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누가 달을 훔쳐 갔을까?
달을 너무 사랑한 어떤 남자는 달을 따와 혼자 가져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마침내 그는 긴 사다리로 달을 따와서 상자에 보관하고 혼자 감상하면서 기뻐한다. 이 광경을 몰래 지켜보던 도둑은 그것이 큰 보물인 줄 알고 남자가 잠든 사이 달을 훔쳐온다. 하지만 마침 그믐달이라서 아무것도 없는 상자를 열어본 도둑은 달이 든 상자를 버린다.
이때부터 하늘에서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던 달의 수난이 시작된다.
2. 어른들의 욕심 때문에 왜 달이 수난을 당해야 할까?
초승달 상태로 달을 주운 여자는 하프를 만들었고 달 하프가 내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여자는 금세 유명해진다. 유명해진 여자는 외국에서도 초청을 받아 배를 타고 연주여행을 떠나게 된다. 의기양양해진 여자는 뱃사람에게 연주를 해 주기로 했지만 보름달이 된 하프는 망가지고 만다. 화가 난 여자는 달을 바다에 던져 버린다.
바다에 버려진 달은 물고기가 먹었고 우연히도 두 나라 배가 동시에 물고기를 잡는다. 두 나라 사람들은 싸우다가 물고기를 반으로 갈라 나눠 가지기로 한다. 그런데 물고기 뱃속에서 달이 나오자 달을 가지려고 군대가 동원되고 서로가 대치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3. 전쟁이 일어나면 누가 최고의 피해자가 될까?
두 나라가 서로 달을 양보하지 않자 결국에는 달을 가운데 두고 철책 선을 그어 군인들이 달을 지키게 된다. 여차하면 두 나라 사이에는 전쟁이 일어날 분위기마저 감돈다. 그런데 문제는 평소 평화롭게 어울려 놀던 두 나라의 아이들이 철책 선에 가로막혀 함께 놀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답답해하던 두 나라 아이들은 모여서 지혜를 짜내게 된다.
4. 『도둑맞은 달』은 어떻게 하늘로 돌아갔을까?
어른들은 달을 가지려고 했지만 아이들은 달을 모두가 함께 볼 수 있게 하기로 한다. 그래서 두 나라 아이들은 결국 어른들 몰래 달을 원래 있던 자리인 하늘로 올려 보내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과연 두 나라의 아이들은 어떤 묘안을 짜내서 총을 든 군인들에게 갇힌 달을 빼내 하늘로 올려 보낼까? 과연 아이들은 달을 하늘로 올려 보낼 수 있을까?
5. 『도둑맞은 달』이 들려주는 평화를 위한 메시지
이 동화의 출발은 늘 우리 곁에서 밤하늘을 밝혀 주던 달을 인간이 가지려고 하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이 동화는 인간의 소유욕이 결국 함께 지키며 공존해야 할 소중한 것들을 훼손하고 그것이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우리 스스로의 평화를 위협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달을 통해 재밌는 스토리로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단지 달을 이야기 속의 소재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달의 역사와 우주 속에서 달이 어떻게 변화 공존하며 어떻게 인간과 호흡하는지 과학적인 설명도 곁들여내어 달을 매개로 자연이 순환되는 거대한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동화의 말미에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시작된 달의 수난이 해맑은 아이들을 통해 달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내용은 아직도 우리에게 기회가 있음을 시사해 준다.
뛰어난 상상력과 달을 매개로 쓰인 이 동화는 인류와 우주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묻고 있다.
50년 동안 사랑받아 온 일본 최고의 그림책
1963년에 첫 출간되어 큰 화제를 일으켰던 이 그림책은 1998년 다시 복간되어 일본에서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으로 전국에 상영된 책이다. 플라네타리움이란 천체 운행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상영 효과를 고려하여 배경이 검은색으로 만들어졌고 그것이 이 그림책의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내는 효과가 되었다. 그래서 상상력이 담긴 이야기와 함께 달이 왜 커지고 작아지고 왜 사라지는지를 그림을 통해 그 원리도 함께 가르쳐 준다. 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사람들은 밤하늘의 달을 보고 여러 가지 상상을 어떻게 했는지를, 또한 온 세상 사람들이 함께 보는 달의 이름은 각 나라마다 어떻게 부르는지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과학적 상상력과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담은 이 그림책은 50년이 넘도록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반문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와다 마코토
이 그림책은 1963년에 첫 출판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제 갓 첫발을 내딛은 일러스트레이터였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1988년에 천체를 주제로 삼은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 프로그램 기획에서 이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재출간되어 일본 전국에서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으로 상영되었습니다.
상영 효과를 고려하여 배경을 모두 검은색으로 했지만 그림책으로도 독특한 재미가 드러난 것 같아 아주 만족합니다.
이 그림책은 우주 계획조차도 미국과 소련이 서로 다투던 냉전시대를 모티브로 평화를 나타내고자 그린 것입니다. 비록 냉전은 과거의 일이 되었지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이 이야기가 여전히 통용되는 전쟁과 위험한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 와다 마코토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도둑맞은 달』 외에 『우리는 친구』와 『무슨 한자가 좋아?』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정화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한일아동문학을 공부하며 일본의 어린이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폭풍우 치는 밤에』, 『여우의 스케이트』, 『별똥별아 부탁해』 등이 있습니다.
