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상에서 처음으로 눈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은 과학자, 윌슨 벤틀리 이야기
“똑같이 생긴 눈송이는 하나도 없다.” 누구나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아낸 건 버몬트 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살던 윌슨 벤틀리였다. 봄나무의 새 책 ≪내 동생 눈송이 아저씨≫는 세상에서 처음으로 눈 결정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데 성공함으로써 과학과 사진술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윌슨 벤틀리의 삶을 다룬다. 특히 동생의 삶을 애틋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벤틀리의 형 ‘찰리’를 등장시켜, 윌슨 벤틀리의 이야기를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그렸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벤틀리는 어릴 때부터 자연을 즐겨 관찰했다. 어머니는 벤틀리에게 낡은 현미경을 줘서 취미 생활을 이어가도록 해 주셨다. 현미경으로 살펴본 것 중 특히 눈송이가 벤틀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벤틀리는 아름답지만 금세 녹아서 사라지는 눈송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기를 꿈꿨다. 그리고 1885년 1월 15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세계 최초로 눈의 결정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그때 벤틀리는 열아홉이었고, 그 뒤로 평생 눈의 형태를 탐구하면서 5천 장이 넘는 눈 결정 사진을 찍었다. ≪내 동생 눈송이 아저씨≫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간 과학자 윌슨 벤틀리의 삶을 서정적으로 담아내, 끈기와 호기심의 가치를 전한다.
다르기에 특별한 눈송이 이야기
벤틀리 이전에 눈송이는 아름다움이나 특별함이라곤 찾을 수 없는, 흔하디흔한 자연 현상에 불과했다. 벤틀리가 살던 버몬트 주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었기에 특히 그랬다. 사람들은 아무도 눈송이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작은 농촌 마을에서 농부로 살면서 눈송이 사진 찍기에 몰두하는 벤틀리에 대해서도 무관심했다. 때로 벤틀리의 모습은 괴짜로 비쳤고, 왜 그토록 쓸데없는 일을 하느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런 무시와 핀잔에도 벤틀리는 낡은 현미경과 사진기를 이용해 눈의 모습을 담는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눈송이 연구를 하찮게 여기거나 자신을 비웃던 사람들의 눈앞에 눈 결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펼쳐 보여 주었다. 또한 직접 찍은 사진들을 통해 완전히 똑같은 모양의 눈송이는 없다는 사실을 발견해 냈다. 눈송이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완벽한 육각형의 대칭구조 때문이기도, 금세 녹아 버린다는 아쉬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모양이 모두 다르다는 데 특별한 비밀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한겨울 눈이 쌓인 날, 돋보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 보자. 세상에 하나뿐인 눈송이를 관찰하는, 특별하고 낭만 가득한 일을 경험할 수 있다. 자연이 전해 주는 ‘다르기 때문에 아름답다.’라는 소소한 진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다름에 대한 존중과 다양성의 가치를 전하는 실마리가 되어 줄 수도 있다.
자연이란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그 자체로 완벽하다
어머니로부터 받은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본 세상은 놀라운 것이었다. 윌슨 벤틀리는 무엇이든 현미경에 놓고 보려고 했다. 현미경으로 꽃을 보았고, 돌멩이를 보았고, 나뭇잎의 잎맥을 보았다. 벤틀리가 현미경을 통해 얻은 것은 ‘자연이란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그 자체로 완벽하다.’라는 깨달음이 아니었을까? 흔히 과학이나 기술은 자연이나 환경의 반대편에 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벤틀리가 추구한 과학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었다.
벤틀리의 관심은 자연 전반에서 물방울과 눈송이로 점점 좁혀졌지만, 눈송이의 과학을 통해 어떤 이익을 취하려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만 완벽한 육각형 모양의 눈 결정에 놀라워하고 감동받았으며, 어떻게 비가 오고 눈이 내리는지 그 섭리에 호기심을 품었을 뿐이다. 이 책의 화자이자 벤틀리의 형인 찰리는, 이런 모습을 두고 ‘내가 기억하는 동생은 그런 아이랍니다. 늘 아름다운 걸 관찰했지요. 그걸 다른 이들에게 알려 주려 했고요. 어떤 것도 해치지 않으려고 언제나 조심했어요. 윌리는 그렇게 살았답니다.’라고 회상한다.
따뜻한 글의 숨결로 감성을 어루만지는 그림책
눈에 대한 순수한 관심은 과학적 호기심과 사진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벤틀리는 현미경으로 눈송이를 46배에서 3,600배까지 확대한 뒤 빛이 조금만 들어오도록 렌즈의 조리개를 조이고, 셔터를 1분 30초 동안 길게 열어 두는 방식으로 눈 결정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 모든 과정이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눈의 결정을 완벽하게 사진에 표현하기까지 벤틀리는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했고, 첫 번째 사진에 성공한 뒤로도 쉽게 녹아 버리는 눈을 찍는 건 여간 어렵지 않았다. 이 책은 구식 현미경과 사진기를 이용해 끈기 있게 눈 결정의 모습을 촬영한 벤틀리의 사진작?다운 면모를 새롭게 조명한다. 어린 독자들뿐 아니라 사진을 좋아하슴 어른 독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할 부분이다.
