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어린이 그림책 서울 이야기는, 조선 왕조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는 600년 동안,
서울의 변화하는 모습을 옛 지도의 형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4장의 옛 지도로 구성된 서울 이야기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한양 땅의 생김새에서
출발하여, 조선 왕조의 도성 완성, 궁궐의 건축과 증축, 임진왜란, 시장의 형성,
일제 강점기의 경성, 6.25 한국전쟁 이후 서울의 재건, 그리고 현대화된 지금의 모습 등
우리나라 수도 서울이 겪어 온 역사의 고비 고비를 담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산수화 같은 옛 지도에는, 궁궐을 비롯한 건축물 ㆍ 도로 ㆍ 시장 ㆍ 마을 등의
변화가 담겨 있어, 서울의 변화하는 모습은 물론 지도 곳곳에 그려진 작은 인물을 통해서
당시의 생활과 문화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듯 엿볼 수 있다.
산수화를 보는 듯한 서울의 옛 지도
옛 지도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같아 보인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다 담기보다는,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크게 그리고
그렇지 않으면 작게 그리거나 빼 버린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을 그린 지도는, 왕의 권위가 잘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
종묘, 사직, 궁궐은 곧 나라를 상징하므로 실제보다 크고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한양을 보호하듯이 겹겹이 둘러싼 산줄기는 웅장하고 힘차게 보인다.
그리고 산과 건축물 등은 꽃이 피어나듯, 동서남북으로 드러누운 모습을 띤다.
누렇게 빛바랜 한지에 궁궐, 종묘, 사직, 도로, 시장, 성문 그리고 자그마한 사람 등이
담긴 옛 지도는 오래된 산수화를 보는 친근한 느낌을 준다.
옛 지도 14장으로 본 서울 600년
서울 이야기 그림책은, 조선 왕조 초기에 도성이 완성되는 과정을 비롯하여
외침을 받고, 시장과 나루터가 생겨나고, 일제 강점기에 도성이 무너지고,
6.25 한국전쟁 이후에 재건되고, 서울 지역이 한강 이남으로 확대되어 발전하는 등
조선 왕조 이후 600년 서울의 모습을 14장의 옛 그림으로 보여 준다.
한양, 도성의 완성
산줄기가 병풍처럼 둘려 있고, 한강이 한양을 끼고 돌며, 그 가운데 너른 땅이 펼쳐진다.
성곽을 쌓고, 종묘와 사직을 세우고 궁궐을 짓고, 사대문과 사소문을 내고,
도성 한가운데에 종루를 만들어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림으로써 도성의 모습을 갖춘다.
시전과 새 궁궐이 들어섬
백성의 집도 늘어나고, 성문으로 이어지는 큰길도 이곳저곳에 생기며,
흥인문(동대문)과 숭례문(남대문) 쪽으로 나라에서 허가한 시장인 시전이 들어선다.
임금이 사는 경복궁 말고도 창덕궁과 창경궁의 별궁도 새로 지어진다.
왜란으로 무너진 도성
200년 동안 태평성대를 누리다가, 임진왜란으로 궁궐과 성곽 등이 불에 타거나 무너진다.
임진왜란 이후, 종묘와 사직 그리고 궁궐을 다시 세우고,
난리를 대비하여 삼각산(북한산)에 돌로 북한산성과 탕춘대성을 쌓는다.
이현시장과 칠패시장 형성
나라가 안정을 되찾자 사람들이 몰리면서 흥인문 쪽의 배오개에 이현시장(동대문시장)이
숭례문 밖에는 칠패시장(남대문시장) 등 큰 시장이 새로 들어선다.
한강의 나루터에도 지방에서 올라온 배들이 늘면서 시장이 생겨난다.
일제 침략으로 허물어진 도성
일본이 나라를 빼앗으면서 한양을 경성이란 이름으로 바꾸고 새 길을 낸다며 성곽과
성문 등을 헐어 버리고, 조선총독부 건물로 경복궁 앞을 가로막는 등 한양의 모습을 많이도
바꾸어 놓는다.
