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 그림책, 여덟 번째 이야기
[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서 재미있고 옛사람들의 사는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을 가려 엮은 그림책입니다.《정신없는 도깨비》,《딸랑새》,《신기한 독》,《불씨 지킨 새색시》,《옹고집》,《생쥐 신랑》,《호랑이 뱃속 잔치》에 이어 《호랑 감투》가 나왔습니다.
《호랑 감투》는 경남 언양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그림책입니다. 우연히 신기한 감투를 얻게 된 한 영감이 욕심을 품고 나쁜 짓을 일삼다가 끝내 혼이 나는 이야기가 홍영우 선생님의 생생한 그림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호랑 감투 얻은 영감 도둑질이 하고 싶어
궁둥이가 들썩들썩 손바닥이 근질근질
‘호랑 감투’는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투명 인간 이야기예요.
호랑 감투는 우리 조상들이 산신으로 모실 만큼 신령스럽게 여겼던 호랑이의 수염과 눈썹을 엮어 만들었대요. 그래서 아주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지요.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영감은 조상 잘 모시던 선량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호랑 감투를 얻고는 그만 욕심쟁이가 되고 말아요. 감투만 쓰면 모습이 안 보인다는 것을 이용해 다른 사람 돈이며 물건을 마구 훔치지요. 훔쳐 온 재물이 집 안에 산더미같이 쌓여도 눈만 뜨면 또 도둑질이 하고 싶어져요. 이제는 재물이 탐나서가 아니라 도둑질이 아주 버릇이 되어 버린 거예요.
꼬리가 길면 잡히기 마련이지요. 감투에 붙인 빨간 헝겊 때문에 영감은 도둑질하다 마침내 들키고 말아요. 호랑 감투도 불에 타 버리고 영감은 몰매를 맞고 마을에서 쫓겨나요.
아무리 신기한 보물이라도 마냥 행복만을 가져다주는 건 아닌가 봐요.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진짜 행운이 될 수도 있고 불행을 부르는 씨앗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여러분이 만일 호랑 감투를 얻어 투명 인간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볼거리와 배울 거리가 가득한 그림
홍영우 선생님 그림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 조상들이 살던 모습을 세세하게 보여 줍니다. 병풍을 두른 제사상 위에는 밤, 대추, 사과, 배, 육포, 산적, 떡 같은 갖가지 음식이 얌전하게 제자리를 찾아 놓여 있어요. 옛사람들의 온갖 먹을거리와 물건들, 그리고 장터를 누비는 엿장수의 타령 소리, 짚신 장수, 옹기장수, 생선 장수들의 활기찬 외침, 아이들 웃음소리, 오리들이 꽥꽥거리는 울음소리, 강아지 멍멍 소리……. 장터 그림 속에서는 옛사람의 삶과 숨결이 들어 있지요.
호랑 감투를 쓴 채 제사상 음식을 먹고 마시는 도깨비들의 익살스런 모습과 장터와 가게를 돌며 이것저것 도둑질하는 투명 인간 영감의 모습도 밉지 않고 재미있게 그림 속에 녹아 있어요. 세상을 바라보는 그린 이의 따뜻한 눈길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서 재미있고 옛사람들의 사는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을 가려 엮은 그림책입니다.《정신없는 도깨비》,《딸랑새》,《신기한 독》,《불씨 지킨 새색시》,《옹고집》,《생쥐 신랑》,《호랑이 뱃속 잔치》에 이어 《호랑 감투》가 나왔습니다.
《호랑 감투》는 경남 언양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그림책입니다. 우연히 신기한 감투를 얻게 된 한 영감이 욕심을 품고 나쁜 짓을 일삼다가 끝내 혼이 나는 이야기가 홍영우 선생님의 생생한 그림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호랑 감투 얻은 영감 도둑질이 하고 싶어
궁둥이가 들썩들썩 손바닥이 근질근질
‘호랑 감투’는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투명 인간 이야기예요.
호랑 감투는 우리 조상들이 산신으로 모실 만큼 신령스럽게 여겼던 호랑이의 수염과 눈썹을 엮어 만들었대요. 그래서 아주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지요.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영감은 조상 잘 모시던 선량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호랑 감투를 얻고는 그만 욕심쟁이가 되고 말아요. 감투만 쓰면 모습이 안 보인다는 것을 이용해 다른 사람 돈이며 물건을 마구 훔치지요. 훔쳐 온 재물이 집 안에 산더미같이 쌓여도 눈만 뜨면 또 도둑질이 하고 싶어져요. 이제는 재물이 탐나서가 아니라 도둑질이 아주 버릇이 되어 버린 거예요.
꼬리가 길면 잡히기 마련이지요. 감투에 붙인 빨간 헝겊 때문에 영감은 도둑질하다 마침내 들키고 말아요. 호랑 감투도 불에 타 버리고 영감은 몰매를 맞고 마을에서 쫓겨나요.
아무리 신기한 보물이라도 마냥 행복만을 가져다주는 건 아닌가 봐요.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진짜 행운이 될 수도 있고 불행을 부르는 씨앗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여러분이 만일 호랑 감투를 얻어 투명 인간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볼거리와 배울 거리가 가득한 그림
홍영우 선생님 그림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 조상들이 살던 모습을 세세하게 보여 줍니다. 병풍을 두른 제사상 위에는 밤, 대추, 사과, 배, 육포, 산적, 떡 같은 갖가지 음식이 얌전하게 제자리를 찾아 놓여 있어요. 옛사람들의 온갖 먹을거리와 물건들, 그리고 장터를 누비는 엿장수의 타령 소리, 짚신 장수, 옹기장수, 생선 장수들의 활기찬 외침, 아이들 웃음소리, 오리들이 꽥꽥거리는 울음소리, 강아지 멍멍 소리……. 장터 그림 속에서는 옛사람의 삶과 숨결이 들어 있지요.
호랑 감투를 쓴 채 제사상 음식을 먹고 마시는 도깨비들의 익살스런 모습과 장터와 가게를 돌며 이것저것 도둑질하는 투명 인간 영감의 모습도 밉지 않고 재미있게 그림 속에 녹아 있어요. 세상을 바라보는 그린 이의 따뜻한 눈길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작가 소개
홍영우
1939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몸이 약해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그림 그리는 일을 동무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스물네 살 되던 해 우리말을 처음 배운 뒤, 동포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출판 활동과 그림 그리는 일을 힘껏 해 왔다. 2005년에는 ''광복 60주년, 6 ·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전시회''를 서울과 제주에서 열었다. 옛이야기 그림책 『정신없는 도깨비』『딸랑새』를 비롯해 겨레 전통 도감 『전래 놀이』와 『탈춤』에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재일 동포 어린이들을 위해 쓰고 그린 책으로 『홍길동』과 『우리말 도감』이 있다. 2010년 5월에는 서울 인사아트센트센터에서 ''홍영우 그림책 원화전''을 열었다.
1939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몸이 약해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그림 그리는 일을 동무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스물네 살 되던 해 우리말을 처음 배운 뒤, 동포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출판 활동과 그림 그리는 일을 힘껏 해 왔다. 2005년에는 ''광복 60주년, 6 ·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전시회''를 서울과 제주에서 열었다. 옛이야기 그림책 『정신없는 도깨비』『딸랑새』를 비롯해 겨레 전통 도감 『전래 놀이』와 『탈춤』에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재일 동포 어린이들을 위해 쓰고 그린 책으로 『홍길동』과 『우리말 도감』이 있다. 2010년 5월에는 서울 인사아트센트센터에서 ''홍영우 그림책 원화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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