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장화 신은 고양이’는 정말 주인을 제대로 위한 걸까요?
장화 신은 고양이와 주인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형들에게 빈손으로 쫓겨납니다. 살길이 막막해진 고양이는 주인을 위해 꾀를 냅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는 부자로 소문난 로날드 성주에게 자신의 주인을 부자인 척 속이며 토끼를 선물합니다. 그 후로도 여러 번 잔꾀로 로날드 성주를 속여 환심을 산 뒤, 마왕을 잡아먹고 마왕의 성을 주인의 성이라고 속여 성주의 딸과 결혼을 성사시킵니다. 고양이의 주인이 한 일이라고는 장화 신은 고양이의 거짓말에 같이 장단을 맞춘 것밖에는 없지요.
게다가 장화 신은 고양이는 주인이 부잣집 딸과 결혼하면 모든 행복이 얻어지는 것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거짓말로 결혼을 성사시키려 하지요. 장화 신은 고양이가 한 이런 행동들이 과연 주인을 진정으로 위한 걸까요?
2. 뒤떨어진 시대정신을 꼬집어 낸 〈장화 벗은 고양이〉
〈장화 신은 고양이〉는 300년 전의 유럽의 동화로, 장화 신은 고양이가 가난뱅이가 된 주인을 위해 속임수를 써서 부잣집 딸과 결혼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속임수를 쓰는 것도 그렇고 부잣집 딸과 결혼하는 것도 그렇고, 마치 요즘 막장 드라마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런 내용이 어떻게 명작으로 읽힐 수 있는지 의아할 수 있겠지만, 그 시대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시대적 배경이 있었습니다. 300년 전의 사회는 신분이 엄격히 구분되었으며, 그것이 쭉 대물림되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서 신분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사회에서의 유일한 인생 역전은 다른 신분과의 결혼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데렐라〉나 〈백설 공주〉 등 그 시대 대다수 동화의 해피 엔드는 최고의 신분을 가진 사람과의 결혼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또 장화 신은 고양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잔꾀와 거짓말, 속임수가 당연시되며 회자되는 것은, 정당한 방법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는 시대에서 백성들을 핍박하는 얄미운 부자 성주를 속여 먹는 고양이의 모습이 그 당시 고단한 삶을 사는 백성들에게 통쾌하게 다가왔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동화는 지금 시대로 보면 너무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통쾌함과 희망, 그리고 뛰어난 이야기성이 주는 재미가 더해져 그토록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요즘 아이들이 이러한 배경 지식 없이 버젓이 이 동화를 즐겨 읽는다는 것입니다.
3. 허세와 속임수를 뒤엎은 기발한 반전, 〈장화 벗은 고양이〉
〈장화 신은 고양이〉가 수백 년 동안 꾸준히 읽히는 것은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가치와 맞지 않는 것을 아이들이 그대로 흡수하게 되면 곤란합니다. 아무 문제의식 없이 이런 동화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 아이들은 은연중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은 어떠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니 반드시 지금의 가치에 맞도록 바로잡아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재미난 이야기의 흐름은 전혀 방해하지 않으면서, 정직과 성실한 인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기본 가치를 살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습니다. 원작을 따라가며 그것이 지닌 뛰어난 이야기성은 그대로 살리되, 그런 거짓 속임수로 원하는 것을 쉽게 얻게 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허를 찌르는 기발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반전은 분명 기대 이상일 것입니다.
4. ‘장화 신은 고양이’는 왜 장화를 벗어 던졌을까?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 장화는 보통의 고양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장화를 주인에게 얻어 신고 난 후부터 고양이는 주인을 위해 맹활약을 벌입니다. 하지만 그 활약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속임수와 원하는 것을 쉽게 얻으려는 그릇된 마음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꿈이 산산조각이 난 장화 신은 고양이는 장화를 벗어던지고 주인을 돕는 평범하지만 정직하고, 성실한 모습의 착한 고양이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장화 신은 고양이는 장화를 벗으며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집니다.
“거짓은 거짓끼리 만나게 되는 거였어.
얕은꾀로 부자가 되려고 서로가 서로를 속인 거지.”
5. 지금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장화 벗은 고양이〉는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1번으로 〈장화 신은 고양이〉의 내용을 지금 우리 아이들의 가치관에 맞게 재구성한 것입니다. 세계 명작은 수많은 시간동안 훌륭한 소재와 감동적인 이야기로 오랫동안 읽혀왔기에 세계 명작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성은 여전히 훌륭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의 높이에서 되짚어 보면 당시의 시대적 문화의 한계성과 인식의 제약으로 인해, 그 이야기성의 훌륭함과 무관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주제 의식을 담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시리즈는 이런 세계 명작 속의 잘못된 주제 의식을 때로는 기발한 반전으로, 때로는 시점을 바꾼 전개로 자연스럽게 바로잡아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올바른 가치를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재구성된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시리즈는 이제 아이들에게 걱정 없이 세계 명작을 읽힐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세계 명작입니다.
▣ 작가 소개
그림 : 최민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은희와 두 아이 수주, 사우와 함께 오순도순 살고 있다. 작품으로는 『응가하자, 끙끙』 『뭐하니』 『왕치와 소새와 개미』 『내 고추는 천연기념물』 『거미 덕분에』『진진이와 할아버지』『청개구리 수놀이』등이 있다.
글 : 글공작소
어린이 책 전문 창작 모임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글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ㆍ집필하고 있습니다. 출간 도서로는 『똑똑한 논리 탈무드』,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어린이 직업백과』, 『다시 쓰는 우리명작』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1. ‘장화 신은 고양이’는 정말 주인을 제대로 위한 걸까요?
