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책을 만들게 된 계기는 철조망을 찍은 사진 한 장 때문이었습니다. 작가가 제1차 세계 대전 유적지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카메라 렌즈를 통해 철조망 너머 관광객들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또 하나의 철조망이 떠올랐습니다. 이 땅의 사람들은 때로 전쟁 중이라는 사실조차 잊고 살지만, 저들처럼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직 아닙니다. 철조망이 있고, 갈 수 없는 땅 비무장 지대가 있고, 이산가족의 고통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에게 전쟁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니까요.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하나가 된 독일처럼 사람들이 자유로이 오가고, 헤어졌던 가족들을 다시 만날 그날을 기원하며 이 그림책은 탄생했습니다.
2011년 프랑스의 Grandir 출판사에서 「No Man''s Land」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줄거리
시베리아에서 태어난 어린 두루미인 나는 겨울을 나려고 무리를 따라 철원으로 갔습니다. 평화로운 이곳에 갑작스레 포탄이 날아들고 전쟁 때문에 나는 가족을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이듬해 봄 재두루미 가족과 함께 시베리아로 돌아간 나는 다시는 이곳을 찾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나는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전쟁의 악몽은 아직도 나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다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철원 땅으로 날아갔습니다. 평화를 되찾은 듯 보이는 이곳엔 전쟁의 상처와 아픔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나는 꿈에도 그리운 엄마와 아빠, 형을 만날 수 있을까요?
▣ 작가 소개
글,그림 : 이연실
1975년 강원도 평창 산골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디자이너로 일한 다음, 2004년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을 꿈꾸게 할 아름다운 그림책을 펴내고 싶어 합니다. 이번 책 『돌아온 두루미』는 또 다른 꿈을 이야기합니다. 『안녕, 바나나달』, 『먼지깨비』, 『까꿍 찾았다』 들을 쓰고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는 『금붕어 가족』 등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www.yiyeonsil.com입니다.
이 책을 만들게 된 계기는 철조망을 찍은 사진 한 장 때문이었습니다. 작가가 제1차 세계 대전 유적지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카메라 렌즈를 통해 철조망 너머 관광객들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또 하나의 철조망이 떠올랐습니다. 이 땅의 사람들은 때로 전쟁 중이라는 사실조차 잊고 살지만, 저들처럼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직 아닙니다. 철조망이 있고, 갈 수 없는 땅 비무장 지대가 있고, 이산가족의 고통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에게 전쟁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니까요.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하나가 된 독일처럼 사람들이 자유로이 오가고, 헤어졌던 가족들을 다시 만날 그날을 기원하며 이 그림책은 탄생했습니다.
2011년 프랑스의 Grandir 출판사에서 「No Man''s Land」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줄거리
시베리아에서 태어난 어린 두루미인 나는 겨울을 나려고 무리를 따라 철원으로 갔습니다. 평화로운 이곳에 갑작스레 포탄이 날아들고 전쟁 때문에 나는 가족을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이듬해 봄 재두루미 가족과 함께 시베리아로 돌아간 나는 다시는 이곳을 찾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나는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전쟁의 악몽은 아직도 나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다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철원 땅으로 날아갔습니다. 평화를 되찾은 듯 보이는 이곳엔 전쟁의 상처와 아픔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나는 꿈에도 그리운 엄마와 아빠, 형을 만날 수 있을까요?
▣ 작가 소개
글,그림 : 이연실
1975년 강원도 평창 산골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디자이너로 일한 다음, 2004년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을 꿈꾸게 할 아름다운 그림책을 펴내고 싶어 합니다. 이번 책 『돌아온 두루미』는 또 다른 꿈을 이야기합니다. 『안녕, 바나나달』, 『먼지깨비』, 『까꿍 찾았다』 들을 쓰고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는 『금붕어 가족』 등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www.yiyeonsil.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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