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요즘 엄마들은 딸에게 신데렐라나 백설 공주보다는 ''슈렉''에 등장하는 피오나 공주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초록 괴물 모습을 한 피오나 공주에게는 엄마들이 원하는 적극적인 ‘알파걸’의 모습이 들어 있다. 발차기도 잘 하는데다가 뱀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하늘을 날고 싶은 공주』에 등장하는 공주는 전래동화의 공주들처럼 예쁘지도 무조건 착하지도 않지만, 피오나 공주처럼 자기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지혜와 힘을 갖고 있다.
예전의 부모들이나 사회는 어쩌면 딸(공주, 여자 더 넓게는 아이)의 무한한 잠재력이 발현되기를 무서워했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서도 그렇다. 『하늘을 날고 싶은 공주』에는 씩씩한 공주가 등장하는데, 공주는 왕과 왕비가 만류해도 기어코 하늘을 날아다니려 한다. 몸이 자꾸 위로 떠오르는 문제 때문에 궁전 밖으로 나가지 못하던 공주는 어느 날, 무거운 공주 옷과 왕관을 벗어버린다. 원래 몸이 동실동실 떠오르는데, 그걸 무거운 왕관이나 추를 매달아 땅에 두려고 했던 것이다. 마치 원래 이 아이는 재능이나 기질이 운동선수인데, 책상에 붙들어두려는 우리 시대의 부모처럼 말이다. 하지만 본성은 덮어두려고 해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인 것처럼 우리 아이의 숨어 있는 재능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바지주머니의 송곳처럼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하늘에 둥실 떠오른 공주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모습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가두는 부모 vs. 지원하는 부모
공주를 걱정하는 마음에 공주를 궁전 안에 머물게 하는 왕과 왕비는 보통 부모들과 다를 게 없다. 부모는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에 울타리 안에 가두려고 하지만, 아이들은 그 울타리를 벗어나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어 한다, 우리 아이들처럼. 그런데도 우리 부모는 우리 아이들을 ‘학원뺑뺑이’만 시킨다. 그래서는 우리 아이의 미래는 물론이고 우리의 미래도 없다. 우리는 어쩌면 좀 더 우리 아이들을 풀어놓아야 할 듯싶다. 그들은 우리 부모의 쓸데없는 고정관념만 주입시키지 않는다면 충분히 창의적일 테니까 말이다.
친구와 함께 문제를 해결한다
이 책에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이 있다. 빨강머리 남자아이. 아이는 연을 아주 잘 날린다. 궁전 안에서 공주는 아이의 연을 바라보곤 했다. 공주가 하늘 높이 날아올라서, 너무 멀리까지 가 버렸을 때, 공주는 아이의 연을 만난다. 아이가 연줄을 감아서 공주는 땅으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그 뒤에도 공주의 몸이 떠오르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공주는 궁전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빨강머리 아이와 친구가 된 공주는 하늘을 날다가도 아이의 연을 붙잡고 땅으로 내려왔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은 다들 창의적이다.
어린이 마음을 잘 아는 글쓴이와 독특한 그림의 만남
이 책은 각자 영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글쓴이와 그린이가 만난 결과물이다. 글쓴이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는 어른들에게 쉽게 무시당하는 아이들의 세계를 세심하게 관찰해 왔다. 『하늘을 날고 싶은 공주』에서 보석과 왕관은 화려한 어른들의 세계다. 왕과 왕비는 보석과 왕관이 자신에게 소중한 것처럼 공주에게도 기쁨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꾸 더 많이 주려고 한다. 그러나 공주는 화려한 보석보다는 여느 아이들처럼 뛰노는 자유를 바란다. 작가의 전작들에서는 아이의 소원이 이뤄지지 못하는 블랙 유머가 많았지만, 『하늘을 날고 싶은 공주』의 히아신스 공주는 마음껏 날고 싶은 소원을 이룬다.
그림을 그린 레인 스미스는 이번 책에서도 곳곳에 유머 장치를 숨겨 놓고 있다. 인물이 간결하게 표현되었지만 표정은 생생하다.
