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버지의 아버지의 형님의 아들을 뭐라고 부르지?
나와 가족의 뿌리, 촌수와 호칭을 제대로 배워요.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되면 큰집에 친척들이 모입니다.
친척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서로 어떤 관계인지,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자주 생겨요.
그래도 걱정 없어요. 촌수를 따져 보면 알 수 있으니까요.
친척들과 함께 촌수와 호칭을 불러 보며
가족 사이에도 예의를 지키려고 했던 조상들의 정신을 느껴 보세요.
이 책은...
섣달그믐날, 태규네 식구들은 설을 쇠러 큰집으로 갑니다. 태규는 큰집에 동갑내기 수종이가 있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큰할아버지가 수종이를 아저씨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똑같이 여덟 살인데 아저씨라고 부르다니, 태규는 억울하기만 하지요. 태규는 친척들의 그림을 그려놓고 촌수를 따지기 시작합니다. 1,2,3,4,5! 하나하나 따져 보니, 태규와 수종은 5촌 당숙과 조카 관계임이 밝혀집니다. 태규는 수종을 아저씨라고 부를 수밖에 없지요. 수종이가 아저씨 행세를 하며 이것저것 시켜도 묵묵히 하던 태규가 수종이 곯아떨어진 사이에 통쾌한 복수를 합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설날 아침, 수종에게 세배를 하게 되거든요. 태규가 투덜대자, 아버지는 태규와 수종의 이름 속에는 누가 윗사람이고 아랫사람인지 알 수 있는 힌트가 있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족보를 들여다 본 태규는 항렬에 대해 알고 나서 수종이가 윗사람인 걸 깨끗이 인정하고 서로 화해를 하지요. 설을 보내며 태규는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보고, 멀게만 느꼈던 친척들과의 거리를 좁히며 친척 역시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친척들 사이의 관계와 호칭을 소개하는 그림책
예전에는 결혼을 해도 부모님이나 삼촌, 고모 등이 한집에 살고 친척들이 한 마을에 모여 사는 경우가 많았어요. 또 친척들끼리 한데 모이는 일도 많았지요. 명절에는 물론이고, 결혼식, 회갑연 같은 집안 행사가 있는 날에는 모두 모여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어요. 그래서 친척의 호칭이나 촌수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많이 달라졌어요. 결혼한 부부끼리 아이를 낳고 사는 핵가족이 대부분이고 친척들끼리 만나는 기회도 점차 뜸해졌어요. 명절이나 집안에 큰일이 있을 때에만 겨우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친척 간에도 누가 누구인지,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헷갈리고, 심지어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동갑인데 세배를 왜 해?]를 통해 아이들은 이제껏 나와 엄마, 아빠뿐이라고 생각했던 가족이라는 범위를 더 크게 넓히며, ‘나’라는 존재가 조상으로부터 내려왔고, 같은 피가 흐르는 친척들이 있으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과 가족의 뿌리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양하고 풍성한 우리의 설 풍경이 담긴 그림책
설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로, 우리 조상들은 다양하고 풍성한 풍속을 즐겼습니다. 이 책에서는 섣달그믐날부터 설날 저녁까지 1박2일 동안의 풍성한 옛날 설 풍속을 만날 수 있어요. 떡국 먹기나 차례지내기, 세배하고 덕담 나누기, 모두 모여 윷놀이 즐기기처럼 현재까지 이어지는 풍속도 만나지만, 섣달그믐날에 등불을 밝히고 밤을 새우는 ‘해지킴’과 묵은 빚 청산하기, 설날 아침에 복조리 사기, 체를 기둥에 걸어 야광귀 피하고 신발 지키기처럼 오늘날에는 찾아보기 힘든 풍속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주인공 태규와 수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설 풍속을 경험할 수 있지요. 예나 지금이나 설은 새로운 한 해를 가족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한다는 의미가 큽니다. 가족의 화목과 평안함을 바라는 마음이 이 책에는 담겨 있습니다.
귀엽고 익살맞은 표정이 잘 살아난 독특한 캐릭터
동글동글한 눈망울의 가족들의 얼굴이 비슷비슷하게 보이나요? 한 집안 가족이기에 생긴 모습이 비슷비슷하게 보이지만 자세하게 보면 동그라미, 세모, 네모의 할아버지 얼굴 모양에 따라 그 자손의 얼굴 모양도 조금씩 다릅니다. 아이들은 개성 있는 얼굴 모양의 가족들을 하나하나 살피고 나누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 호칭, 촌수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습니다. 동적인 화면 구성과 인물들의 단순하면서도 살아 있는 표정은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촌수와 호칭 이야기를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개구쟁이이면서도 때론 진지한 주인공들을 계속 따라가게 만드는 그림입니다.
