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파파라치 서커스단]의 단짝 친구
모든 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파파라치 서커스단]의 인기 곡예사 캥거루 시드니와 이젠 늙어서 더 이상 서커스를 할 수 없는 바다사자 넬슨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어요. 하지만 캥거루가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멋진 공연을 선보이는 동안 바다사자는 한쪽 구석에 웅크린 채 슬픔에 잠기곤 했지요. 한창때는 넬슨 제독으로 분장을 하고 뱃사람 망원경으로 멋지게 곡예를 부리며 뭇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젠 늙어서 욕조만 차지하고 있어야 하는 넬슨은 지난날 가족들과 함께 살던 바다가 그리워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꿈꾸었답니다. 하지만 지느러미밖에 없는 바다사자가 어떻게 혼자 먼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요? 단짝 친구 캥거루 시드니가 넬슨에게 바다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을 했어요. 그리고 자기 주머니 안에 바다사자를 넣고 파파라치 서커스단을 탈출해 깡충깡충 기세 좋게 출발을 했지요. 꿈에 그리던 바다를 찾아 떠나는 이 두 친구에게는 과연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바다 서커스단]에 온 걸 환영합니다!
두 친구는 맨 처음 [바다 서커스단]을 만났어요. 공과 곤봉으로 재주를 부리는 바다사자와 고래들로 이루어진 서커스단이었지요. 자기들의 재주를 뽐내며 으스대던 바다 서커스 단원들은 늙어서 수염이 하얗게 센 넬슨이 무슨 곡예를 부릴 수 있을까 싶어 두 친구를 깔보았어요. “어때, 우리 묘기 대단하지? 너희들은 우리 물고기를 축내는 거 말고 무얼 잘할 수 있지?” 자존심이 상한 두 친구는 다시 한 번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멋진 곡예를 보여 주기로 했지요. 바다사자 넬슨이 세 개의 링을 주둥이 끝에 올려놓고 서 있는 동안 캥거루 시드니가 맨 위의 링을 통과하는 묘기였어요.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지요? 눈을 감고 정신없이 뜀질을 하던 캥거루가 그만 풀장 한편에 얼빠져 있던 고래의 입 속으로 쏙 들어갔지 뭐예요. 시도 때도 없이 모든 걸 삼켜 버리는 고래, 바다 서커스의 단장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고래를 내쫓고, 넬슨과 고래는 뱃속의 캥거루를 꺼낼 방법을 찾으러 바다를 향해 머나먼 길을 떠납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돌개바람과 눈 섬에서의 모험
바다사자 넬슨과 고래는 바다를 헤엄쳐 가다가 엄청난 돌개바람을 만났어요. 그리고 그 거친 바람에 실려 낯선 섬에 떨어졌지요. 다행히도 충격 때문인지 고래는 캥거루 시드니를 토해 내었고, 그래서 넬슨은 고마운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들이 떨어진 곳은 온통 새하얀 세상이었어요. 그리고 바닥이 너무나 차가웠어요. 난생처음 본 이 하얀 세상 때문에 어리둥절하고 있는 사이, 눈토끼가 다가와 그건 ‘눈’이라고 알려 주지요. 그런 다음 눈토끼는 세 친구가 섬을 빠져나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묘안을 알려 준답니다. 바로 돌개바람에 날아온 잔해들을 이용해 스키를 만들고, 그걸 타고 섬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이었지요.
우정과 헌신을 가르치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
이 책에는 여러 동물 친구들이 나와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서로 도우며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둘도 없는 친구 바다사자를 위해 캥거루는 파파라치 서커스단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와 같이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눈 섬에 떨어진 세 친구를 위해 눈토끼는 바다로 돌아갈 수 있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내고 직접 도와주지요. 결국 바다로 돌아간 시드니와 넬슨은 주변 물결 위에 떠다니는 바다사자들을 발견합니다. 이 바다사자들 또한 캥거루 시드니가 수영할 줄 모른다는 것을 알고 바닷가로 이끌어 주겠다고 제안을 하지요. 이 책에는 친구를 위해 도움을 주려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동물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땅에서는 지느러미밖에 없어 잘 걸을 수 없는 바다사자, 바다에서는 수영을 할 수 없어 도움이 필요한 캥거루, 서로 대비되는 이 땅 친구, 바다 친구는 곁에 소중한 친구들이 있어 아무 걱정이 없답니다. 좋은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지요. 서로 돕고 협력하는 동물 친구들의 순수한 모습을 통해 친구 사이의 스스럼없는 우정과 친절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노르베르트 라베
1967년에 태어나 처음엔 토목공학을 공부하고 그 분야에서 여러 해 동안 일을 했습니다. 그 후 과학 저널리즘을 공부한 뒤 직업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얼마 동안 광고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여러 주목 받는 잡지와 신문에 글을 기고한 그는 지금은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림 : 파올로 프리츠
스위스 루체른과 체코 프라하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런던 세인트마틴 예술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그는 여러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했고, 루체른에 있는 디자인 예술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유명 텔레비전 시리즈인 캥거루 스키피처럼 파도를 헤치며 깡총깡총 뛰는 중에 영감을 받아 이 그림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역자 : 정성원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책 기획 편집과 번역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 친구 루이』, 『피터의 안경』, 『백다섯 명의 오케스트라』, 『아기양 울리의 저녁 산책』, 『지렁이가 맛있어』 등을 번역했습니다.
