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구의 색깔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 형광색 발명 이야기
기억해야 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표시할 때 흔히 쓰는 형광색. 우리 눈을 혹 끌어 더욱 주목하게 만들고, 다양한 색깔 속에 있어도 단연 돋보이게 만드는 형광색.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이 희한한 색은 어디서 생겨난 걸까? 우리는 언제부터 형광색을 써 온 걸까?
"사막의 태양 아래 피라미드가 반짝반짝 빛나는 형광빛 녹색이라면 어떨까요? 고대 이집트 인들은 설사 그렇게 하고 싶었다 해도 형광색으로 색칠할 수 는 없었을 거에요. 기원전 2600년에는 그런 색깔이 없었으니까요. 1886년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이 형광빛 오렌지색이었다면 훨씬 더 기억에 남을 일이었겠지요. 그러나 그때는 그런 색깔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모두 가능한 일이지요. 바로 밥과 조 형제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형광빛 노란색, 오렌지색, 녹색을 발명했기 때문이에요." --- pp.7-9
형광색은 밥 스위처, 조 스위처 형제가 만들어 낸 새로운 페인트에서 시작되었다. 형광색 페인트는 두 형제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여 얻어 낸 발명물이었다. 2차 세계대전에서 형광색은 매우 요긴하게 쓰였고, 사람의 생명을 구했으며, 전쟁 후에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든 발명이 그러하듯이 두 형제가 처음부터 형광색을 만들 뜻이 있던 건 아니었다.
우연히 발견한 한 줄기 형광빛을 형광색 페인트로 만들기까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꾸준한 도전으로 빛나는 두 형제의 형광빛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너무나 달랐던 두 형제의 두 가지 꿈 이야기
두 형제의 눈부신 이야기는 밥이 태어난 1914년에 시작된다. 형인 밥은 몸을 움직여 일하는 것은 좋아했다. 어릴 적부터 눈 치우기, 사탕무 뽑기, 말몰이하기 같은 일을 해서 돈을 벌었다. 또한 목표를 하나 세우고 거기에만 집중하는 성향이 강했다. 동생인 조는 형만큼 활동적이진 않았지만, 순발력이 있고 손재주가 좋았다. 또한 문제가 생기면 재치 있게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기질이 너무나 달랐던 둘은 꿈도 달랐다. 밥은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을 돕고 생명을 구하고 싶었다. 조는 세계적인 마술사가 되고 싶었다. 십대가 되었을 때 두 사람은 꿈을 향해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밥은 의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고, 조는 학교와 교회에서 마술 쇼를 열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대생이 된 지 얼마 안 되어 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의사의 꿈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사물이 둘로 보이는 복시 증상 때문에 빛을 차단한 지하실에서 요양을 해야 했다. 무기력하게 좌절의 시간을 보내던 중, 밥은 마침 실험에 들어간 동생을 돕기로 했다. 바로 마술을 더욱 멋지게 할 ''형광색 잉크 실험''! 자하 방에서 책을 읽으며 실험에 도전한 두 형제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전혀 새로운 색의 잉크를 발명하기에 이르렀다. 어두운 곳에서 자외선 램프를 비추면 형광빛이 나는 신기한 색깔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된 것이다.
형광색은 조의 마술을 정말로 빛나게 만들었다. 형광색을 이용한 덕에 조는 미술 대회에서1등을 차지하고, 이들의 새로운 색깔 이야기가 소문이 나면서 두 사람을 찾는 고객이 생기기 시작했다. 밥과 조 형제는 그 후로도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며 놀라운 발명품을 발전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어두운 곳에서 자외선램프를 비추지 않고도, 낮이건 밤이건 언제나 눈에 띄게 반짝이는 형광색 물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낮에도 빛난다는 뜻으로 ''데이글로(Day-glo)''라 불리는 두 형제의 염료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생활 곳곳에 기발하고 안전한 장치로 쓰이고 있다. 실제 밥과 조 형제는 미국의 데이글로 회사의 창립자이다.
형은 의사가 되고 싶었고, 동생은 세계적인 마술사가 되고 싶었다. 처음엔 두 사람 모두 꿈을 이루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어두운 지하방에서 두사람은 세상을 다른 빛깔로 보게 되었다. 형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싶었고, 동생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싶었다. 데이글로를 가지고 형제는 그 두 가지를 모두 해낸 것이다!
