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6ㆍ7ㆍ8세를 위한 안전그림책 『게임왕 이장우』 출간
‘6ㆍ7ㆍ8 안전그림책’ 시리즈는 몸으로 부딪치며 크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그림책입니다. ‘위험하다’ ‘하지 마라’ 일색의 안전 교육이 아니라, 좀 더 재미있고 씩씩하게 놀 수 있는 조건으로 안전을 이야기합니다. 그동안 어린이 안전을 이야기할 때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주제인 보행, 먹을거리, 물놀이, 승객, 자전거, 유괴, 야외 활동, 화상 안전을 소개해 왔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게임왕 이장우』는 미디어를 건강하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컴퓨터는 이제 아이들의 일상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지 오래이고, 과도한 미디어 사용으로 심각한 상황을 맞닥뜨리는 일도 남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주인공 장우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게임으로 인해 여러 사건을 겪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옆에서 보는 듯 풀어내는 작가 임정자의 생동감 있는 묘사는 장우를 ‘내 친구’, 또는 바로 ‘나’인 양 느끼게 합니다. 『게임왕 이장우』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의 다양한 얼굴을 바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6ㆍ7ㆍ8 안전그림책은 안전을 이야기하되 아이들의 호기심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상을 잃지 않도록 배려하는 건강한 안전 교육의 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중요한 안전 규칙들을 익히게 될 뿐만 아니라 마음이 성장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한국어린이안전재단
* 문학동네와 취지를 함께하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감수하였고, 책 수익금 일부는 어린이 안전을 위한 기금으로 쓰입니다.
컴퓨터, 게임기, 스마트폰, 태블릿 PC,
미디어가 아이들의 일상을 점령하다
2012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여가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정도이며, 이 시간의 대부분을 TV나 컴퓨터 등 전자 미디어를 사용하면서 보낸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의 등장으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로 접근하기는 점점 더 쉬워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미디어를 과도하게 접하는 데에 따른 부작용은 다양합니다.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점점 더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자극을 찾게 되며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도 심각하지만, 늘 가벼운 우울감을 느끼고 가족과 대화하지 않고 공부에 흥미를 잃는 등의 일상적인 부작용은, 눈에 잘 띄지 않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지나치기 쉽습니다. 잠시 그러다 말 일이라고 넘기기도 하지요. 그러나 어린 시절은 인격과 가치관의 기반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며, 어떻게 놀았는지에 따라 자기 삶을 스스로 주도하는 어른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보호자가 아이들의 미디어 생활에 늘 관심을 두어 지켜보고,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장우는 멋진 게임왕이 되었을까
장우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해 고민입니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게임 이야기로 왁자한데, 게임을 잘 모르는 장우는 친구들 사이의 대화에 끼기 어려웠습니다. 쓸쓸한 마음에, 집으로 돌아오면 예전 학교 친구와 화상 통화를 했습니다. 다정한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던 지난 기억이 장우를 더욱 외롭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철이가 장우에게 게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게임은 꽤 재미있었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컴퓨터를 붙들고 있는 시간이 날마다 늘어났습니다. 자꾸자꾸 레벨을 올리고 더 힘센 캐릭터를 갖고 싶었습니다. 엄마에게 등짝을 맞아도 소용이 없고, 학교 수업도 제대로 들을 수 없었습니다. 급기야 장우는 자기도 모르게 친구의 게임기를 슬쩍 하고 맙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후회가 밀려 와 다음 날 친구 서랍에 몰래 넣어두려고 했지만, 엉뚱한 친구가 도둑놈으로 몰리고 말았습니다. 장우는 정말,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니 이놈의 컴퓨터를 치워 버려?
게임에 정신이 팔려 한바탕 혼쭐이 났지만, 컴퓨터가 언제나 장우에게 나쁜 친구였던 것만은 아닙니다. 처음 전학을 와서 낯설고 외로울 때 정든 친구의 얼굴을 띄워 놓고 이야기하는 일, 숙제를 하다가 생긴 궁금증을 해결하는 일, 멀리 떨어진 가족과 편하게 소식을 주고받는 일 모두 컴퓨터가 있어서 가능합니다. 현대 사회의 생활과 다양한 미디어 기기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고, 아이들이 만들어 갈 미래와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팔짱을 낀 채 아이 뒤에 서서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아이와 의논하여 적절한 규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발 나아가 미디어를 이용해서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재미, 새로운 정보,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넘치는 아이들의 에너지를 다양한 방향으로 발산하도록 이끌어 주는 일도 필요합니다. 가끔은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끄고, 책도 덮고, 아이들과 바깥으로 나가 한바탕 달려 보세요.