≪내 동생 눈송이 아저씨≫는 너무 흔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주변의 자연에 얼마나 눈부신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지, 우리를 자연의 신비 속으로 이끈다. 사람들의 편견에 개의치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 벤틀리를 통해 자연이란 얼마나 깊고 위대한지, 그리고 그 세계를 탐구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느낄 수 있다. 따뜻한 글의 숨결로 우리 아이들의 감성을 어루만져 줄 그림책이다.
▣ 작가 소개
역 : 이수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진실한 책 한 권이 가진 힘을 믿는 전문번역가이다. 한 권의 책을 옮길 때마다 첫번째 독자라는 설렘을 느끼며, 독자로서 느낀 감동을 잘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문장과의 싸움은 늘 어렵지만, 그 과정에서 글쓴이, 등장인물들, 독자들, 그리고 자신과 말없이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화로운 삶의 지속』『교실의 고백』『흡연의 문화사』『사라진 내일』『사코와 반제티』『어린이를 위한 불편한 진실』『돌연변이들』을 우리말로 옮겼고, 『빛을 훔쳐온 까마귀』를 쓰기도 했다.
글 : 메리 바
어린이 책을 쓰는 아동 문학가이다. 첫 작품인 『내 마음의 보물 상자』는 1992년 미국 국립 아동도서위원회(NCSS/CBC)에서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었고, 우리나라에는 『내 마음의 보물 상자』와 『내 친구 네이선』이 소개되었다. 이 책에서 메리 바는, 어린 시절 현미경으로 바라본 눈꽃의 아름다움에 반해 눈 결정 사진과 눈송이 연구에 평생을 바친 윌슨 벤틀리의 삶을 감성적으로 그렸다. 특히 동생의 삶을 애틋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벤틀리의 형 ‘찰리’를 등장시켜, 과학자이자 사진작가였고 동시에 한 가족의 아들이자 독특한 이웃이었던 윌슨 벤틀리의 삶을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그렸다는 호평을 얻었다.
그림 : 로라 제이콥슨
콜럼버스 예술 디자인 대학을 졸업하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윌슨 벤틀리처럼 어린 시절엔 일 년 내내 눈비가 쏟아지는 오하이오 주에 살았다. 지금은 남편 그리고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맑은 날씨를 볼 수 있는 애리조나 주에 살고 있다.
세상에서 처음으로 눈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은 과학자, 윌슨 벤틀리 이야기
“똑같이 생긴 눈송이는 하나도 없다.” 누구나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아낸 건 버몬트 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살던 윌슨 벤틀리였다. 봄나무의 새 책 ≪내 동생 눈송이 아저씨≫는 세상에서 처음으로 눈 결정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데 성공함으로써 과학과 사진술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윌슨 벤틀리의 삶을 다룬다. 특히 동생의 삶을 애틋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벤틀리의 형 ‘찰리’를 등장시켜, 윌슨 벤틀리의 이야기를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그렸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벤틀리는 어릴 때부터 자연을 즐겨 관찰했다. 어머니는 벤틀리에게 낡은 현미경을 줘서 취미 생활을 이어가도록 해 주셨다. 현미경으로 살펴본 것 중 특히 눈송이가 벤틀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벤틀리는 아름답지만 금세 녹아서 사라지는 눈송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기를 꿈꿨다. 그리고 1885년 1월 15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세계 최초로 눈의 결정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그때 벤틀리는 열아홉이었고, 그 뒤로 평생 눈의 형태를 탐구하면서 5천 장이 넘는 눈 결정 사진을 찍었다. ≪내 동생 눈송이 아저씨≫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간 과학자 윌슨 벤틀리의 삶을 서정적으로 담아내, 끈기와 호기심의 가치를 전한다.
다르기에 특별한 눈송이 이야기
벤틀리 이전에 눈송이는 아름다움이나 특별함이라곤 찾을 수 없는, 흔하디흔한 자연 현상에 불과했다. 벤틀리가 살던 버몬트 주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었기에 특히 그랬다. 사람들은 아무도 눈송이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작은 농촌 마을에서 농부로 살면서 눈송이 사진 찍기에 몰두하는 벤틀리에 대해서도 무관심했다. 때로 벤틀리의 모습은 괴짜로 비쳤고, 왜 그토록 쓸데없는 일을 하느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런 무시와 핀잔에도 벤틀리는 낡은 현미경과 사진기를 이용해 눈의 모습을 담는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눈송이 연구를 하찮게 여기거나 자신을 비웃던 사람들의 눈앞에 눈 결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펼쳐 보여 주었다. 또한 직접 찍은 사진들을 통해 완전히 똑같은 모양의 눈송이는 없다는 사실을 발견해 냈다. 눈송이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완벽한 육각형의 대칭구조 때문이기도, 금세 녹아 버린다는 아쉬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모양이 모두 다르다는 데 특별한 비밀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한겨울 눈이 쌓인 날, 돋보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 보자. 세상에 하나뿐인 눈송이를 관찰하는, 특별하고 낭만 가득한 일을 경험할 수 있다. 자연이 전해 주는 ‘다르기 때문에 아름답다.’라는 소소한 진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다름에 대한 존중과 다양성의 가치를 전하는 실마리가 되어 줄 수도 있다.