부록(한 걸음 더)을 통해 더 깊고 넓은 정보를 얻는 그림책
이 책의 부록은 본문 이야기를 풍부하게 이해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즈음 아이들은 이모, 고모, 삼촌 정도의 호칭은 알지만 친척이 뭔지, 누가 누가 친척인지,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촌수와 호칭, 항렬은 우리 조상들이 가족 간에도 서로 예의를 지키고 상대방을 존중하기 위해 지켰던 규칙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알게 모르게 다 남아 있고, 사용하고 있지요. 설 풍속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쁜 기운은 묵은해에 실어 날려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려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설 풍속은 지금도 행해지고 있습니다. 부록에서는 옛날 사람들이 왜 그런 규칙을 정하고 그런 풍속을 갖게 되었는지 들려줌으로써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게 해 줍니다.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신나는 호기심의 시작,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시리즈
역사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역사 공부’라고 하면 금세 도리질을 합니다. 뜻 모를 사건이며 지명, 어려운 유물과 인물의 이름들, 난무하는 연도……, 역사를 다루면서 불가피하게 열거되는 개념어들에 보기만 해도 딱 숨이 막힌다고 합니다. 뜻도 의미도 모른 채 그저 순서대로, 분절적으로 외워야만 하는 역사 공부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옛날 옛날에’로 시작하는 옛이야기처럼 오래전 사람들이 살았던 세상과 그 삶의 모습인 것이지요. 역사는 그렇게 옛날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을 요모조모 흥미롭게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 이 땅에 뿌리를 두고 전해 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낯설지만 재미있고 호기심 가득한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달·마루]에서는 역사와 이야기가 어우러집니다.
[달·마루]는 웅진주니어만의 역사 이야기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달’은 땅을, ‘마루’는 하늘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그 이름대로 [달·마루]는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살아가던 우리 옛 사람들의 생활과 역사와 문화를 재미난 이야기로 소개합니다.
[달·마루]는 다루고자 하는 소재와 주제들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큰 장점을 가진 시리즈입니다. 옛 사람들의 삶을 딱딱한 정보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해 아이들이 그 시대의 삶을 공감할 수 있게 하고, 더불어 역사적인 상상력까지 맘껏 펼칠 수 있는 즐거운 그림책이 되도록 기획하였습니다.
교과서적인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과 사회상을 구체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한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시리즈. 어린이들은 이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인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의 첫발을 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오래전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 지혜까지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1.배다리 효자다리_정조의 화성 행차 때 놓인 배다리 이야기
2.비야 비야 오너라_기우제를 지내는 농부들과 비를 내리지 않겠다고 버티는 용의 한판 대결
3.책 빌리러 왔어요_책이 귀한 시절, 책을 빌려주는 세책점을 둘러싼 이야기
4.어이쿠나 호랑이다_호랑이 사냥에 얽힌 이야기
5.새우젓 사려_옛 종로의 가장 큰 시장이었던 시전 풍경이 담긴 그림책
6.솥찜질에 처하노라_ 탐관오리를 처벌하는 재판과 형벌에 대한 이야기
7.꼬마 양반 개똥이의 평생도_양반들이 꿈꾸는 삶과 소망
8.밥상마다 깍둑깍둑_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깍두기의 유래 이야기
▣ 작가 소개
글 : 안미연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여성지 기자 및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6년간 일본에 살면서 리포터로 일했고, 지금은 육아ㆍ교육 관련 자유 기고가 및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숨었니? 숨었다!』,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엄마, 내 머리 깎지 마세요』, 『행복한 생쥐 가족』시리즈, 『높이 높이』, 『콧구멍을 후비면』, 『나는야 탐험가 쿤쿤』, 『뾰족산에 사는 리토라』, 『999마리 개구리 형제의 이사』등이 있다. 『화내지 말고 예쁘게 말해요』,『몽룡이의 자전거』,『헤퍼 요괴 물리치기』를 썼다.
그림 : 박정인
서울대 디자인학부에서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 하고 공부도 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나 『어린 왕자』 같이 따뜻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책을 그리기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펜과 종이를 들고 씨름하고 있는 재미있고 동그란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린 책으로 『달걀과 밀가루 그리고 마들렌』, 『존중』, 『나무 인형 히티의 백 년 모험』 등이 있고, 리움미술관 「백남준에 대한 경의」전, 삼성어린이박물관 「음악전시관」, 「평화 상상놀이터」전의 일러스트를 담당하였다.
