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계에서 가장 큰 대포들이 쏘아대는 유쾌한 반전 드라마!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캐릭터들이 전하는 반전 메시지!
1993년에 초판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으로 프랑스, 중국, 일본, 그리스, 브라질 등에도 수출되어 전 세계 아동 독자들에게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책입니다.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전쟁을 하고 있는 두 나라. 이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나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 같은 걸 생각하는 사람은 두 나라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애초의 대의나 명분, 목적 같은 건 이미 사라진 지 오래. 두 나라 사람 모두 이유를 알 수 없는 전쟁을 계속하며 서로를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나라 모두 무기의 원료인 철이 고갈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두 나라의 장군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각자 자기 나라에 있는 모든 종탑의 종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장군들은 그러모은 종들을 녹여 무기로 만들 생각이었어요. 어마어마하게 크고 강력한 대포를 만들어 상대편을 한 번에 날려버릴 생각이었습니다. 마침내 10만 대의 크레인과 97대의 기차로 운반해야 할 만큼 세상에서 가장 크고 무시무시한 대포가 완성되었습니다. 대포가 완성되자 두 나라 장군은 모두 뛸 듯이 기뻤습니다. 이 대포 한 방이면 상대편을 영원히 무찌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두 나라 장군은 각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서로 상대편을 향해 대포를 발사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대포알이 발사되기는커녕 ‘댕! 동! 딩!’ 맑고 우렁찬 종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게 아니겠어요? 상대편 적국에서도 마치 화답이라도 하듯 ‘댕! 동! 딩!’ 아름다운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포탄 터지는 소리, 총알 날아드는 소리로 요란했던 두 나라 전체에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합니다.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길고 긴 전쟁을 치르는 동안 괴로워하던 사람들, 병사들은 잠시 혼란스러워 합니다. 왜냐하면 종소리는 마을에서 함께 축하할 일이 있을 때에나 울려 퍼지던 것이었으니까요. 아마 두 나라 사람들 모두 평화로운 한때의 시간을 알려주던 종소리, 누가 결혼이라도 하게 되었을 때 함께 기뻐하자는 의미에서 울려 퍼지던 종소리를 기억해내곤 어리둥절해하지 않았을까요? 대포가 발사되기 전까지만 해도 서로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 일촉즉발의 전쟁 상황이었으니까요.
대포에서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듣고 두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하였을까요? 그 뒤로도 전쟁을 계속 하였을까요? 서로를 미워하며 긴 전쟁을 치르던 두 나라는 과연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작가 소개
저 : 잔니 로다리
1920년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오메냐에서 태어났다. 17세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세에 밀라노가톨릭대학 언어학과에 입학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밀라노와 로마를 오가며 기자로 일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태리 국영 방송국 RAI에서 몇몇 어린이 프로그램을 위해 글을 썼다. 또한 어린이 주간 그림 잡지 《개척자》와 《부모 신문》의 편집을 맡았다. 《코리에레 어린이 신문》과 이탈리아 은행에 매주 보급되는 《라 비아 밀리오레》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이후 잔니 로다리의 명성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가다가, 1970년 동화책의 노벨 문학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으면서 그 빛을 더해 갔다. 로다리의 동화는 환상적이면서도 유머가 담겨 있으며 전통적인 동화가 보여주는 교훈적인 요소들이 현대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변형되어 있다. 1980년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어 로마에서 수술을 받던 중 숨을 거둔다.
작품으로는 『마르코와 미르코』『처음 읽는 동화와 동요』『전화로 듣는 동화』『실수에 대한 책』『유령 곤돌라』『고양이 씨 사건』『타이프로 친 이야기』『알리체 이야기』『동화와 시에 나오는 동물원』『페르디죠르노 청년의 여행』『네 귀퉁이 놀이』『크리스마스 트리 혹성』『하늘과 땅의 동화』『자유를 찾은 꼭두각시』『두 번째 동화책』『옛날 옛적에 람베르토 남작이 있었어요』『X. 99 형사』『허공에서 나온 이야기와 시』『곤돌라를 탄 고양이』『비누 방울』『책상 사이에서』등이 있다.
역 : 이현경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비교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국가 번역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 외국어 대학교 가톨릭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 『사랑의 학교』, 『할아버지와 마티아』,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삐노끼오의 모험』, 『단테의 빛의 살인』, 『이것이 인간인가』, 『보이지 않는 도시들』, 『나는 깊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고래였다』, 『반쪼가리 자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 『나무 위의 남작』, 『침묵의 음악』, 『바우돌리노』, 『책의 자서전』, 『작은 일기』, 『권태』 등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대포들이 쏘아대는 유쾌한 반전 드라마!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캐릭터들이 전하는 반전 메시지!
