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언제나 나랑 함께였던 멍멍이를 잃어버렸어요. 이제 다시는 멍멍이랑 함께 미끄럼을 탈 수 없어요. 텔레비전도 혼자 봐야 하고, 목욕할 때도, 잠을 잘 때도, 아침에 눈을 뜰 때도 혼자일 거예요. 이렇게 슬플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 같은 인형을 잃어버린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상실감과 슬픔을 이겨 내는 과정을 보여 주는 그림책
슬픔이 온몸을 감싸고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을 땐
실컷 울어 보세요. 왜 슬픈지도 말해 보고요.
그리고 슬픔을 꽁꽁 뭉쳐서 멀리 던지면서 말해요.
“슬픔아, 안녕!”
어때요, 이제 마음이 시원한가요?
슬픔의 전개 과정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요
슬픔의 얼굴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어서, 그 밑바탕에 화가 있기도 하고, 열등감이 있기도 하고, 온전히 슬픔만으로 가득할 때도 있다. 또한 슬픔은 때마다 깊이도 달라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 느끼는 일시적인 슬픔도 있고, 부모가 곁에 없을 때,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느끼는 깊이 있는 슬픔도 있다.
이 책은 아기 적부터 무척 좋아했던 멍멍이 인형을 잃어버린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상실감과 슬픔을 담아냈다. 예쁜 새 인형보다 꼬질꼬질 낡아도 멍멍이가 제일 좋다던 아이는 멍멍이의 부재를 깨닫고는 눈앞이 캄캄하고, 목에 뭔가가 걸린 것 같고, 숨을 쉴 수가 없는 상태를 경험한다. 결국 아이는 늘 함께했던 멍멍이를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감정이 폭발한다. 슬픔의 전개 과정이 장면마다 점층적으로 펼쳐지면서, 독자들은 자연스레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되어 함께 슬픔을 경험한다. 울음으로써 슬픔을 표현한 아이에게 엄마는 아이가 좀 더 근본적으로 슬픔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엄마는 멍멍이가 잘 지내고 있을 거란 이야기로 아이를 위로하고, 남아 있던 슬픔을 꽁꽁 뭉쳐서 멀리 던져 버림으로써 슬픔과의 작별 의식을 치러 준다.
아이가 슬픔에 빠져 있다면, 꼭 안아 주세요
아이가 슬픔에 빠져 있을 때는, 주인공의 엄마처럼, 그 감정을 실컷 표현하게 해야 한다. 다 컸으니까, 남자니까, 하는 이유로 슬픔을 표현하는 걸 억압하면, 아이는 슬픔을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인식하고, 감정을 억누르게 된다. 슬픔을 해소하지 못하고 묻어 두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울거나 어두운 얼굴로 슬픔을 표현할 때는 그저 꼭 안아 주고 잘 다독여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왜 슬픈지도 표현하게 하면 슬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에 애완동물이나 인형처럼 슬플 때 얘기할 대상을 두어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도 좋다.
아이가 울음을 그치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슬픈 기분에서 벗어나게 해 주어야 한다. 주인공 아이는 멍멍이가 신 나는 기차 여행 중이며, 아이만큼 멍멍이를 아껴 줄 친구를 만나 잘 지내고 있을 거라는, 엄마의 배려 깊은 이야기를 들으며 슬픔을 극복한다. 또한 슬픔을 공처럼 뭉쳐서 멀리 던지는 행동처럼, 몸을 움직여서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멀리 떠나보내는, 감정과의 작별 의식도 좋은 방법이다. 슬픔을 무조건 피해 갈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슬픔을 느끼고 표현하고 극복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게 됨은 물론, 슬퍼하는 친구를 보면 위로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 깊은 아이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또한 권말에 있는 독후 활동은 아이들이 슬픔이란 감정에 대해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어, 성장해 가면서 겪게 될 수많은 슬픔을 대비하고, 극복하게 할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묘사와 그림
글작가 김성은은 다섯 살 조카가 아기 적부터 애지중지하던 멍멍이 인형을 기차에서 잃어버린 사건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지었다. 아이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곁에서 지켜봤기에, 작품 속에서 아이의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슬픔의 먹먹한 감정이 느껴지는 수채풍의 그림은 따뜻하고 정감 있다. 물기 많은 가벼운 터치의 채색과 넉넉한 여백은 독자들이 슬픔의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주인공 아이가 느끼는 슬픔을 개성 있게 표현한 장면도 눈에 띈다. 눈앞이 깜깜해지는 막막한 느낌은 뒤돌아 앉은 아이를 중심으로 한 가지 톤으로 그려 낸 장면, 아이가 추억하는 멍멍이를 투명으로 그린 장면, 아이가 흘리는 눈물방울이 점점 강아지 모양을 띠어 가는 장면은 그림작가의 개성을 드러낸다.