장화 신은 고양이와 주인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형들에게 빈손으로 쫓겨납니다. 살길이 막막해진 고양이는 주인을 위해 꾀를 냅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는 부자로 소문난 로날드 성주에게 자신의 주인을 부자인 척 속이며 토끼를 선물합니다. 그 후로도 여러 번 잔꾀로 로날드 성주를 속여 환심을 산 뒤, 마왕을 잡아먹고 마왕의 성을 주인의 성이라고 속여 성주의 딸과 결혼을 성사시킵니다. 고양이의 주인이 한 일이라고는 장화 신은 고양이의 거짓말에 같이 장단을 맞춘 것밖에는 없지요.
게다가 장화 신은 고양이는 주인이 부잣집 딸과 결혼하면 모든 행복이 얻어지는 것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거짓말로 결혼을 성사시키려 하지요. 장화 신은 고양이가 한 이런 행동들이 과연 주인을 진정으로 위한 걸까요?
2. 뒤떨어진 시대정신을 꼬집어 낸 〈장화 벗은 고양이〉
〈장화 신은 고양이〉는 300년 전의 유럽의 동화로, 장화 신은 고양이가 가난뱅이가 된 주인을 위해 속임수를 써서 부잣집 딸과 결혼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속임수를 쓰는 것도 그렇고 부잣집 딸과 결혼하는 것도 그렇고, 마치 요즘 막장 드라마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런 내용이 어떻게 명작으로 읽힐 수 있는지 의아할 수 있겠지만, 그 시대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시대적 배경이 있었습니다. 300년 전의 사회는 신분이 엄격히 구분되었으며, 그것이 쭉 대물림되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서 신분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사회에서의 유일한 인생 역전은 다른 신분과의 결혼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데렐라〉나 〈백설 공주〉 등 그 시대 대다수 동화의 해피 엔드는 최고의 신분을 가진 사람과의 결혼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또 장화 신은 고양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잔꾀와 거짓말, 속임수가 당연시되며 회자되는 것은, 정당한 방법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는 시대에서 백성들을 핍박하는 얄미운 부자 성주를 속여 먹는 고양이의 모습이 그 당시 고단한 삶을 사는 백성들에게 통쾌하게 다가왔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동화는 지금 시대로 보면 너무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통쾌함과 희망, 그리고 뛰어난 이야기성이 주는 재미가 더해져 그토록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요즘 아이들이 이러한 배경 지식 없이 버젓이 이 동화를 즐겨 읽는다는 것입니다.
3. 허세와 속임수를 뒤엎은 기발한 반전, 〈장화 벗은 고양이〉
〈장화 신은 고양이〉가 수백 년 동안 꾸준히 읽히는 것은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가치와 맞지 않는 것을 아이들이 그대로 흡수하게 되면 곤란합니다. 아무 문제의식 없이 이런 동화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 아이들은 은연중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은 어떠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니 반드시 지금의 가치에 맞도록 바로잡아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재미난 이야기의 흐름은 전혀 방해하지 않으면서, 정직과 성실한 인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기본 가치를 살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습니다. 원작을 따라가며 그것이 지닌 뛰어난 이야기성은 그대로 살리되, 그런 거짓 속임수로 원하는 것을 쉽게 얻게 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허를 찌르는 기발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반전은 분명 기대 이상일 것입니다.
4. ‘장화 신은 고양이’는 왜 장화를 벗어 던졌을까?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 장화는 보통의 고양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장화를 주인에게 얻어 신고 난 후부터 고양이는 주인을 위해 맹활약을 벌입니다. 하지만 그 활약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속임수와 원하는 것을 쉽게 얻으려는 그릇된 마음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꿈이 산산조각이 난 장화 신은 고양이는 장화를 벗어던지고 주인을 돕는 평범하지만 정직하고, 성실한 모습의 착한 고양이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장화 신은 고양이는 장화를 벗으며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집니다.
“거짓은 거짓끼리 만나게 되는 거였어.
얕은꾀로 부자가 되려고 서로가 서로를 속인 거지.”
5. 지금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장화 벗은 고양이〉는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1번으로 〈장화 신은 고양이〉의 내용을 지금 우리 아이들의 가치관에 맞게 재구성한 것입니다. 세계 명작은 수많은 시간동안 훌륭한 소재와 감동적인 이야기로 오랫동안 읽혀왔기에 세계 명작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성은 여전히 훌륭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의 높이에서 되짚어 보면 당시의 시대적 문화의 한계성과 인식의 제약으로 인해, 그 이야기성의 훌륭함과 무관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주제 의식을 담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시리즈는 이런 세계 명작 속의 잘못된 주제 의식을 때로는 기발한 반전으로, 때로는 시점을 바꾼 전개로 자연스럽게 바로잡아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올바른 가치를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재구성된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시리즈는 이제 아이들에게 걱정 없이 세계 명작을 읽힐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세계 명작입니다.
▣ 작가 소개
그림 : 최민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은희와 두 아이 수주, 사우와 함께 오순도순 살고 있다. 작품으로는 『응가하자, 끙끙』 『뭐하니』 『왕치와 소새와 개미』 『내 고추는 천연기념물』 『거미 덕분에』『진진이와 할아버지』『청개구리 수놀이』등이 있다.
글 : 글공작소
어린이 책 전문 창작 모임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글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ㆍ집필하고 있습니다. 출간 도서로는 『똑똑한 논리 탈무드』,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어린이 직업백과』, 『다시 쓰는 우리명작』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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