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르의 추억

▣ 출판사서평

아기는 눈을 감은 채, 새근새근 숨을 쉬고 있었다. 동그랗고, 아주 자그마했으며, 마치 새로운 세계의 존재인 양 아름다웠다. 나는 그녀를 들여다보는 것밖에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그 순간 내 운명이 아기에게 바쳐질 것임을 알았고, 그것이 내가 발견한 내 일생이었다. 나는 그녀의 곰 인형이 되었다.
이렇게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공동 운명체가 되었다.

여기에 한 곰 인형이 그의 주인이 태어날 때부터 자라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그녀와 함께했던 인생 이야기를 펼쳐 놓았습니다. 이제는 늙어 버린 곰 인형은 나직한 목소리로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감상에 젖어 어렸을 때의 놀이와 자라면서 겪은 가슴 설레던 일들, 그리고 둘의 사랑스러운 관계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들려줍니다. 유머와 마음의 울림이 가득한 곰 인형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면 행복한 화음으로 빛나는 감동이 가슴 가득 전해질 것입니다.

▣ 작가 소개

도미니끄 매

1957년 벨기에 브뤼셀 출생으로 16살에 브뤼셀 보자르 아카데미에 입학에서 ‘예술 인류학’을 공부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그림책을 포함한 70여 권의 책을 낸 세계적인 작가이다. 브뤼셀의 그래픽 연구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가르치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에서 출간되었다. 저서로는 「나는 혼자가 아니야」 「그것은 한권의 책이었다」 「너무 작고 너무 크고」 「안느의 작품」 「도미노와 꼴리네트」등이 있다.


홍태희

세종대 회화과, 파리 8대학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출판 기획을 하고 있으며 백석대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는 「3일만에 읽는 서양미술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