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 콤비 줄리아 도널드슨과 악셀 셰플러의 신간 『나는야, 길 위의 악당』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나는야, 길 위의 악당』은 다른 동물들을 위협하여 먹을 것을 빼앗곤 하던 악당 찍찍이가 지혜로운 오리의 꾀에 속아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로 줄리아 도널드슨의 재치 있는 상상력과 악셀 셰플러의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줄리아 도널드슨과 악셀 셰플러는 1999년 출간된『괴물 그루팔로』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문학상 중의 하나인 네슬레 스마티즈 상과 어린이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한 블루 피터 상을 수상했다. 어린이를 위한 노랫말을 만들며 어린이 TV에서 일했던 작가 줄리아 도널드슨은 자신이 만든 노래가 책으로 만들어지면서 동화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에는 동심이 살아 있고, 아이들의 마음을 붙잡는 힘이 있다.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악셀 셰플러는 줄리아 도널드슨과 작업한 책들이 이십여 개 나라로 번역, 출판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가진 거 다 내놔! 난 길 위의 악당 찍찍이다!”
생쥐 찍찍이는 스스로를 ‘길 위의 악당’이라고 일컬으며 못된 짓을 일삼는다. 달콤한 빵과 과자를 좋아하는 찍찍이는 말을 타고 다니면서 길을 지나는 동물들에게 과자를 내놓으라고 위협한다. 토끼나 개미 같은 힘없는 동물들은 과자는커녕 당장 먹을 풀과 열매가 조금 있을 뿐이라고 하소연하지만, 찍찍이는 그것마저 몽땅 가져가 버린다. 찍찍이의 심술은 나날이 고약해져 거미한테서 파리를 빼앗고, 자기 말이 먹을 마른 풀까지 욕심내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찍찍이는 오리 한 마리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평소처럼 먹을 것을 내놓으라고 심술을 부리던 찍찍이는 오리에게 솔깃한 이야기를 듣는다. 오리의 언니가 언덕 꼭대기의 동굴에 과자랑 빵을 잔뜩 쌓아 놓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오리를 앞세우고 언니 오리를 찾아간 찍찍이는 동굴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케이크랑 초콜릿도 있지?”하고 큰 소리로 묻는다. 이에 동굴에선 “있지……있지……” 하는 대답(메아리)이 들려온다! 감쪽같이 속은 찍찍이는 당장 동굴로 달려 들어가고, 이때다 싶은 오리는 찍찍이가 훔쳐간 음식들을 모조리 되찾아서 배고픈 동물들에게 나눠 준다. 한편, 동굴 속을 헤매던 찍찍이는 언덕 반대편 마을로 간신히 빠져나온다. 너무 고생을 해서 다시는 도둑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약해진 찍찍이는 빵집에서 일을 하며 살아간다.
옛이야기처럼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이 이야기는 명쾌하고도 통쾌한 전개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 글은 마치 구전되는 노랫말처럼 반복적인 운율이 있어 따라 읽기 좋다.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잡아먹겠다고 으르렁거리는 찍찍이 앞에서도 겁먹지 않고 지혜롭게 위기를 헤쳐 나가는 오리의 용감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반면, 욕심을 과하게 부리던 찍찍이가 결국 벌을 받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삽화
선명하고 또렷한 펜 선에 알록달록하고 선명한 색채를 더한 동물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다. 욕심 많고 심술궂은 찍찍이와 시종일관 멀뚱멀뚱한 말이 서로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짓게 한다. 찍찍이에게 시달리며 억울해 하는 동물들과 위기 상황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는 오리 등 캐릭터 하나하나의 표정과 행동이 익살스럽고 생동감이 넘친다. 나뭇잎, 작은 새, 벌레 등 배경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그려 내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작가 소개
글 : 줄리아 도널드슨
1948년 런던에서 태어나 브리스틀 대학교를 졸업했다. 어린이를 위한 노랫말을 작사하기도 했으며,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악셀 셰플러와 함께 많은 그림책을 만들었다. 쓴 책으로는 『막대기 아빠』, 『드래곤 조그』, 『괴물 그루팔로』, 『우리 마을 멋진 거인』, 『세상 구경 시켜 줄 고래를 찾습니다』 등이 있다.
그림 : 악셀 셰플러
195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예술사를 공부했고, 1982년 영국으로 건너가 그래픽을 공부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독일 출신 그림 작가로 꼽힌다. 1999년에 나온『괴물 그루팔로』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문학상 중의 하나인 네슬레 스마티즈 상과 어린이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한 블루 피터 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는 『다람쥐가 보낸 편지』, 『막대기 아빠』, 『드래곤 조그』, 『우리 마을 멋진 거인』 등이 있다.