▣ 작가 소개
저 : 임정자
1998년 단편동화 「흰 곰인형」을 발표한 뒤로 줄곧 동화를 쓰고 있는 그녀는 동화 공부를 하면서 숙제로 동화를 쓰다가 작가가 된 특이한 케이스이다. 길거리를 돌아다니거나 아이들과 노는 자신의 생활을 통하여 소재들을 발굴해내며 아이들의 입장에서 동화를 쓰려고 노력한다. 작품 속 사건들은 아이들과의 일상 속에서 부딪히며 생기는 에피소드들에서 출발하기에 그 현실감이 더 다가온다. 아이들이 너무 뛰어놀아서 윗층 사람이 항의를 했던 일은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일어나며, 그녀에게도 일어났던 일이다. 그녀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속에 담아내면서도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맘껏 뛰어놀 것을 주문한다.
임정자 작가는 어른으로서 교훈적인 위치가 되려 하는 자신을 자꾸 돌아보며 동화를 통해 아이들의 입장을 이해한다. 때문에 그녀의 이야기 속에는 가감없는 실제 아이들과 실제 자신의 조카가 하던 놀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녀는 자신이 주변에서 바라보는 도시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려 한다.
그녀의 또 다른 면모는 ‘한겨레 옛이야기’ 신화시리즈에서 발견되는데 구비문학·고전문학 전문가들이 전국을 돌며 직접 채집한 옛 이야기와 문헌자료에 흩어진 신화의 흔적들을 담은 80여편의 이야기를 동화로 재밌게 풀어내는 작업을 맡았다.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발견’으로 놀라운 이야기의 밭을 이뤘다”는 <문화일보>의 호평 속에 그녀는 오랜 꿈이었던 ''옛날 이야기''를 완성했다. 도시 아이들의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 나라의 역사가 담긴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다가섰던 것이다.
그림 : 윤봉선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 그림책을 오랫동안 꾸준히 그려 왔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태극 1장》, 《잡아 보아요》가 있으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달팽이가 꿈틀》,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 《나야, 제비야》, 《야생초 학교》, 《치카치카 하나 둘》, 《뻥쟁이 왕털이》, 《콩쥐 짝꿍, 팥쥐 짝꿍》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
6ㆍ7ㆍ8세를 위한 안전그림책 『게임왕 이장우』 출간
‘6ㆍ7ㆍ8 안전그림책’ 시리즈는 몸으로 부딪치며 크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그림책입니다. ‘위험하다’ ‘하지 마라’ 일색의 안전 교육이 아니라, 좀 더 재미있고 씩씩하게 놀 수 있는 조건으로 안전을 이야기합니다. 그동안 어린이 안전을 이야기할 때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주제인 보행, 먹을거리, 물놀이, 승객, 자전거, 유괴, 야외 활동, 화상 안전을 소개해 왔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게임왕 이장우』는 미디어를 건강하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컴퓨터는 이제 아이들의 일상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지 오래이고, 과도한 미디어 사용으로 심각한 상황을 맞닥뜨리는 일도 남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주인공 장우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게임으로 인해 여러 사건을 겪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옆에서 보는 듯 풀어내는 작가 임정자의 생동감 있는 묘사는 장우를 ‘내 친구’, 또는 바로 ‘나’인 양 느끼게 합니다. 『게임왕 이장우』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의 다양한 얼굴을 바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6ㆍ7ㆍ8 안전그림책은 안전을 이야기하되 아이들의 호기심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상을 잃지 않도록 배려하는 건강한 안전 교육의 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중요한 안전 규칙들을 익히게 될 뿐만 아니라 마음이 성장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한국어린이안전재단
* 문학동네와 취지를 함께하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감수하였고, 책 수익금 일부는 어린이 안전을 위한 기금으로 쓰입니다.
