 그림으로 그려 내어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특히, 곤경에 빠진 아이를 스스럼없이 도와주고, 무엇이든 척척 들어 올리는 괴력과 신기한 도깨비감투로 감쪽같이 사라지는 신통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시종일관 해맑고 익살맞은 표정과 행동을 보여 주는 ‘도깨비들’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함께 어울려 신 나게 놀고 싶고, 어깨에 살짝 기대고 싶은 든든한 친구’로 각인될 것이다.
동화작가 임어진의 구수한 입말이 살아 있는 따스한 그림책!
이 책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홍수로 집을 잃은 소년 우뚝이가 세 도깨비들(산도깨비, 물도깨비, 땅도깨비)의 도움으로 집을 지을 훌륭한 재목(나무, 널돌, 흙)을 얻는다. 그런데 심보 고약한 고을 원님이 그 재목을 가로채 대궐 같은 집을 지어 올리고 큰 잔치를 벌이다가, 우뚝이를 보러 잔칫집에 놀러 온 도깨비들에게 우롱당하고 기겁하여 줄행랑을 치고 만다. 도깨비들은 우뚝이와 병든 어머니를 광에서 꺼내 주고 밤새도록 함께 ‘도깨비 잔치’를 벌이는데, 한 며칠 우뚝이네 집에서 지내던 도깨비들은 ‘사람 집은 벽도 많고 천장도 낮아 불편하기 짝이 없다’고 투덜대며 다시 자연의 너른 품으로 돌아간다. 우뚝이한테는 또다시 놀러 오겠노라는 말 한마디 남겨 둔 채 말이다. 그런데 무엇이든 잘 잊고 깜박깜박하는 도깨비들이 과연 우뚝이네 집을 잘 찾아갔을까?
오랫동안 옛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 동화작가 임어진은 구수한 입말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내며, 때때로 극적인 장면에 추임새를 넣어 가며 독자들의 흥을 북돋고 감정을 이입시킨다. 『이야기 도둑』(문학동네어린이, 2006),『또도령 업고 세 고개』(다림, 2007),『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창비, 2010)처럼 우리 고유의 옛이야기 소재들을 따뜻한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새롭게 써 온 작가만의 관록이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너른 자연이 다 제 집인 도깨비들, 자연을 닮은 모습으로 재탄생하다!
이미 여러 권의 그림책에서 현대적이면서도 해학적인 묘사로 즐거움을 주었던 화가 최민오는 기존의 도깨비 그림책들에서 보여 주었던 캐릭터의 틀에서 벗어나서 한층 자유분방하면서도 친근한, 도깨비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2년여 동안 고민하고 정성을 기울였다.
화가는 ‘산과 강, 들이 다 제 집인데, 집을 지어 뭐 하나·’ 하고 매번 의아한 눈초리로 주인공 소년 우뚝이를 바라보았던 도깨비들에 착안하여, 우리 자연의 이미지를 각각의 도깨비 캐릭터에 불어넣기로 했다.
먼저 산에 사는 산도깨비는 남성성이 느껴지도록 덩치가 크고 얼굴과 몸에 갈색 털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다소 거친 사자탈의 이미지를 덧입혔다. 강에 사는 물도깨비는 마냥 장난치기 좋아하는 푸른빛의 너부데데한 아이 같은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들판에 사는 땅도깨비는 땅속에서 막 뽑아져 나온 울퉁불퉁한 고구마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렸으며, 붉은빛에 온화한 표정과 행동으로 여성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렇게 자연의 생명력을 가득 품고 탄생한 도깨비들은 마치 책 속에서 튀어 나올 것처럼 꿈틀꿈틀 생동감이 느껴진다. 도시에서 자연을 모르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의 기운을 담뿍 받고, 생명이 있는 것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깊고 너른 아이로 커 갔으면 좋겠다.
▣ 작가 소개
글 : 임어진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철학을 공부했고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동화를 배웠다. 2001년 월간 『어린이문학』을 통해 등단한 뒤, 동화책 『이야기 도둑』『또도령 업고 세 고개』『보리밭 두 동무』 등과 『말과 글은 우리 얼굴이야』를 지었다. 2006년 샘터상, 2009년 제3회 웅진주니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림 : 최민오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서울에서 아내하고 두 아이 수주, 시우와 함께 오순도순 살면서 다양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왕치와 소새와 개미』『뭐 하니?』『응가하자 끙끙』『단군 신화』등이 있다.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도·깨·비
우리 강산에 사는 천방지축 도깨비들의
신명 나는 잔치 마당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도깨비들은 왜 사람 사는 마을에 놀러 오게 되었을까·
도깨비는 우리 옛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무서울 때도 있지만 대개는 장난치기 좋아하고 제 꾀에 제가 속아 넘어갈 만큼 어수룩해서 웃음을 자아내는 친근한 캐릭터로 기억된다. 그러고 보면 한시도 심심한 걸 못 참는 우리 아이들의 천성과도 쏙 빼닮았다. 그래서일까. 오랜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은 여전히 도깨비 이야기에 매료되어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는다.
