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

▣ 책 소개

쥘 베른, 루이스 부뉴엘, 미셸 투르니에가 『로빈슨 크루소』를 이야기했다. 이젠 쿠바 태생의 삽화가 아후벨의 차례다. 그는 지금까지 발표된 적이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그 유명한 대니얼 디포의 소설에 뛰어들었다. 그가 각색한 「로빈슨 크루소」에는 단 한 줄의 글도 없다. 그의 「로빈슨 크루소」는 이야기로서 뿐만 아니라, 눈부신 색채의 다양한 삽화를 통하여 되살아난다.
아후벨의 「로빈슨 크루소」는 섬세하고 강렬하다. 그가 그린 선 하나하나를 통해 우리는 이 이야기의 요즘을 제대로 다시 읽을 수 있다. 무시무시한 자연에 직면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깨닫게 해 주고, 더불어 고독과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림 이야기의 첫 장부터 마지막 페이지의 선 하나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아후벨의 그림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원작을 이미 알고 신중한 태도로 다가서는 어른이든, 로빈슨 크루소의 놀라운 모험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든, 모두 다.

▣ 작가 소개

그림 : 알베르토 모랄레스 아후벨 (Alberto Morales Ajubel)
알베르토 모랄레스 아후벨은 화가이며 삽화가이자 조각가이고 또한 그래픽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1956년 쿠바의 사구아 라 그란데에서 태어난 그는 1991년부터 스페인에 정착하여 살았다. 초기에는 고향의 섬에서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인 그림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스페인의 유력 일간지 「엘문도」와 「라방가르디아」에서 일하고 있다. 어린이 책 삽화가인 그는 2003년 스페인 문화부에서 수여하는 스페인 아동 문학 삽화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했으며, 색과 형태의 다채로움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그림 세계를 열어 가고 있다. 예기치 못한 영상과 풍부한 이미지들을 선사하는 『로빈슨 크루소』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 독자들에게도 그림책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줄 것이다.

해설 : 레오나르도 파두라
레오나르도 파두라는 쿠바 태생의 평론가이자 소설가로, 아후벨이 그림을 그린 『로빈슨 크루소』에 대한 평론을 썼다. 현재 쿠바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