자연이란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그 자체로 완벽하다
어머니로부터 받은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본 세상은 놀라운 것이었다. 윌슨 벤틀리는 무엇이든 현미경에 놓고 보려고 했다. 현미경으로 꽃을 보았고, 돌멩이를 보았고, 나뭇잎의 잎맥을 보았다. 벤틀리가 현미경을 통해 얻은 것은 ‘자연이란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그 자체로 완벽하다.’라는 깨달음이 아니었을까? 흔히 과학이나 기술은 자연이나 환경의 반대편에 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벤틀리가 추구한 과학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었다.
벤틀리의 관심은 자연 전반에서 물방울과 눈송이로 점점 좁혀졌지만, 눈송이의 과학을 통해 어떤 이익을 취하려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만 완벽한 육각형 모양의 눈 결정에 놀라워하고 감동받았으며, 어떻게 비가 오고 눈이 내리는지 그 섭리에 호기심을 품었을 뿐이다. 이 책의 화자이자 벤틀리의 형인 찰리는, 이런 모습을 두고 ‘내가 기억하는 동생은 그런 아이랍니다. 늘 아름다운 걸 관찰했지요. 그걸 다른 이들에게 알려 주려 했고요. 어떤 것도 해치지 않으려고 언제나 조심했어요. 윌리는 그렇게 살았답니다.’라고 회상한다.
따뜻한 글의 숨결로 감성을 어루만지는 그림책
눈에 대한 순수한 관심은 과학적 호기심과 사진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벤틀리는 현미경으로 눈송이를 46배에서 3,600배까지 확대한 뒤 빛이 조금만 들어오도록 렌즈의 조리개를 조이고, 셔터를 1분 30초 동안 길게 열어 두는 방식으로 눈 결정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 모든 과정이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눈의 결정을 완벽하게 사진에 표현하기까지 벤틀리는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했고, 첫 번째 사진에 성공한 뒤로도 쉽게 녹아 버리는 눈을 찍는 건 여간 어렵지 않았다. 이 책은 구식 현미경과 사진기를 이용해 끈기 있게 눈 결정의 모습을 촬영한 벤틀리의 사진작?다운 면모를 새롭게 조명한다. 어린 독자들뿐 아니라 사진을 좋아하슴 어른 독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할 부분이다.
≪내 동생 눈송이 아저씨≫는 너무 흔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주변의 자연에 얼마나 눈부신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지, 우리를 자연의 신비 속으로 이끈다. 사람들의 편견에 개의치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 벤틀리를 통해 자연이란 얼마나 깊고 위대한지, 그리고 그 세계를 탐구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느낄 수 있다. 따뜻한 글의 숨결로 우리 아이들의 감성을 어루만져 줄 그림책이다.
▣ 작가 소개
역 : 이수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진실한 책 한 권이 가진 힘을 믿는 전문번역가이다. 한 권의 책을 옮길 때마다 첫번째 독자라는 설렘을 느끼며, 독자로서 느낀 감동을 잘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문장과의 싸움은 늘 어렵지만, 그 과정에서 글쓴이, 등장인물들, 독자들, 그리고 자신과 말없이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화로운 삶의 지속』『교실의 고백』『흡연의 문화사』『사라진 내일』『사코와 반제티』『어린이를 위한 불편한 진실』『돌연변이들』을 우리말로 옮겼고, 『빛을 훔쳐온 까마귀』를 쓰기도 했다.
글 : 메리 바
어린이 책을 쓰는 아동 문학가이다. 첫 작품인 『내 마음의 보물 상자』는 1992년 미국 국립 아동도서위원회(NCSS/CBC)에서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었고, 우리나라에는 『내 마음의 보물 상자』와 『내 친구 네이선』이 소개되었다. 이 책에서 메리 바는, 어린 시절 현미경으로 바라본 눈꽃의 아름다움에 반해 눈 결정 사진과 눈송이 연구에 평생을 바친 윌슨 벤틀리의 삶을 감성적으로 그렸다. 특히 동생의 삶을 애틋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벤틀리의 형 ‘찰리’를 등장시켜, 과학자이자 사진작가였고 동시에 한 가족의 아들이자 독특한 이웃이었던 윌슨 벤틀리의 삶을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그렸다는 호평을 얻었다.
그림 : 로라 제이콥슨
콜럼버스 예술 디자인 대학을 졸업하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윌슨 벤틀리처럼 어린 시절엔 일 년 내내 눈비가 쏟아지는 오하이오 주에 살았다. 지금은 남편 그리고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맑은 날씨를 볼 수 있는 애리조나 주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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