눈부신 형광빛 채색에 빛나는 매력적인 그림
『데이글로 형제』가 독자의 눈을 확 잡아끄는 가장 매력적인 점은 역시, 형광색 발명 이야기에 걸맞은 형광색 채색일 것이다. 친근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한 장면 하나하나의 기본은 흑백으로 잡앗고, 채색은 주황색, 노랑색, 초록색으로 작업했다. 이야기가 발전될수록 형광색의 비중도 점차 늘어나 마침내 낮에도 빛나는 ''데이글로''가 발명된 순간, 그림은 온통 형광빛으로 가득한 장관을 이룬다!
▣ 작가 소개
글 : 크리스 바턴
밥과 조 형제의 형광색 이야기를 알게 된 후, 그들이 어떻게 데이글로 형광색을 발명했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관련 자료가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크리스 바턴은 밥과 조의 가조을 찾아 인터뷰를 하고, 초기 실험 자료를 구하고, 수많은 도서와 옛 기사들을 찾아 젊은 시절 밥과 조의 빛나는 열정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그의 첫 번째 책이 되었지요. 크리스 버턴이 정말로 엄청나게 밝은 색 티셔츠를 입는 것도 바로 『데이글로 형제』때문이랍니다.
그림 : 토니 퍼시아니
잡지나 신문 등의 매체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토니 퍼시아니는 밥과 조 형제의 이야기에 형광빛을 입혀 전혀 새로운 형태의 그림책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흑백이 기본인 그림 우에 형광빛의 주황색, 노랑색, 녹색을 마침맞게 가미하여 표현했지요.『데이글로 형제』는 토니 퍼시아니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역자 : 정지현
원자핵공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출판사에서 어린이채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색깔의 다채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번역과 집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베토벤의 기적 같은 피아노 이사 39번』『푸른 지구를 만들어요』『내 맘대로 하고 싶어!』『나는 왜 돈이 없어?』『어른이 되면 안 무서워?』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지구의 색깔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 형광색 발명 이야기
기억해야 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표시할 때 흔히 쓰는 형광색. 우리 눈을 혹 끌어 더욱 주목하게 만들고, 다양한 색깔 속에 있어도 단연 돋보이게 만드는 형광색.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이 희한한 색은 어디서 생겨난 걸까? 우리는 언제부터 형광색을 써 온 걸까?
"사막의 태양 아래 피라미드가 반짝반짝 빛나는 형광빛 녹색이라면 어떨까요? 고대 이집트 인들은 설사 그렇게 하고 싶었다 해도 형광색으로 색칠할 수 는 없었을 거에요. 기원전 2600년에는 그런 색깔이 없었으니까요. 1886년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이 형광빛 오렌지색이었다면 훨씬 더 기억에 남을 일이었겠지요. 그러나 그때는 그런 색깔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모두 가능한 일이지요. 바로 밥과 조 형제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형광빛 노란색, 오렌지색, 녹색을 발명했기 때문이에요." --- pp.7-9
형광색은 밥 스위처, 조 스위처 형제가 만들어 낸 새로운 페인트에서 시작되었다. 형광색 페인트는 두 형제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여 얻어 낸 발명물이었다. 2차 세계대전에서 형광색은 매우 요긴하게 쓰였고, 사람의 생명을 구했으며, 전쟁 후에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든 발명이 그러하듯이 두 형제가 처음부터 형광색을 만들 뜻이 있던 건 아니었다.