[파파라치 서커스단]의 단짝 친구
모든 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파파라치 서커스단]의 인기 곡예사 캥거루 시드니와 이젠 늙어서 더 이상 서커스를 할 수 없는 바다사자 넬슨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어요. 하지만 캥거루가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멋진 공연을 선보이는 동안 바다사자는 한쪽 구석에 웅크린 채 슬픔에 잠기곤 했지요. 한창때는 넬슨 제독으로 분장을 하고 뱃사람 망원경으로 멋지게 곡예를 부리며 뭇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젠 늙어서 욕조만 차지하고 있어야 하는 넬슨은 지난날 가족들과 함께 살던 바다가 그리워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꿈꾸었답니다. 하지만 지느러미밖에 없는 바다사자가 어떻게 혼자 먼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요? 단짝 친구 캥거루 시드니가 넬슨에게 바다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을 했어요. 그리고 자기 주머니 안에 바다사자를 넣고 파파라치 서커스단을 탈출해 깡충깡충 기세 좋게 출발을 했지요. 꿈에 그리던 바다를 찾아 떠나는 이 두 친구에게는 과연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바다 서커스단]에 온 걸 환영합니다!
두 친구는 맨 처음 [바다 서커스단]을 만났어요. 공과 곤봉으로 재주를 부리는 바다사자와 고래들로 이루어진 서커스단이었지요. 자기들의 재주를 뽐내며 으스대던 바다 서커스 단원들은 늙어서 수염이 하얗게 센 넬슨이 무슨 곡예를 부릴 수 있을까 싶어 두 친구를 깔보았어요. “어때, 우리 묘기 대단하지? 너희들은 우리 물고기를 축내는 거 말고 무얼 잘할 수 있지?” 자존심이 상한 두 친구는 다시 한 번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멋진 곡예를 보여 주기로 했지요. 바다사자 넬슨이 세 개의 링을 주둥이 끝에 올려놓고 서 있는 동안 캥거루 시드니가 맨 위의 링을 통과하는 묘기였어요.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지요? 눈을 감고 정신없이 뜀질을 하던 캥거루가 그만 풀장 한편에 얼빠져 있던 고래의 입 속으로 쏙 들어갔지 뭐예요. 시도 때도 없이 모든 걸 삼켜 버리는 고래, 바다 서커스의 단장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고래를 내쫓고, 넬슨과 고래는 뱃속의 캥거루를 꺼낼 방법을 찾으러 바다를 향해 머나먼 길을 떠납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돌개바람과 눈 섬에서의 모험
바다사자 넬슨과 고래는 바다를 헤엄쳐 가다가 엄청난 돌개바람을 만났어요. 그리고 그 거친 바람에 실려 낯선 섬에 떨어졌지요. 다행히도 충격 때문인지 고래는 캥거루 시드니를 토해 내었고, 그래서 넬슨은 고마운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들이 떨어진 곳은 온통 새하얀 세상이었어요. 그리고 바닥이 너무나 차가웠어요. 난생처음 본 이 하얀 세상 때문에 어리둥절하고 있는 사이, 눈토끼가 다가와 그건 ‘눈’이라고 알려 주지요. 그런 다음 눈토끼는 세 친구가 섬을 빠져나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묘안을 알려 준답니다. 바로 돌개바람에 날아온 잔해들을 이용해 스키를 만들고, 그걸 타고 섬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이었지요.
우정과 헌신을 가르치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
이 책에는 여러 동물 친구들이 나와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서로 도우며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둘도 없는 친구 바다사자를 위해 캥거루는 파파라치 서커스단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와 같이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눈 섬에 떨어진 세 친구를 위해 눈토끼는 바다로 돌아갈 수 있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내고 직접 도와주지요. 결국 바다로 돌아간 시드니와 넬슨은 주변 물결 위에 떠다니는 바다사자들을 발견합니다. 이 바다사자들 또한 캥거루 시드니가 수영할 줄 모른다는 것을 알고 바닷가로 이끌어 주겠다고 제안을 하지요. 이 책에는 친구를 위해 도움을 주려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동물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땅에서는 지느러미밖에 없어 잘 걸을 수 없는 바다사자, 바다에서는 수영을 할 수 없어 도움이 필요한 캥거루, 서로 대비되는 이 땅 친구, 바다 친구는 곁에 소중한 친구들이 있어 아무 걱정이 없답니다. 좋은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지요. 서로 돕고 협력하는 동물 친구들의 순수한 모습을 통해 친구 사이의 스스럼없는 우정과 친절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노르베르트 라베
1967년에 태어나 처음엔 토목공학을 공부하고 그 분야에서 여러 해 동안 일을 했습니다. 그 후 과학 저널리즘을 공부한 뒤 직업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얼마 동안 광고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여러 주목 받는 잡지와 신문에 글을 기고한 그는 지금은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림 : 파올로 프리츠
스위스 루체른과 체코 프라하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런던 세인트마틴 예술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그는 여러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했고, 루체른에 있는 디자인 예술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유명 텔레비전 시리즈인 캥거루 스키피처럼 파도를 헤치며 깡총깡총 뛰는 중에 영감을 받아 이 그림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역자 : 정성원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책 기획 편집과 번역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 친구 루이』, 『피터의 안경』, 『백다섯 명의 오케스트라』, 『아기양 울리의 저녁 산책』, 『지렁이가 맛있어』 등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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