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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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루리
출판사항북극곰, 발행일:2012/09/27
형태사항p. A4판:29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72802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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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 작가 이루리가 쓴 환경과 치유의 이야기 「까만 코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환경과 북극곰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을까? 또한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사랑과 지혜의 위대함을 일깨워줄까? 이루리 작가는 이 두 가지 질문을 씨앗으로 그림책 「까만 코다」의 이야기를 성장시켰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하얀 북극곰 마을에 시커먼 옷을 입은 사냥꾼 보바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온통 눈으로 뒤덮여 새하얀 마을에서 온몸이 하얀 털로 뒤덮인 새하얀 북극곰을 찾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극곰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그건 유난히 크고 까만 코였습니다. 보바가 드디어 두 개의 까만 코를 발견합니다. 두 개의 까만 코는 엄마 곰과 아기 곰 코다였습니다. 엄마 곰은 사냥꾼의 냄새를 맡고 벌떡 일어나 아기 곰 코다를 와락 끌어안습니다. 하지만 엄마 곰은 아기 곰을 걱정하느라 자신의 크고 까만 코는 미처 생각조차 못합니다. 그때 아기 곰 코다가 엄마의 까만 코를 두 손으로 가려줍니다.
멀리서 총을 겨누던 보바의 눈에는 두 개의 까만 코가 모두 사라져버립니다. 보바는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보바가 사라진 줄 모른 채 여전히 부둥켜안고 있는 엄마 곰과 아기 곰 위로 축복처럼 눈이 내립니다.
아기 곰에게 엄마의 까만 코는 놀라운 후각으로 사냥꾼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준 놀랍고도 위대한 엄마의 사랑을 뜻합니다. 그리고 엄마 곰의 위대한 사랑을 지켜낸 것은 바로 아기 곰 코다의 지혜로운 행동이었습니다. 엄마 곰은 아기 곰을 살려야겠다는 마음 때문에 정작 자신의 크고 까만 코를 감춰야 한다는 사실은 생각조차 못합니다. 다행이 엄마 품에 안긴 코다가 엄마의 까만 코를 살며시 감싸 쥡니다.
「까만 코다」를 읽고 나면 처음엔 북극곰의 하얀 털을 좋아했던 어린이들이 하얀 털뿐만 아니라 까만 코마저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천재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그린 「까만 코다」
이탈리아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환상적으로 그려낼 줄 아는 예술가입니다. 베르토시의 그림은 놀라운 아름다움과 뛰어난 예술성으로 첫 눈에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합니다. 굳이 그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베르토시는 한편으로 이탈리아 북부 프리울리 지방에서 태어나 고집스럽게 그곳 사투리로만 글을 쓰는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처음 소개된 그의 작품 「눈 오는 날」은 번역가 김은정이 우리말로 옮기고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이 강원도 사투리로 다시 옮겨 주셨습니다. 눈 오는 산골 마을의 풍경은 강원도 사투리로 읽어줄 때 제 맛이 납니다. 마치 베르토시가 프리울리 사투리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 같습니다.
두 번째로 한국에 소개된 작품은 우리 작가 이루리가 이야기를 쓰고 베르토시가 그림을 그린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입니다.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은 그의 그림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전히 자연과 호흡하는 표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눈 덮인 북극이라는 배경의 한계를 놀라운 색채감으로 자연스럽게 뛰어넘었습니다. 또한 사실적 묘사와 동화적 묘사를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이야기가 지닌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베르토시는 북극의 풍경과 북극곰과 보바라는 「까만 코다」의 세계를 더욱 유려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해냅니다. 북극의 풍경은 사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고 그림 속에 녹아 들었으며, 북극곰과 사냥꾼 보바도 풍경의 일부가 되어 어우러집니다. 이루리의 이야기가 베르토시의 예술 세계로 새롭게 창조된 것입니다.
최근에 출간된 베르토시의 그림책 「나비가 되고 싶어」는 사실 베르토시의 첫 작품이자 보르다노 일러스트레이션 대상 수상작입니다. 데이지라는 소녀가 꾼 봄날의 꿈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베르토시 예술 세계의 또 다른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루리와 베르토시가 함께 만든 「까만 코다」의 세계는 짧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픽션의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노베르트 로징이 20여 년의 사진작업을 바탕으로 만든 「북극곰」의 세계와 여러 지점에서 맞닿아 있습니다. 픽션과 논픽션의 차이만 있을 뿐 환경과 생명과 치유라는 공통의 주제의식을 갖고 만들어진 두 개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 작가 소개

글 이루리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논술강의와 번역 및 창작활동을 했다. 1998년 고려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을 강의하면서 동화 번역을 시작했다. 2010년에는 첫 창작동화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를 발표했다.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에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호평을 받으며 이스라엘, 터키, 태국으로 수출되는 영예를 얻었다. 2012년 출간된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는 출간 즉시 태국으로 수출되었으며, 엄마와 어린이 모두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림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1970년 이탈리아 북동쪽 끝에 있는 프리울리 주 트리비냐노 우디네제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2011년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세계민속축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대상, 2009년 파도바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0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00년 보르다노 내셔널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심사위원 대상, 199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1998년 보르다노 내셔널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프리울리 언어 부문 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는 2011년 「눈 오는 날」이 출간되어 독특한 그림과 아름다운 이야기로 많은 언론사와 비평가로부터 호평과 찬사를 받았으며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나비가 되어 싶어」를 출간하여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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