컴퓨터, 게임기, 스마트폰, 태블릿 PC,
미디어가 아이들의 일상을 점령하다
2012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여가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정도이며, 이 시간의 대부분을 TV나 컴퓨터 등 전자 미디어를 사용하면서 보낸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의 등장으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로 접근하기는 점점 더 쉬워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미디어를 과도하게 접하는 데에 따른 부작용은 다양합니다.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점점 더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자극을 찾게 되며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도 심각하지만, 늘 가벼운 우울감을 느끼고 가족과 대화하지 않고 공부에 흥미를 잃는 등의 일상적인 부작용은, 눈에 잘 띄지 않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지나치기 쉽습니다. 잠시 그러다 말 일이라고 넘기기도 하지요. 그러나 어린 시절은 인격과 가치관의 기반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며, 어떻게 놀았는지에 따라 자기 삶을 스스로 주도하는 어른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보호자가 아이들의 미디어 생활에 늘 관심을 두어 지켜보고,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장우는 멋진 게임왕이 되었을까
장우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해 고민입니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게임 이야기로 왁자한데, 게임을 잘 모르는 장우는 친구들 사이의 대화에 끼기 어려웠습니다. 쓸쓸한 마음에, 집으로 돌아오면 예전 학교 친구와 화상 통화를 했습니다. 다정한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던 지난 기억이 장우를 더욱 외롭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철이가 장우에게 게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게임은 꽤 재미있었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컴퓨터를 붙들고 있는 시간이 날마다 늘어났습니다. 자꾸자꾸 레벨을 올리고 더 힘센 캐릭터를 갖고 싶었습니다. 엄마에게 등짝을 맞아도 소용이 없고, 학교 수업도 제대로 들을 수 없었습니다. 급기야 장우는 자기도 모르게 친구의 게임기를 슬쩍 하고 맙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후회가 밀려 와 다음 날 친구 서랍에 몰래 넣어두려고 했지만, 엉뚱한 친구가 도둑놈으로 몰리고 말았습니다. 장우는 정말,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니 이놈의 컴퓨터를 치워 버려?
게임에 정신이 팔려 한바탕 혼쭐이 났지만, 컴퓨터가 언제나 장우에게 나쁜 친구였던 것만은 아닙니다. 처음 전학을 와서 낯설고 외로울 때 정든 친구의 얼굴을 띄워 놓고 이야기하는 일, 숙제를 하다가 생긴 궁금증을 해결하는 일, 멀리 떨어진 가족과 편하게 소식을 주고받는 일 모두 컴퓨터가 있어서 가능합니다. 현대 사회의 생활과 다양한 미디어 기기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고, 아이들이 만들어 갈 미래와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팔짱을 낀 채 아이 뒤에 서서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아이와 의논하여 적절한 규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발 나아가 미디어를 이용해서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재미, 새로운 정보,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넘치는 아이들의 에너지를 다양한 방향으로 발산하도록 이끌어 주는 일도 필요합니다. 가끔은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끄고, 책도 덮고, 아이들과 바깥으로 나가 한바탕 달려 보세요.
▣ 작가 소개
저 : 임정자
1998년 단편동화 「흰 곰인형」을 발표한 뒤로 줄곧 동화를 쓰고 있는 그녀는 동화 공부를 하면서 숙제로 동화를 쓰다가 작가가 된 특이한 케이스이다. 길거리를 돌아다니거나 아이들과 노는 자신의 생활을 통하여 소재들을 발굴해내며 아이들의 입장에서 동화를 쓰려고 노력한다. 작품 속 사건들은 아이들과의 일상 속에서 부딪히며 생기는 에피소드들에서 출발하기에 그 현실감이 더 다가온다. 아이들이 너무 뛰어놀아서 윗층 사람이 항의를 했던 일은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일어나며, 그녀에게도 일어났던 일이다. 그녀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속에 담아내면서도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맘껏 뛰어놀 것을 주문한다.
임정자 작가는 어른으로서 교훈적인 위치가 되려 하는 자신을 자꾸 돌아보며 동화를 통해 아이들의 입장을 이해한다. 때문에 그녀의 이야기 속에는 가감없는 실제 아이들과 실제 자신의 조카가 하던 놀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녀는 자신이 주변에서 바라보는 도시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려 한다.
그녀의 또 다른 면모는 ‘한겨레 옛이야기’ 신화시리즈에서 발견되는데 구비문학·고전문학 전문가들이 전국을 돌며 직접 채집한 옛 이야기와 문헌자료에 흩어진 신화의 흔적들을 담은 80여편의 이야기를 동화로 재밌게 풀어내는 작업을 맡았다.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발견’으로 놀라운 이야기의 밭을 이뤘다”는 <문화일보>의 호평 속에 그녀는 오랜 꿈이었던 ''옛날 이야기''를 완성했다. 도시 아이들의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 나라의 역사가 담긴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다가섰던 것이다.
그림 : 윤봉선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 그림책을 오랫동안 꾸준히 그려 왔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태극 1장》, 《잡아 보아요》가 있으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달팽이가 꿈틀》,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 《나야, 제비야》, 《야생초 학교》, 《치카치카 하나 둘》, 《뻥쟁이 왕털이》, 《콩쥐 짝꿍, 팥쥐 짝꿍》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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