역자 : 이경혜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고,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 부문에 「과거 순례」로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새를 사랑한 새장』, 『그림동화로 읽는 흑설 공주』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내 사랑 뿌뿌』,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 콤비 줄리아 도널드슨과 악셀 셰플러의 신간 『나는야, 길 위의 악당』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나는야, 길 위의 악당』은 다른 동물들을 위협하여 먹을 것을 빼앗곤 하던 악당 찍찍이가 지혜로운 오리의 꾀에 속아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로 줄리아 도널드슨의 재치 있는 상상력과 악셀 셰플러의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줄리아 도널드슨과 악셀 셰플러는 1999년 출간된『괴물 그루팔로』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문학상 중의 하나인 네슬레 스마티즈 상과 어린이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한 블루 피터 상을 수상했다. 어린이를 위한 노랫말을 만들며 어린이 TV에서 일했던 작가 줄리아 도널드슨은 자신이 만든 노래가 책으로 만들어지면서 동화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에는 동심이 살아 있고, 아이들의 마음을 붙잡는 힘이 있다.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악셀 셰플러는 줄리아 도널드슨과 작업한 책들이 이십여 개 나라로 번역, 출판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가진 거 다 내놔! 난 길 위의 악당 찍찍이다!”
생쥐 찍찍이는 스스로를 ‘길 위의 악당’이라고 일컬으며 못된 짓을 일삼는다. 달콤한 빵과 과자를 좋아하는 찍찍이는 말을 타고 다니면서 길을 지나는 동물들에게 과자를 내놓으라고 위협한다. 토끼나 개미 같은 힘없는 동물들은 과자는커녕 당장 먹을 풀과 열매가 조금 있을 뿐이라고 하소연하지만, 찍찍이는 그것마저 몽땅 가져가 버린다. 찍찍이의 심술은 나날이 고약해져 거미한테서 파리를 빼앗고, 자기 말이 먹을 마른 풀까지 욕심내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찍찍이는 오리 한 마리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평소처럼 먹을 것을 내놓으라고 심술을 부리던 찍찍이는 오리에게 솔깃한 이야기를 듣는다. 오리의 언니가 언덕 꼭대기의 동굴에 과자랑 빵을 잔뜩 쌓아 놓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오리를 앞세우고 언니 오리를 찾아간 찍찍이는 동굴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케이크랑 초콜릿도 있지?”하고 큰 소리로 묻는다. 이에 동굴에선 “있지……있지……” 하는 대답(메아리)이 들려온다! 감쪽같이 속은 찍찍이는 당장 동굴로 달려 들어가고, 이때다 싶은 오리는 찍찍이가 훔쳐간 음식들을 모조리 되찾아서 배고픈 동물들에게 나눠 준다. 한편, 동굴 속을 헤매던 찍찍이는 언덕 반대편 마을로 간신히 빠져나온다. 너무 고생을 해서 다시는 도둑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약해진 찍찍이는 빵집에서 일을 하며 살아간다.
옛이야기처럼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이 이야기는 명쾌하고도 통쾌한 전개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 글은 마치 구전되는 노랫말처럼 반복적인 운율이 있어 따라 읽기 좋다.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잡아먹겠다고 으르렁거리는 찍찍이 앞에서도 겁먹지 않고 지혜롭게 위기를 헤쳐 나가는 오리의 용감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반면, 욕심을 과하게 부리던 찍찍이가 결국 벌을 받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삽화
선명하고 또렷한 펜 선에 알록달록하고 선명한 색채를 더한 동물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다. 욕심 많고 심술궂은 찍찍이와 시종일관 멀뚱멀뚱한 말이 서로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짓게 한다. 찍찍이에게 시달리며 억울해 하는 동물들과 위기 상황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는 오리 등 캐릭터 하나하나의 표정과 행동이 익살스럽고 생동감이 넘친다. 나뭇잎, 작은 새, 벌레 등 배경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그려 내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작가 소개
글 : 줄리아 도널드슨
1948년 런던에서 태어나 브리스틀 대학교를 졸업했다. 어린이를 위한 노랫말을 작사하기도 했으며,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악셀 셰플러와 함께 많은 그림책을 만들었다. 쓴 책으로는 『막대기 아빠』, 『드래곤 조그』, 『괴물 그루팔로』, 『우리 마을 멋진 거인』, 『세상 구경 시켜 줄 고래를 찾습니다』 등이 있다.
그림 : 악셀 셰플러
195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예술사를 공부했고, 1982년 영국으로 건너가 그래픽을 공부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독일 출신 그림 작가로 꼽힌다. 1999년에 나온『괴물 그루팔로』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문학상 중의 하나인 네슬레 스마티즈 상과 어린이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한 블루 피터 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는 『다람쥐가 보낸 편지』, 『막대기 아빠』, 『드래곤 조그』, 『우리 마을 멋진 거인』 등이 있다.
역자 : 이경혜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고,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 부문에 「과거 순례」로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새를 사랑한 새장』, 『그림동화로 읽는 흑설 공주』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내 사랑 뿌뿌』,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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