▣ 작가 소개
글 : 김성은
1968년에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한 뒤, 지금은 그림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자꾸 샘이 나요》, 《작은 배가 동동동》, 《또 해요 또》,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 놀이》, 《할아버지의 안경》 등이 있다.
그림 : 홍선주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8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전, 2000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공모전 동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 『콩중이 팥중이』, 『시금새금 마을의 로링야』, 『슬기둥 덩뜰당뜰 저 소리 들어 보오』, 『초정리 편지』, 『퉁소 소리와 용』, 『박씨 부인전』, 『금자를 찾아서』, 『진휘 바이러스』, 『세상을 구한 활』, 『공주도 똥을 눈다』, 『흰 산 도로랑』,『임금님의 집 창덕궁』 등이 있다.
감수 : 신철희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EBS ‘생방송 60분 부모’ 외 많은 방송매체에 출연했으며, 조선일보에 고정 칼럼을 썼다. 현재 한국상담심리학회 이사이자 신철희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삐딱한 행동 속에 숨겨진 우리 아이 속마음》,《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는다》 들이 있다.
언제나 나랑 함께였던 멍멍이를 잃어버렸어요. 이제 다시는 멍멍이랑 함께 미끄럼을 탈 수 없어요. 텔레비전도 혼자 봐야 하고, 목욕할 때도, 잠을 잘 때도, 아침에 눈을 뜰 때도 혼자일 거예요. 이렇게 슬플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 같은 인형을 잃어버린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상실감과 슬픔을 이겨 내는 과정을 보여 주는 그림책
슬픔이 온몸을 감싸고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을 땐
실컷 울어 보세요. 왜 슬픈지도 말해 보고요.
그리고 슬픔을 꽁꽁 뭉쳐서 멀리 던지면서 말해요.
“슬픔아, 안녕!”
어때요, 이제 마음이 시원한가요?
슬픔의 전개 과정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요
슬픔의 얼굴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어서, 그 밑바탕에 화가 있기도 하고, 열등감이 있기도 하고, 온전히 슬픔만으로 가득할 때도 있다. 또한 슬픔은 때마다 깊이도 달라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 느끼는 일시적인 슬픔도 있고, 부모가 곁에 없을 때,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느끼는 깊이 있는 슬픔도 있다.
이 책은 아기 적부터 무척 좋아했던 멍멍이 인형을 잃어버린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상실감과 슬픔을 담아냈다. 예쁜 새 인형보다 꼬질꼬질 낡아도 멍멍이가 제일 좋다던 아이는 멍멍이의 부재를 깨닫고는 눈앞이 캄캄하고, 목에 뭔가가 걸린 것 같고, 숨을 쉴 수가 없는 상태를 경험한다. 결국 아이는 늘 함께했던 멍멍이를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감정이 폭발한다. 슬픔의 전개 과정이 장면마다 점층적으로 펼쳐지면서, 독자들은 자연스레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되어 함께 슬픔을 경험한다. 울음으로써 슬픔을 표현한 아이에게 엄마는 아이가 좀 더 근본적으로 슬픔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엄마는 멍멍이가 잘 지내고 있을 거란 이야기로 아이를 위로하고, 남아 있던 슬픔을 꽁꽁 뭉쳐서 멀리 던져 버림으로써 슬픔과의 작별 의식을 치러 준다.