1. 누가 달을 훔쳐 갔을까?
달을 너무 사랑한 어떤 남자는 달을 따와 혼자 가져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마침내 그는 긴 사다리로 달을 따와서 상자에 보관하고 혼자 감상하면서 기뻐한다. 이 광경을 몰래 지켜보던 도둑은 그것이 큰 보물인 줄 알고 남자가 잠든 사이 달을 훔쳐온다. 하지만 마침 그믐달이라서 아무것도 없는 상자를 열어본 도둑은 달이 든 상자를 버린다.
이때부터 하늘에서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던 달의 수난이 시작된다.
2. 어른들의 욕심 때문에 왜 달이 수난을 당해야 할까?
초승달 상태로 달을 주운 여자는 하프를 만들었고 달 하프가 내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여자는 금세 유명해진다. 유명해진 여자는 외국에서도 초청을 받아 배를 타고 연주여행을 떠나게 된다. 의기양양해진 여자는 뱃사람에게 연주를 해 주기로 했지만 보름달이 된 하프는 망가지고 만다. 화가 난 여자는 달을 바다에 던져 버린다.
바다에 버려진 달은 물고기가 먹었고 우연히도 두 나라 배가 동시에 물고기를 잡는다. 두 나라 사람들은 싸우다가 물고기를 반으로 갈라 나눠 가지기로 한다. 그런데 물고기 뱃속에서 달이 나오자 달을 가지려고 군대가 동원되고 서로가 대치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3. 전쟁이 일어나면 누가 최고의 피해자가 될까?
두 나라가 서로 달을 양보하지 않자 결국에는 달을 가운데 두고 철책 선을 그어 군인들이 달을 지키게 된다. 여차하면 두 나라 사이에는 전쟁이 일어날 분위기마저 감돈다. 그런데 문제는 평소 평화롭게 어울려 놀던 두 나라의 아이들이 철책 선에 가로막혀 함께 놀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답답해하던 두 나라 아이들은 모여서 지혜를 짜내게 된다.
4. 『도둑맞은 달』은 어떻게 하늘로 돌아갔을까?
어른들은 달을 가지려고 했지만 아이들은 달을 모두가 함께 볼 수 있게 하기로 한다. 그래서 두 나라 아이들은 결국 어른들 몰래 달을 원래 있던 자리인 하늘로 올려 보내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과연 두 나라의 아이들은 어떤 묘안을 짜내서 총을 든 군인들에게 갇힌 달을 빼내 하늘로 올려 보낼까? 과연 아이들은 달을 하늘로 올려 보낼 수 있을까?
5. 『도둑맞은 달』이 들려주는 평화를 위한 메시지
이 동화의 출발은 늘 우리 곁에서 밤하늘을 밝혀 주던 달을 인간이 가지려고 하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이 동화는 인간의 소유욕이 결국 함께 지키며 공존해야 할 소중한 것들을 훼손하고 그것이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우리 스스로의 평화를 위협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달을 통해 재밌는 스토리로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단지 달을 이야기 속의 소재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달의 역사와 우주 속에서 달이 어떻게 변화 공존하며 어떻게 인간과 호흡하는지 과학적인 설명도 곁들여내어 달을 매개로 자연이 순환되는 거대한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동화의 말미에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시작된 달의 수난이 해맑은 아이들을 통해 달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내용은 아직도 우리에게 기회가 있음을 시사해 준다.
뛰어난 상상력과 달을 매개로 쓰인 이 동화는 인류와 우주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묻고 있다.
50년 동안 사랑받아 온 일본 최고의 그림책
1963년에 첫 출간되어 큰 화제를 일으켰던 이 그림책은 1998년 다시 복간되어 일본에서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으로 전국에 상영된 책이다. 플라네타리움이란 천체 운행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상영 효과를 고려하여 배경이 검은색으로 만들어졌고 그것이 이 그림책의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내는 효과가 되었다. 그래서 상상력이 담긴 이야기와 함께 달이 왜 커지고 작아지고 왜 사라지는지를 그림을 통해 그 원리도 함께 가르쳐 준다. 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사람들은 밤하늘의 달을 보고 여러 가지 상상을 어떻게 했는지를, 또한 온 세상 사람들이 함께 보는 달의 이름은 각 나라마다 어떻게 부르는지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과학적 상상력과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담은 이 그림책은 50년이 넘도록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반문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와다 마코토
이 그림책은 1963년에 첫 출판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제 갓 첫발을 내딛은 일러스트레이터였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1988년에 천체를 주제로 삼은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 프로그램 기획에서 이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재출간되어 일본 전국에서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으로 상영되었습니다.
상영 효과를 고려하여 배경을 모두 검은색으로 했지만 그림책으로도 독특한 재미가 드러난 것 같아 아주 만족합니다.
이 그림책은 우주 계획조차도 미국과 소련이 서로 다투던 냉전시대를 모티브로 평화를 나타내고자 그린 것입니다. 비록 냉전은 과거의 일이 되었지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이 이야기가 여전히 통용되는 전쟁과 위험한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 와다 마코토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도둑맞은 달』 외에 『우리는 친구』와 『무슨 한자가 좋아?』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정화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한일아동문학을 공부하며 일본의 어린이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폭풍우 치는 밤에』, 『여우의 스케이트』, 『별똥별아 부탁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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