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맑고 깨끗한 우리의 천일염,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지난 3월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 사고의 여파로
국내의 천일염 재고가 일순간에 바닥이 났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바닷물의 중요성을 모두가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바닷물은 맑고 깨끗하며
이곳 갯벌에서 만들어지는 천일염은
세계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천연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소금 값은 1kg에 2천 원 정도인 데 비하여
프랑스의 게랑드 수입 소금은 6만 원으로 30배 이상 비쌉니다.
수년 전부터 전남의 신안 광양 무안 등의 청정 해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명품 소금의 생산지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사람들이 소금밭을 찾고 있지만,
많은 것을 놓치고 스쳐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일부분에만 익숙해 있습니다.
갯가에 바둑판처럼 펼쳐진 소금밭을 보면
한눈에 그 구조를 알 수 없을 만큼 드넓습니다.
우리 눈에 익숙한 것은,
결정지에서 소금을 내는 염부의 모습이나
길가에 늘어선 소금 창고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소금밭의 일부입니다.
그 너머에 있는 축구장 수십 개 크기의 증발지,
그곳에는 소금을 만들기 위한
하늘의 햇살과 바닷가의 갯바람
그리고 염부들의 땀이 깃들여 있습니다.
염부의 땀, 그리고 소금밭의 곳곳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따듯하게 담았습니다.
「소금꽃이 피었어요」는 사리 때에 맞춰
저수지에 한가득 받아놓은 염도 3도의 바닷물을,
증발지에서 햇볕과 바람의 도움으로 염도 25도로 높이고
이를 다시 결정지에 안쳐서 소금을 내는
염부의 고된 일과를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보여줍니다.
지는 해를 보고 내일의 날씨를 가늠하고,
비가 오면 하늘만 쳐다보며 애를 태우고,
맑은 날이면 새벽부터 부지런히 소금물을 안치고,
소금을 걷느라 뙤약볕의 따가움도 아랑곳하지 않는 등
하늘에 기대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염부의 일상이
잔잔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낯선 말이기는 하지만
저수지에 바닷물을 받아놓는 것을 말하는 ‘물잡기’,
바닷물을 말려서 염도를 높이는 ‘물만들기’,
소금물에 비가 들지 않도록 한곳에 모으는 ‘비설거지’ 등
염부들이 사용하는 말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소금밭이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에서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금밭의 구조와 염도의 변화를 펼친 페이지에 담았고,
태평염전, 곰소염전 등 지역별 소금밭의 생김새도 비교해 놓았으며,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얻는 옛 방식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금꽃이 피었어요」는 소금을 만드는 과정 말고도
소나기가 내려 소금밭에 물이 넘치는 한여름,
소금밭 주변에 해홍나물, 퉁퉁마디 등이 붉게 물든 가을 끝자락,
그리고 함박눈이 곱게 내린 겨울 등
소금밭에 찾아드는 계절도 서정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햇소금 품고 있는 소금 창고를 엄마 품으로
겨울에 내린 눈을 편히 쉬라고 덮어주는 솜이불 등처럼
소금밭 곳곳의 모습을 따듯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박상용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며 고려대학교 정외과를 마치고 연합통신, 오리콤 등에서 일했습다. 지은 책으로는 「갯벌식물 도감 - 갯벌과 모래언덕 식물의 생태 이야기」「수생식물 도감 - 연못과 개울가 물풀의 생태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그림 김천일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으며, 세종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줄곧 개인전을 열거나 그림 전시회에 참여해 왔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태안 신두리 - 모래언덕에 핀 꽃」「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위대한 영혼, 간디」「김구」 등이 있습니다.
맑고 깨끗한 우리의 천일염,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지난 3월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 사고의 여파로
국내의 천일염 재고가 일순간에 바닥이 났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바닷물의 중요성을 모두가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바닷물은 맑고 깨끗하며
이곳 갯벌에서 만들어지는 천일염은
세계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천연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소금 값은 1kg에 2천 원 정도인 데 비하여
프랑스의 게랑드 수입 소금은 6만 원으로 30배 이상 비쌉니다.
수년 전부터 전남의 신안 광양 무안 등의 청정 해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명품 소금의 생산지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사람들이 소금밭을 찾고 있지만,
많은 것을 놓치고 스쳐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일부분에만 익숙해 있습니다.
갯가에 바둑판처럼 펼쳐진 소금밭을 보면
한눈에 그 구조를 알 수 없을 만큼 드넓습니다.
우리 눈에 익숙한 것은,
결정지에서 소금을 내는 염부의 모습이나
길가에 늘어선 소금 창고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소금밭의 일부입니다.
그 너머에 있는 축구장 수십 개 크기의 증발지,
그곳에는 소금을 만들기 위한
하늘의 햇살과 바닷가의 갯바람
그리고 염부들의 땀이 깃들여 있습니다.
염부의 땀, 그리고 소금밭의 곳곳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따듯하게 담았습니다.
「소금꽃이 피었어요」는 사리 때에 맞춰
저수지에 한가득 받아놓은 염도 3도의 바닷물을,
증발지에서 햇볕과 바람의 도움으로 염도 25도로 높이고
이를 다시 결정지에 안쳐서 소금을 내는
염부의 고된 일과를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보여줍니다.
지는 해를 보고 내일의 날씨를 가늠하고,
비가 오면 하늘만 쳐다보며 애를 태우고,
맑은 날이면 새벽부터 부지런히 소금물을 안치고,
소금을 걷느라 뙤약볕의 따가움도 아랑곳하지 않는 등
하늘에 기대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염부의 일상이
잔잔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낯선 말이기는 하지만
저수지에 바닷물을 받아놓는 것을 말하는 ‘물잡기’,
바닷물을 말려서 염도를 높이는 ‘물만들기’,
소금물에 비가 들지 않도록 한곳에 모으는 ‘비설거지’ 등
염부들이 사용하는 말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소금밭이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에서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금밭의 구조와 염도의 변화를 펼친 페이지에 담았고,
태평염전, 곰소염전 등 지역별 소금밭의 생김새도 비교해 놓았으며,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얻는 옛 방식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금꽃이 피었어요」는 소금을 만드는 과정 말고도
소나기가 내려 소금밭에 물이 넘치는 한여름,
소금밭 주변에 해홍나물, 퉁퉁마디 등이 붉게 물든 가을 끝자락,
그리고 함박눈이 곱게 내린 겨울 등
소금밭에 찾아드는 계절도 서정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햇소금 품고 있는 소금 창고를 엄마 품으로
겨울에 내린 눈을 편히 쉬라고 덮어주는 솜이불 등처럼
소금밭 곳곳의 모습을 따듯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박상용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며 고려대학교 정외과를 마치고 연합통신, 오리콤 등에서 일했습다. 지은 책으로는 「갯벌식물 도감 - 갯벌과 모래언덕 식물의 생태 이야기」「수생식물 도감 - 연못과 개울가 물풀의 생태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그림 김천일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으며, 세종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줄곧 개인전을 열거나 그림 전시회에 참여해 왔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태안 신두리 - 모래언덕에 핀 꽃」「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위대한 영혼, 간디」「김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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