▣ 작가 소개
저 :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
Florence Parry Heide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는 191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나 윌슨 칼리지와 UCLA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광고와 홍보 일을 했다. 1943년에 결혼하여 다섯 자녀를 두고 아이들을 돌보다가 막내를 대학에 보내고 나서야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 뒤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100권도 넘게 썼으며, 시집도 내고 노래 가사도 쓰고, 딸들과 함께 책 여러 권을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에드워드 고리가 그림을 그린 고전 『줄어드는 아이 트리혼』 시리즈로 뉴욕 타임스 최고 어린이 그림책, 독일 청소년도서상 최고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북리스트 편집자 추천작,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작품,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베스트북으로 선정되는 등 여러 작품이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 : 레인 스미스
Lane Smith
실험성이 강한 작품을 많이 발표한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콜라주나 강렬한 색깔로 파격적인 그림을 많이 그렸다. 그는 로 골든 애플 상과 뉴욕 북 쇼 우수상을 받았다.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의 실버 메달을 받은 과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냄새나는 치즈맨과 바보 같은 옛날이야기들』을 공동 작업한 존 세스카와는 작품 활동에서 단짝으로 알려져 있다.
역 : 이상희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여러 곳에서 그림책과 스토리텔링에 대해 강의하며, 그림책 전문 어린이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1987년 「중앙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되어 현재 시인, 그림책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고있으며, 강원도 원주에 폐차를 개조한 그림책 전문 꼬마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딴 집의 꿩 손님』, 『도솔산 선운사』,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 『내가 정말 사자일까?』, 『엄마는 내 마음도 몰라 솔이는 엄마 마음도 몰라』 등의 그림책에 글을 썼고, 『난 그림책이 정말 좋아요』, 『바구니 달』, 『작은 기차』, 『밤의 요정 톰텐』, 『마법 침대』, 『강물이 흘러가도록』, 『빨간 암탉』,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내 친구 오리』 등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요즘 엄마들은 딸에게 신데렐라나 백설 공주보다는 ''슈렉''에 등장하는 피오나 공주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초록 괴물 모습을 한 피오나 공주에게는 엄마들이 원하는 적극적인 ‘알파걸’의 모습이 들어 있다. 발차기도 잘 하는데다가 뱀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하늘을 날고 싶은 공주』에 등장하는 공주는 전래동화의 공주들처럼 예쁘지도 무조건 착하지도 않지만, 피오나 공주처럼 자기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지혜와 힘을 갖고 있다.
예전의 부모들이나 사회는 어쩌면 딸(공주, 여자 더 넓게는 아이)의 무한한 잠재력이 발현되기를 무서워했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서도 그렇다. 『하늘을 날고 싶은 공주』에는 씩씩한 공주가 등장하는데, 공주는 왕과 왕비가 만류해도 기어코 하늘을 날아다니려 한다. 몸이 자꾸 위로 떠오르는 문제 때문에 궁전 밖으로 나가지 못하던 공주는 어느 날, 무거운 공주 옷과 왕관을 벗어버린다. 원래 몸이 동실동실 떠오르는데, 그걸 무거운 왕관이나 추를 매달아 땅에 두려고 했던 것이다. 마치 원래 이 아이는 재능이나 기질이 운동선수인데, 책상에 붙들어두려는 우리 시대의 부모처럼 말이다. 하지만 본성은 덮어두려고 해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인 것처럼 우리 아이의 숨어 있는 재능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바지주머니의 송곳처럼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하늘에 둥실 떠오른 공주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모습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가두는 부모 vs. 지원하는 부모
공주를 걱정하는 마음에 공주를 궁전 안에 머물게 하는 왕과 왕비는 보통 부모들과 다를 게 없다. 부모는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에 울타리 안에 가두려고 하지만, 아이들은 그 울타리를 벗어나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어 한다, 우리 아이들처럼. 그런데도 우리 부모는 우리 아이들을 ‘학원뺑뺑이’만 시킨다. 그래서는 우리 아이의 미래는 물론이고 우리의 미래도 없다. 우리는 어쩌면 좀 더 우리 아이들을 풀어놓아야 할 듯싶다. 그들은 우리 부모의 쓸데없는 고정관념만 주입시키지 않는다면 충분히 창의적일 테니까 말이다.