아이가 슬픔에 빠져 있다면, 꼭 안아 주세요
아이가 슬픔에 빠져 있을 때는, 주인공의 엄마처럼, 그 감정을 실컷 표현하게 해야 한다. 다 컸으니까, 남자니까, 하는 이유로 슬픔을 표현하는 걸 억압하면, 아이는 슬픔을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인식하고, 감정을 억누르게 된다. 슬픔을 해소하지 못하고 묻어 두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울거나 어두운 얼굴로 슬픔을 표현할 때는 그저 꼭 안아 주고 잘 다독여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왜 슬픈지도 표현하게 하면 슬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에 애완동물이나 인형처럼 슬플 때 얘기할 대상을 두어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도 좋다.
아이가 울음을 그치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슬픈 기분에서 벗어나게 해 주어야 한다. 주인공 아이는 멍멍이가 신 나는 기차 여행 중이며, 아이만큼 멍멍이를 아껴 줄 친구를 만나 잘 지내고 있을 거라는, 엄마의 배려 깊은 이야기를 들으며 슬픔을 극복한다. 또한 슬픔을 공처럼 뭉쳐서 멀리 던지는 행동처럼, 몸을 움직여서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멀리 떠나보내는, 감정과의 작별 의식도 좋은 방법이다. 슬픔을 무조건 피해 갈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슬픔을 느끼고 표현하고 극복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게 됨은 물론, 슬퍼하는 친구를 보면 위로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 깊은 아이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또한 권말에 있는 독후 활동은 아이들이 슬픔이란 감정에 대해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어, 성장해 가면서 겪게 될 수많은 슬픔을 대비하고, 극복하게 할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묘사와 그림
글작가 김성은은 다섯 살 조카가 아기 적부터 애지중지하던 멍멍이 인형을 기차에서 잃어버린 사건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지었다. 아이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곁에서 지켜봤기에, 작품 속에서 아이의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슬픔의 먹먹한 감정이 느껴지는 수채풍의 그림은 따뜻하고 정감 있다. 물기 많은 가벼운 터치의 채색과 넉넉한 여백은 독자들이 슬픔의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주인공 아이가 느끼는 슬픔을 개성 있게 표현한 장면도 눈에 띈다. 눈앞이 깜깜해지는 막막한 느낌은 뒤돌아 앉은 아이를 중심으로 한 가지 톤으로 그려 낸 장면, 아이가 추억하는 멍멍이를 투명으로 그린 장면, 아이가 흘리는 눈물방울이 점점 강아지 모양을 띠어 가는 장면은 그림작가의 개성을 드러낸다.
▣ 작가 소개
글 : 김성은
1968년에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한 뒤, 지금은 그림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자꾸 샘이 나요》, 《작은 배가 동동동》, 《또 해요 또》,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 놀이》, 《할아버지의 안경》 등이 있다.
그림 : 홍선주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8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전, 2000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공모전 동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 『콩중이 팥중이』, 『시금새금 마을의 로링야』, 『슬기둥 덩뜰당뜰 저 소리 들어 보오』, 『초정리 편지』, 『퉁소 소리와 용』, 『박씨 부인전』, 『금자를 찾아서』, 『진휘 바이러스』, 『세상을 구한 활』, 『공주도 똥을 눈다』, 『흰 산 도로랑』,『임금님의 집 창덕궁』 등이 있다.
감수 : 신철희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EBS ‘생방송 60분 부모’ 외 많은 방송매체에 출연했으며, 조선일보에 고정 칼럼을 썼다. 현재 한국상담심리학회 이사이자 신철희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삐딱한 행동 속에 숨겨진 우리 아이 속마음》,《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는다》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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