우리 작가 그림책 6권 『도깨비 잔치』는 도깨비들이 왜 사람들 사는 마을에 자꾸자꾸 놀러 오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득력 있는 이야기와 익살맞은 그림으로 그려 내어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특히, 곤경에 빠진 아이를 스스럼없이 도와주고, 무엇이든 척척 들어 올리는 괴력과 신기한 도깨비감투로 감쪽같이 사라지는 신통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시종일관 해맑고 익살맞은 표정과 행동을 보여 주는 ‘도깨비들’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함께 어울려 신 나게 놀고 싶고, 어깨에 살짝 기대고 싶은 든든한 친구’로 각인될 것이다.
동화작가 임어진의 구수한 입말이 살아 있는 따스한 그림책!
이 책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홍수로 집을 잃은 소년 우뚝이가 세 도깨비들(산도깨비, 물도깨비, 땅도깨비)의 도움으로 집을 지을 훌륭한 재목(나무, 널돌, 흙)을 얻는다. 그런데 심보 고약한 고을 원님이 그 재목을 가로채 대궐 같은 집을 지어 올리고 큰 잔치를 벌이다가, 우뚝이를 보러 잔칫집에 놀러 온 도깨비들에게 우롱당하고 기겁하여 줄행랑을 치고 만다. 도깨비들은 우뚝이와 병든 어머니를 광에서 꺼내 주고 밤새도록 함께 ‘도깨비 잔치’를 벌이는데, 한 며칠 우뚝이네 집에서 지내던 도깨비들은 ‘사람 집은 벽도 많고 천장도 낮아 불편하기 짝이 없다’고 투덜대며 다시 자연의 너른 품으로 돌아간다. 우뚝이한테는 또다시 놀러 오겠노라는 말 한마디 남겨 둔 채 말이다. 그런데 무엇이든 잘 잊고 깜박깜박하는 도깨비들이 과연 우뚝이네 집을 잘 찾아갔을까?
오랫동안 옛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 동화작가 임어진은 구수한 입말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내며, 때때로 극적인 장면에 추임새를 넣어 가며 독자들의 흥을 북돋고 감정을 이입시킨다. 『이야기 도둑』(문학동네어린이, 2006),『또도령 업고 세 고개』(다림, 2007),『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창비, 2010)처럼 우리 고유의 옛이야기 소재들을 따뜻한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새롭게 써 온 작가만의 관록이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너른 자연이 다 제 집인 도깨비들, 자연을 닮은 모습으로 재탄생하다!
이미 여러 권의 그림책에서 현대적이면서도 해학적인 묘사로 즐거움을 주었던 화가 최민오는 기존의 도깨비 그림책들에서 보여 주었던 캐릭터의 틀에서 벗어나서 한층 자유분방하면서도 친근한, 도깨비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2년여 동안 고민하고 정성을 기울였다.
화가는 ‘산과 강, 들이 다 제 집인데, 집을 지어 뭐 하나·’ 하고 매번 의아한 눈초리로 주인공 소년 우뚝이를 바라보았던 도깨비들에 착안하여, 우리 자연의 이미지를 각각의 도깨비 캐릭터에 불어넣기로 했다.
먼저 산에 사는 산도깨비는 남성성이 느껴지도록 덩치가 크고 얼굴과 몸에 갈색 털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다소 거친 사자탈의 이미지를 덧입혔다. 강에 사는 물도깨비는 마냥 장난치기 좋아하는 푸른빛의 너부데데한 아이 같은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들판에 사는 땅도깨비는 땅속에서 막 뽑아져 나온 울퉁불퉁한 고구마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렸으며, 붉은빛에 온화한 표정과 행동으로 여성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렇게 자연의 생명력을 가득 품고 탄생한 도깨비들은 마치 책 속에서 튀어 나올 것처럼 꿈틀꿈틀 생동감이 느껴진다. 도시에서 자연을 모르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의 기운을 담뿍 받고, 생명이 있는 것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깊고 너른 아이로 커 갔으면 좋겠다.
▣ 작가 소개
글 : 임어진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철학을 공부했고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동화를 배웠다. 2001년 월간 『어린이문학』을 통해 등단한 뒤, 동화책 『이야기 도둑』『또도령 업고 세 고개』『보리밭 두 동무』 등과 『말과 글은 우리 얼굴이야』를 지었다. 2006년 샘터상, 2009년 제3회 웅진주니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림 : 최민오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서울에서 아내하고 두 아이 수주, 시우와 함께 오순도순 살면서 다양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왕치와 소새와 개미』『뭐 하니?』『응가하자 끙끙』『단군 신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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