1993년에 초판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으로 프랑스, 중국, 일본, 그리스, 브라질 등에도 수출되어 전 세계 아동 독자들에게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책입니다.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전쟁을 하고 있는 두 나라. 이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나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 같은 걸 생각하는 사람은 두 나라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애초의 대의나 명분, 목적 같은 건 이미 사라진 지 오래. 두 나라 사람 모두 이유를 알 수 없는 전쟁을 계속하며 서로를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나라 모두 무기의 원료인 철이 고갈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두 나라의 장군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각자 자기 나라에 있는 모든 종탑의 종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장군들은 그러모은 종들을 녹여 무기로 만들 생각이었어요. 어마어마하게 크고 강력한 대포를 만들어 상대편을 한 번에 날려버릴 생각이었습니다. 마침내 10만 대의 크레인과 97대의 기차로 운반해야 할 만큼 세상에서 가장 크고 무시무시한 대포가 완성되었습니다. 대포가 완성되자 두 나라 장군은 모두 뛸 듯이 기뻤습니다. 이 대포 한 방이면 상대편을 영원히 무찌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두 나라 장군은 각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서로 상대편을 향해 대포를 발사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대포알이 발사되기는커녕 ‘댕! 동! 딩!’ 맑고 우렁찬 종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게 아니겠어요? 상대편 적국에서도 마치 화답이라도 하듯 ‘댕! 동! 딩!’ 아름다운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포탄 터지는 소리, 총알 날아드는 소리로 요란했던 두 나라 전체에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합니다.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길고 긴 전쟁을 치르는 동안 괴로워하던 사람들, 병사들은 잠시 혼란스러워 합니다. 왜냐하면 종소리는 마을에서 함께 축하할 일이 있을 때에나 울려 퍼지던 것이었으니까요. 아마 두 나라 사람들 모두 평화로운 한때의 시간을 알려주던 종소리, 누가 결혼이라도 하게 되었을 때 함께 기뻐하자는 의미에서 울려 퍼지던 종소리를 기억해내곤 어리둥절해하지 않았을까요? 대포가 발사되기 전까지만 해도 서로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 일촉즉발의 전쟁 상황이었으니까요.
대포에서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듣고 두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하였을까요? 그 뒤로도 전쟁을 계속 하였을까요? 서로를 미워하며 긴 전쟁을 치르던 두 나라는 과연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작가 소개
저 : 잔니 로다리
1920년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오메냐에서 태어났다. 17세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세에 밀라노가톨릭대학 언어학과에 입학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밀라노와 로마를 오가며 기자로 일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태리 국영 방송국 RAI에서 몇몇 어린이 프로그램을 위해 글을 썼다. 또한 어린이 주간 그림 잡지 《개척자》와 《부모 신문》의 편집을 맡았다. 《코리에레 어린이 신문》과 이탈리아 은행에 매주 보급되는 《라 비아 밀리오레》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이후 잔니 로다리의 명성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가다가, 1970년 동화책의 노벨 문학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으면서 그 빛을 더해 갔다. 로다리의 동화는 환상적이면서도 유머가 담겨 있으며 전통적인 동화가 보여주는 교훈적인 요소들이 현대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변형되어 있다. 1980년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어 로마에서 수술을 받던 중 숨을 거둔다.
작품으로는 『마르코와 미르코』『처음 읽는 동화와 동요』『전화로 듣는 동화』『실수에 대한 책』『유령 곤돌라』『고양이 씨 사건』『타이프로 친 이야기』『알리체 이야기』『동화와 시에 나오는 동물원』『페르디죠르노 청년의 여행』『네 귀퉁이 놀이』『크리스마스 트리 혹성』『하늘과 땅의 동화』『자유를 찾은 꼭두각시』『두 번째 동화책』『옛날 옛적에 람베르토 남작이 있었어요』『X. 99 형사』『허공에서 나온 이야기와 시』『곤돌라를 탄 고양이』『비누 방울』『책상 사이에서』등이 있다.
역 : 이현경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비교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국가 번역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 외국어 대학교 가톨릭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 『사랑의 학교』, 『할아버지와 마티아』,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삐노끼오의 모험』, 『단테의 빛의 살인』, 『이것이 인간인가』, 『보이지 않는 도시들』, 『나는 깊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고래였다』, 『반쪼가리 자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 『나무 위의 남작』, 『침묵의 음악』, 『바우돌리노』, 『책의 자서전』, 『작은 일기』, 『권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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