1970년대 재건과 오늘의 모습
해방 이후 경성은 서울이란 이름으로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아 6.25 한국전쟁을 겪지만,
1970년대에 현대 도시로서 재건된다. 지금은 서울 지역이 한강 이남 등으로 늘어나고
세계적인 도시로서 모습을 갖추게 된다.
궁궐, 성곽, 성문 등 곳곳에 500년 조선 왕조의 옛 모습을 간직한 채....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작은 그림들
지도그림이라서 언뜻 보기에는 산, 궁궐, 성곽 등만 보이는 듯하지만,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게 그린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영조 때 그림에는 사람들이 소나 쟁기로 개천(청계천)의 바닥을 파내는 모습이 보인다.
정조 때 그림에는 배를 엮어서 만든 다리 위로 임금이 가마를 타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1926년 때의 그림에는 순종의 장례식 때 학생들이 거리에서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림마다 자그마한 사람들이 가마를 타거나, 장을 보거나, 낚시를 하는 등
당시의 풍속을 말해 주는 모습들이 앙증맞게 그려져 있다.
첫 장면에는 인왕산 계곡물에 생뚱맞게 작은 종이배가 보인다.
이 배는 매 장면마다 조금씩 떠내려가는데, 임진왜란 때는 기우뚱 거리기도 하다가,
마침내 한강에 다다른다.
타임머신처럼 600년 역사를 거슬러 경험하려는 작가의 재치가 엿보이는 ‘숨은 그림’이다.
▣ 작가 소개
글, 그림 : 김선남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학창 시절에 고궁으로 소풍을 자주 갔는데, 그때마다 ‘서울에는 왜 이렇게 궁이 많을까?’ 생각했다. 그런 후 어느 날, 7살 아들과 버스를 타고 흥인문 앞을 지나는데“엄마, 여기도 왕이 살았던 집이야?” 하고 물었다. 지금은 초등학생이 된 아들에게 엄마가 나고 자랐던 서울에 대해 얘기해 주고 싶어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그린 책으로는 은행나무처럼, 날아라 막내야, 나무하나에 등이 있다.
어린이 그림책 서울 이야기는, 조선 왕조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는 600년 동안,
서울의 변화하는 모습을 옛 지도의 형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4장의 옛 지도로 구성된 서울 이야기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한양 땅의 생김새에서
출발하여, 조선 왕조의 도성 완성, 궁궐의 건축과 증축, 임진왜란, 시장의 형성,
일제 강점기의 경성, 6.25 한국전쟁 이후 서울의 재건, 그리고 현대화된 지금의 모습 등
우리나라 수도 서울이 겪어 온 역사의 고비 고비를 담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산수화 같은 옛 지도에는, 궁궐을 비롯한 건축물 ㆍ 도로 ㆍ 시장 ㆍ 마을 등의
변화가 담겨 있어, 서울의 변화하는 모습은 물론 지도 곳곳에 그려진 작은 인물을 통해서
당시의 생활과 문화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듯 엿볼 수 있다.
산수화를 보는 듯한 서울의 옛 지도
옛 지도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같아 보인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다 담기보다는,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크게 그리고
그렇지 않으면 작게 그리거나 빼 버린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을 그린 지도는, 왕의 권위가 잘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
종묘, 사직, 궁궐은 곧 나라를 상징하므로 실제보다 크고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한양을 보호하듯이 겹겹이 둘러싼 산줄기는 웅장하고 힘차게 보인다.
그리고 산과 건축물 등은 꽃이 피어나듯, 동서남북으로 드러누운 모습을 띤다.
누렇게 빛바랜 한지에 궁궐, 종묘, 사직, 도로, 시장, 성문 그리고 자그마한 사람 등이
담긴 옛 지도는 오래된 산수화를 보는 친근한 느낌을 준다.
옛 지도 14장으로 본 서울 600년
서울 이야기 그림책은, 조선 왕조 초기에 도성이 완성되는 과정을 비롯하여
외침을 받고, 시장과 나루터가 생겨나고, 일제 강점기에 도성이 무너지고,
6.25 한국전쟁 이후에 재건되고, 서울 지역이 한강 이남으로 확대되어 발전하는 등
조선 왕조 이후 600년 서울의 모습을 14장의 옛 그림으로 보여 준다.