우연히 발견한 한 줄기 형광빛을 형광색 페인트로 만들기까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꾸준한 도전으로 빛나는 두 형제의 형광빛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너무나 달랐던 두 형제의 두 가지 꿈 이야기
두 형제의 눈부신 이야기는 밥이 태어난 1914년에 시작된다. 형인 밥은 몸을 움직여 일하는 것은 좋아했다. 어릴 적부터 눈 치우기, 사탕무 뽑기, 말몰이하기 같은 일을 해서 돈을 벌었다. 또한 목표를 하나 세우고 거기에만 집중하는 성향이 강했다. 동생인 조는 형만큼 활동적이진 않았지만, 순발력이 있고 손재주가 좋았다. 또한 문제가 생기면 재치 있게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기질이 너무나 달랐던 둘은 꿈도 달랐다. 밥은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을 돕고 생명을 구하고 싶었다. 조는 세계적인 마술사가 되고 싶었다. 십대가 되었을 때 두 사람은 꿈을 향해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밥은 의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고, 조는 학교와 교회에서 마술 쇼를 열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대생이 된 지 얼마 안 되어 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의사의 꿈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사물이 둘로 보이는 복시 증상 때문에 빛을 차단한 지하실에서 요양을 해야 했다. 무기력하게 좌절의 시간을 보내던 중, 밥은 마침 실험에 들어간 동생을 돕기로 했다. 바로 마술을 더욱 멋지게 할 ''형광색 잉크 실험''! 자하 방에서 책을 읽으며 실험에 도전한 두 형제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전혀 새로운 색의 잉크를 발명하기에 이르렀다. 어두운 곳에서 자외선 램프를 비추면 형광빛이 나는 신기한 색깔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된 것이다.
형광색은 조의 마술을 정말로 빛나게 만들었다. 형광색을 이용한 덕에 조는 미술 대회에서1등을 차지하고, 이들의 새로운 색깔 이야기가 소문이 나면서 두 사람을 찾는 고객이 생기기 시작했다. 밥과 조 형제는 그 후로도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며 놀라운 발명품을 발전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어두운 곳에서 자외선램프를 비추지 않고도, 낮이건 밤이건 언제나 눈에 띄게 반짝이는 형광색 물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낮에도 빛난다는 뜻으로 ''데이글로(Day-glo)''라 불리는 두 형제의 염료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생활 곳곳에 기발하고 안전한 장치로 쓰이고 있다. 실제 밥과 조 형제는 미국의 데이글로 회사의 창립자이다.
형은 의사가 되고 싶었고, 동생은 세계적인 마술사가 되고 싶었다. 처음엔 두 사람 모두 꿈을 이루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어두운 지하방에서 두사람은 세상을 다른 빛깔로 보게 되었다. 형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싶었고, 동생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싶었다. 데이글로를 가지고 형제는 그 두 가지를 모두 해낸 것이다!
눈부신 형광빛 채색에 빛나는 매력적인 그림
『데이글로 형제』가 독자의 눈을 확 잡아끄는 가장 매력적인 점은 역시, 형광색 발명 이야기에 걸맞은 형광색 채색일 것이다. 친근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한 장면 하나하나의 기본은 흑백으로 잡앗고, 채색은 주황색, 노랑색, 초록색으로 작업했다. 이야기가 발전될수록 형광색의 비중도 점차 늘어나 마침내 낮에도 빛나는 ''데이글로''가 발명된 순간, 그림은 온통 형광빛으로 가득한 장관을 이룬다!
▣ 작가 소개
글 : 크리스 바턴
밥과 조 형제의 형광색 이야기를 알게 된 후, 그들이 어떻게 데이글로 형광색을 발명했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관련 자료가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크리스 바턴은 밥과 조의 가조을 찾아 인터뷰를 하고, 초기 실험 자료를 구하고, 수많은 도서와 옛 기사들을 찾아 젊은 시절 밥과 조의 빛나는 열정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그의 첫 번째 책이 되었지요. 크리스 버턴이 정말로 엄청나게 밝은 색 티셔츠를 입는 것도 바로 『데이글로 형제』때문이랍니다.
그림 : 토니 퍼시아니
잡지나 신문 등의 매체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토니 퍼시아니는 밥과 조 형제의 이야기에 형광빛을 입혀 전혀 새로운 형태의 그림책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흑백이 기본인 그림 우에 형광빛의 주황색, 노랑색, 녹색을 마침맞게 가미하여 표현했지요.『데이글로 형제』는 토니 퍼시아니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역자 : 정지현
원자핵공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출판사에서 어린이채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색깔의 다채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번역과 집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베토벤의 기적 같은 피아노 이사 39번』『푸른 지구를 만들어요』『내 맘대로 하고 싶어!』『나는 왜 돈이 없어?』『어른이 되면 안 무서워?』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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