아버지의 아버지의 형님의 아들을 뭐라고 부르지?
나와 가족의 뿌리, 촌수와 호칭을 제대로 배워요.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되면 큰집에 친척들이 모입니다.
친척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서로 어떤 관계인지,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자주 생겨요.
그래도 걱정 없어요. 촌수를 따져 보면 알 수 있으니까요.
친척들과 함께 촌수와 호칭을 불러 보며
가족 사이에도 예의를 지키려고 했던 조상들의 정신을 느껴 보세요.
이 책은...
섣달그믐날, 태규네 식구들은 설을 쇠러 큰집으로 갑니다. 태규는 큰집에 동갑내기 수종이가 있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큰할아버지가 수종이를 아저씨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똑같이 여덟 살인데 아저씨라고 부르다니, 태규는 억울하기만 하지요. 태규는 친척들의 그림을 그려놓고 촌수를 따지기 시작합니다. 1,2,3,4,5! 하나하나 따져 보니, 태규와 수종은 5촌 당숙과 조카 관계임이 밝혀집니다. 태규는 수종을 아저씨라고 부를 수밖에 없지요. 수종이가 아저씨 행세를 하며 이것저것 시켜도 묵묵히 하던 태규가 수종이 곯아떨어진 사이에 통쾌한 복수를 합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설날 아침, 수종에게 세배를 하게 되거든요. 태규가 투덜대자, 아버지는 태규와 수종의 이름 속에는 누가 윗사람이고 아랫사람인지 알 수 있는 힌트가 있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족보를 들여다 본 태규는 항렬에 대해 알고 나서 수종이가 윗사람인 걸 깨끗이 인정하고 서로 화해를 하지요. 설을 보내며 태규는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보고, 멀게만 느꼈던 친척들과의 거리를 좁히며 친척 역시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친척들 사이의 관계와 호칭을 소개하는 그림책
예전에는 결혼을 해도 부모님이나 삼촌, 고모 등이 한집에 살고 친척들이 한 마을에 모여 사는 경우가 많았어요. 또 친척들끼리 한데 모이는 일도 많았지요. 명절에는 물론이고, 결혼식, 회갑연 같은 집안 행사가 있는 날에는 모두 모여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어요. 그래서 친척의 호칭이나 촌수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많이 달라졌어요. 결혼한 부부끼리 아이를 낳고 사는 핵가족이 대부분이고 친척들끼리 만나는 기회도 점차 뜸해졌어요. 명절이나 집안에 큰일이 있을 때에만 겨우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친척 간에도 누가 누구인지,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헷갈리고, 심지어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동갑인데 세배를 왜 해?]를 통해 아이들은 이제껏 나와 엄마, 아빠뿐이라고 생각했던 가족이라는 범위를 더 크게 넓히며, ‘나’라는 존재가 조상으로부터 내려왔고, 같은 피가 흐르는 친척들이 있으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과 가족의 뿌리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양하고 풍성한 우리의 설 풍경이 담긴 그림책
설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로, 우리 조상들은 다양하고 풍성한 풍속을 즐겼습니다. 이 책에서는 섣달그믐날부터 설날 저녁까지 1박2일 동안의 풍성한 옛날 설 풍속을 만날 수 있어요. 떡국 먹기나 차례지내기, 세배하고 덕담 나누기, 모두 모여 윷놀이 즐기기처럼 현재까지 이어지는 풍속도 만나지만, 섣달그믐날에 등불을 밝히고 밤을 새우는 ‘해지킴’과 묵은 빚 청산하기, 설날 아침에 복조리 사기, 체를 기둥에 걸어 야광귀 피하고 신발 지키기처럼 오늘날에는 찾아보기 힘든 풍속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주인공 태규와 수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설 풍속을 경험할 수 있지요. 예나 지금이나 설은 새로운 한 해를 가족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한다는 의미가 큽니다. 가족의 화목과 평안함을 바라는 마음이 이 책에는 담겨 있습니다.
귀엽고 익살맞은 표정이 잘 살아난 독특한 캐릭터
동글동글한 눈망울의 가족들의 얼굴이 비슷비슷하게 보이나요? 한 집안 가족이기에 생긴 모습이 비슷비슷하게 보이지만 자세하게 보면 동그라미, 세모, 네모의 할아버지 얼굴 모양에 따라 그 자손의 얼굴 모양도 조금씩 다릅니다. 아이들은 개성 있는 얼굴 모양의 가족들을 하나하나 살피고 나누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 호칭, 촌수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습니다. 동적인 화면 구성과 인물들의 단순하면서도 살아 있는 표정은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촌수와 호칭 이야기를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개구쟁이이면서도 때론 진지한 주인공들을 계속 따라가게 만드는 그림입니다.