한양, 도성의 완성
산줄기가 병풍처럼 둘려 있고, 한강이 한양을 끼고 돌며, 그 가운데 너른 땅이 펼쳐진다.
성곽을 쌓고, 종묘와 사직을 세우고 궁궐을 짓고, 사대문과 사소문을 내고,
도성 한가운데에 종루를 만들어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림으로써 도성의 모습을 갖춘다.
시전과 새 궁궐이 들어섬
백성의 집도 늘어나고, 성문으로 이어지는 큰길도 이곳저곳에 생기며,
흥인문(동대문)과 숭례문(남대문) 쪽으로 나라에서 허가한 시장인 시전이 들어선다.
임금이 사는 경복궁 말고도 창덕궁과 창경궁의 별궁도 새로 지어진다.
왜란으로 무너진 도성
200년 동안 태평성대를 누리다가, 임진왜란으로 궁궐과 성곽 등이 불에 타거나 무너진다.
임진왜란 이후, 종묘와 사직 그리고 궁궐을 다시 세우고,
난리를 대비하여 삼각산(북한산)에 돌로 북한산성과 탕춘대성을 쌓는다.
이현시장과 칠패시장 형성
나라가 안정을 되찾자 사람들이 몰리면서 흥인문 쪽의 배오개에 이현시장(동대문시장)이
숭례문 밖에는 칠패시장(남대문시장) 등 큰 시장이 새로 들어선다.
한강의 나루터에도 지방에서 올라온 배들이 늘면서 시장이 생겨난다.
일제 침략으로 허물어진 도성
일본이 나라를 빼앗으면서 한양을 경성이란 이름으로 바꾸고 새 길을 낸다며 성곽과
성문 등을 헐어 버리고, 조선총독부 건물로 경복궁 앞을 가로막는 등 한양의 모습을 많이도
바꾸어 놓는다.
1970년대 재건과 오늘의 모습
해방 이후 경성은 서울이란 이름으로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아 6.25 한국전쟁을 겪지만,
1970년대에 현대 도시로서 재건된다. 지금은 서울 지역이 한강 이남 등으로 늘어나고
세계적인 도시로서 모습을 갖추게 된다.
궁궐, 성곽, 성문 등 곳곳에 500년 조선 왕조의 옛 모습을 간직한 채....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작은 그림들
지도그림이라서 언뜻 보기에는 산, 궁궐, 성곽 등만 보이는 듯하지만,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게 그린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영조 때 그림에는 사람들이 소나 쟁기로 개천(청계천)의 바닥을 파내는 모습이 보인다.
정조 때 그림에는 배를 엮어서 만든 다리 위로 임금이 가마를 타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1926년 때의 그림에는 순종의 장례식 때 학생들이 거리에서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림마다 자그마한 사람들이 가마를 타거나, 장을 보거나, 낚시를 하는 등
당시의 풍속을 말해 주는 모습들이 앙증맞게 그려져 있다.
첫 장면에는 인왕산 계곡물에 생뚱맞게 작은 종이배가 보인다.
이 배는 매 장면마다 조금씩 떠내려가는데, 임진왜란 때는 기우뚱 거리기도 하다가,
마침내 한강에 다다른다.
타임머신처럼 600년 역사를 거슬러 경험하려는 작가의 재치가 엿보이는 ‘숨은 그림’이다.
▣ 작가 소개
글, 그림 : 김선남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학창 시절에 고궁으로 소풍을 자주 갔는데, 그때마다 ‘서울에는 왜 이렇게 궁이 많을까?’ 생각했다. 그런 후 어느 날, 7살 아들과 버스를 타고 흥인문 앞을 지나는데“엄마, 여기도 왕이 살았던 집이야?” 하고 물었다. 지금은 초등학생이 된 아들에게 엄마가 나고 자랐던 서울에 대해 얘기해 주고 싶어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그린 책으로는 은행나무처럼, 날아라 막내야, 나무하나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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