친구와 함께 문제를 해결한다
이 책에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이 있다. 빨강머리 남자아이. 아이는 연을 아주 잘 날린다. 궁전 안에서 공주는 아이의 연을 바라보곤 했다. 공주가 하늘 높이 날아올라서, 너무 멀리까지 가 버렸을 때, 공주는 아이의 연을 만난다. 아이가 연줄을 감아서 공주는 땅으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그 뒤에도 공주의 몸이 떠오르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공주는 궁전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빨강머리 아이와 친구가 된 공주는 하늘을 날다가도 아이의 연을 붙잡고 땅으로 내려왔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은 다들 창의적이다.
어린이 마음을 잘 아는 글쓴이와 독특한 그림의 만남
이 책은 각자 영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글쓴이와 그린이가 만난 결과물이다. 글쓴이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는 어른들에게 쉽게 무시당하는 아이들의 세계를 세심하게 관찰해 왔다. 『하늘을 날고 싶은 공주』에서 보석과 왕관은 화려한 어른들의 세계다. 왕과 왕비는 보석과 왕관이 자신에게 소중한 것처럼 공주에게도 기쁨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꾸 더 많이 주려고 한다. 그러나 공주는 화려한 보석보다는 여느 아이들처럼 뛰노는 자유를 바란다. 작가의 전작들에서는 아이의 소원이 이뤄지지 못하는 블랙 유머가 많았지만, 『하늘을 날고 싶은 공주』의 히아신스 공주는 마음껏 날고 싶은 소원을 이룬다.
그림을 그린 레인 스미스는 이번 책에서도 곳곳에 유머 장치를 숨겨 놓고 있다. 인물이 간결하게 표현되었지만 표정은 생생하다.
▣ 작가 소개
저 :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
Florence Parry Heide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는 191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나 윌슨 칼리지와 UCLA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광고와 홍보 일을 했다. 1943년에 결혼하여 다섯 자녀를 두고 아이들을 돌보다가 막내를 대학에 보내고 나서야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 뒤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100권도 넘게 썼으며, 시집도 내고 노래 가사도 쓰고, 딸들과 함께 책 여러 권을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에드워드 고리가 그림을 그린 고전 『줄어드는 아이 트리혼』 시리즈로 뉴욕 타임스 최고 어린이 그림책, 독일 청소년도서상 최고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북리스트 편집자 추천작,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작품,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베스트북으로 선정되는 등 여러 작품이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 : 레인 스미스
Lane Smith
실험성이 강한 작품을 많이 발표한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콜라주나 강렬한 색깔로 파격적인 그림을 많이 그렸다. 그는 로 골든 애플 상과 뉴욕 북 쇼 우수상을 받았다.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의 실버 메달을 받은 과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냄새나는 치즈맨과 바보 같은 옛날이야기들』을 공동 작업한 존 세스카와는 작품 활동에서 단짝으로 알려져 있다.
역 : 이상희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여러 곳에서 그림책과 스토리텔링에 대해 강의하며, 그림책 전문 어린이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1987년 「중앙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되어 현재 시인, 그림책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고있으며, 강원도 원주에 폐차를 개조한 그림책 전문 꼬마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딴 집의 꿩 손님』, 『도솔산 선운사』,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 『내가 정말 사자일까?』, 『엄마는 내 마음도 몰라 솔이는 엄마 마음도 몰라』 등의 그림책에 글을 썼고, 『난 그림책이 정말 좋아요』, 『바구니 달』, 『작은 기차』, 『밤의 요정 톰텐』, 『마법 침대』, 『강물이 흘러가도록』, 『빨간 암탉』,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내 친구 오리』 등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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