부록(한 걸음 더)을 통해 더 깊고 넓은 정보를 얻는 그림책
이 책의 부록은 본문 이야기를 풍부하게 이해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즈음 아이들은 이모, 고모, 삼촌 정도의 호칭은 알지만 친척이 뭔지, 누가 누가 친척인지,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촌수와 호칭, 항렬은 우리 조상들이 가족 간에도 서로 예의를 지키고 상대방을 존중하기 위해 지켰던 규칙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알게 모르게 다 남아 있고, 사용하고 있지요. 설 풍속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쁜 기운은 묵은해에 실어 날려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려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설 풍속은 지금도 행해지고 있습니다. 부록에서는 옛날 사람들이 왜 그런 규칙을 정하고 그런 풍속을 갖게 되었는지 들려줌으로써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게 해 줍니다.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신나는 호기심의 시작,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시리즈
역사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역사 공부’라고 하면 금세 도리질을 합니다. 뜻 모를 사건이며 지명, 어려운 유물과 인물의 이름들, 난무하는 연도……, 역사를 다루면서 불가피하게 열거되는 개념어들에 보기만 해도 딱 숨이 막힌다고 합니다. 뜻도 의미도 모른 채 그저 순서대로, 분절적으로 외워야만 하는 역사 공부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옛날 옛날에’로 시작하는 옛이야기처럼 오래전 사람들이 살았던 세상과 그 삶의 모습인 것이지요. 역사는 그렇게 옛날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을 요모조모 흥미롭게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 이 땅에 뿌리를 두고 전해 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낯설지만 재미있고 호기심 가득한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달·마루]에서는 역사와 이야기가 어우러집니다.
[달·마루]는 웅진주니어만의 역사 이야기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달’은 땅을, ‘마루’는 하늘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그 이름대로 [달·마루]는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살아가던 우리 옛 사람들의 생활과 역사와 문화를 재미난 이야기로 소개합니다.
[달·마루]는 다루고자 하는 소재와 주제들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큰 장점을 가진 시리즈입니다. 옛 사람들의 삶을 딱딱한 정보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해 아이들이 그 시대의 삶을 공감할 수 있게 하고, 더불어 역사적인 상상력까지 맘껏 펼칠 수 있는 즐거운 그림책이 되도록 기획하였습니다.
교과서적인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과 사회상을 구체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한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시리즈. 어린이들은 이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인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의 첫발을 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오래전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 지혜까지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1.배다리 효자다리_정조의 화성 행차 때 놓인 배다리 이야기
2.비야 비야 오너라_기우제를 지내는 농부들과 비를 내리지 않겠다고 버티는 용의 한판 대결
3.책 빌리러 왔어요_책이 귀한 시절, 책을 빌려주는 세책점을 둘러싼 이야기
4.어이쿠나 호랑이다_호랑이 사냥에 얽힌 이야기
5.새우젓 사려_옛 종로의 가장 큰 시장이었던 시전 풍경이 담긴 그림책
6.솥찜질에 처하노라_ 탐관오리를 처벌하는 재판과 형벌에 대한 이야기
7.꼬마 양반 개똥이의 평생도_양반들이 꿈꾸는 삶과 소망
8.밥상마다 깍둑깍둑_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깍두기의 유래 이야기
▣ 작가 소개
글 : 안미연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여성지 기자 및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6년간 일본에 살면서 리포터로 일했고, 지금은 육아ㆍ교육 관련 자유 기고가 및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숨었니? 숨었다!』,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엄마, 내 머리 깎지 마세요』, 『행복한 생쥐 가족』시리즈, 『높이 높이』, 『콧구멍을 후비면』, 『나는야 탐험가 쿤쿤』, 『뾰족산에 사는 리토라』, 『999마리 개구리 형제의 이사』등이 있다. 『화내지 말고 예쁘게 말해요』,『몽룡이의 자전거』,『헤퍼 요괴 물리치기』를 썼다.
그림 : 박정인
서울대 디자인학부에서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 하고 공부도 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나 『어린 왕자』 같이 따뜻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책을 그리기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펜과 종이를 들고 씨름하고 있는 재미있고 동그란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린 책으로 『달걀과 밀가루 그리고 마들렌』, 『존중』, 『나무 인형 히티의 백 년 모험』 등이 있고, 리움미술관 「백남준에 대한 경의」전, 삼성어린이박물관 「음악전시관」, 「평화 상상놀이터」전의 일러스트를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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