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국 아동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고 윤석중 작가의 동시 『꽃밭』이 귀여운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이 시는 작가의 시집 《초승달》(1946년)에 실렸으며, 생전에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동시로 손꼽았던 시이다.
이 시의 특징이라면, 여덟 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임에도 읽는 이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안겨준다는 데에 있다. 단순히 어떤 장면의 설명이라고 할 수도 있을 여덟 줄의 짧은 시. 하지만 이 여덟 줄만으로도 윤석중 작가는 독자들의 오감을 충분히 자극하는 마술을 부리고 있다. 아니, 독자들을 이 짧은 시에 몰입하여 하나가 되게 만들고 있다.
“아기가 꽃밭에서
넘어졌습니다”
독자들의 눈앞에는 드넓은 꽃밭이 펼쳐진다. 그리고 향기로운 꽃내음이 코끝을 자극한다. 아름다운 꽃밭과 귀여운 아기가 함께하는 평화롭고 따뜻한 풍경에 독자들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러나 두 번째 행에서 넘어진 아기의 모습을 떠올리자, 안타까운 마음에 얼굴이 일순 찡그려진다.
“정강이에 정강이에
새빨간 피
아기는 으아 울었습니다”
아기는 넘어지다 못해, 크게 다친 모양이다. 정강이에 빨간 피가 나고 있다. 독자들은 ‘이런!’ 하며, 달려가 일으켜주고 그 작은 정강이에 손수건을 대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다. 아기가 울기 시작했다. 독자들의 안타까움은 극에 달한다. 얼른 안아서 달래주고 “에구~ 우리 아기 아야 했쪄?”하며 아이의 아픔을 얼러주고 싶다.
“한참 울다 자세히 보니”
아무래도 너무 놀란 모양이다. 폭신한 꽃밭에서 넘어졌으니, 크게 아프지는 않았을 텐데 한참을 우는 걸 보니 아마도 새빨간 피 때문에 많이 놀란 모양이다. 통각보다 시각이 아기의 아픔을 자극한 것 같다. 그렇게 울다 지쳐서 조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친 부위를 본 아기.
“그건 그건 피가 아니고
새빨간 새빨간 꽃잎이었습니다”
아기는 새빨간 피를 보고 놀라 울었는데, 알고 보니 그건 피가 아니라 예쁜 꽃잎이었다. 아아, 어느 시의 마지막 구절에 이런 깜찍하고 기쁘고 예쁜 반전이 있을까. 놀란 건 아기 뿐만 아니라 독자들 모두다. 아기의 아픔을 함께 안타까워하며 이 시를 음미하던 독자들은 ‘이게 뭐야~?’하는 맥 빠짐이 아니라 ‘아, 그런 거였어?’하는 기쁜 마음을 느낀다. 그리고 이 아무것도 아닌 듯하면서도 깜찍한 반전을 생각해낸 작가의 감성에 놀란다. 이 마지막 두 행에서 그 누가 미소 짓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시의 매력은 바로 이렇듯 독자들의 오감과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있다고 하겠다. 귀여운 아기, 아름다운 꽃밭, 포동포동 만지고 싶은 정강이, 자극적인 빨간 피, 으아으아 울음소리 그리고 피보다 더 선명할 것이 분명한 새빨간 꽃잎. 시 속의 요소들과 장면들은 고스란히 이 시를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 상상되고, 결국에는 절로 미소가 입가에 그려진다.
볼로냐에서 유럽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림책
이렇게 귀여운 동시에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라고밖에 표현되지 않는 깜찍한 그림을 그려 낸 사람은 김나경 작가이다. 생소하면서도 낯익은 이름 김나경. 그의 이름은 만화 팬들에겐 익숙하고 그림책 팬들에겐 생소하다. 그것은, 이 책이 ‘만화가’ 김나경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사각사각》《토리의 비밀일기》등으로 인기 만화가의 자리에 올라 있는 김나경 작가는 이번에 새롭고도 어려운 도전을 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고민과 논의와 수정과 작업을 거듭한 끝에 비로소 탄생한 것이 바로 그림책 《꽃밭》이다. 처음 시작은 부천국제만화전의 부대행사인 ‘만화 시화전’이었다. 이때 전시된 시화가 아동전문 출판사인 파랑새 관계자의 눈에 띄었고, 이것이 그림책 《꽃밭》의 기획으로 이어진 것이다.
《꽃밭》은 지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먼저 선보였다. 완성된 책 상태가 아닌, 가제본된 상태였다. 하지만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을 손상시키진 못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출판사들은 이 귀여운 그림책에 매료되었으며, 책의 출간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유럽에서 먼저 그 매력을 인정받은 그림책《꽃밭》. 이제 국내에서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일만 남았다.
▣ 작가 소개
글 : 윤석중
1911년에 태어나, 2003년 12월에 세상을 떠났다. 열세 살에 어린이 잡지 『신소년』에 동요 「봄」을 발표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를 시작했다. 『어린이신문』 『새싹문학』을 창간하였으며, ‘새싹회’를 만들어 운영했다. 문화훈장 국민장, 대한민국문학상, 세종문화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인촌상, 금관문화훈장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나라 첫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가 있고, 동요집 『윤석중 동요집』 『날아라 새들아』 『어깨동무』 『초승달』 『굴렁쇠』 『아침 까치』 『엄마손』 등이 있으며, 동화집으로 『열 손가락 이야기』 『멍청이 명철이』 『열두 대문』 등이 있다.
그림 : 김나경
서강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아마추어 만화 동인지 ‘결’에서 활동하다가 개그 만화가로 데뷔하였습니다. 독특한 그림체와 공감 가는 이야기로 자신만의 만화를 굳혀 온 작가는 윤석중 시인의 《꽃밭》으로 시화전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첫 번째 그림책 『꽃밭』을 내게 되었습니다. 작품으로는 《사각사각》《토리의 비밀일기》《토리의 유학일기》《하마가》《오월의 개》《농사의 신 자청비》《호박 같은 계집애》들이 있습니다.
한국 아동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고 윤석중 작가의 동시 『꽃밭』이 귀여운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이 시는 작가의 시집 《초승달》(1946년)에 실렸으며, 생전에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동시로 손꼽았던 시이다.
이 시의 특징이라면, 여덟 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임에도 읽는 이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안겨준다는 데에 있다. 단순히 어떤 장면의 설명이라고 할 수도 있을 여덟 줄의 짧은 시. 하지만 이 여덟 줄만으로도 윤석중 작가는 독자들의 오감을 충분히 자극하는 마술을 부리고 있다. 아니, 독자들을 이 짧은 시에 몰입하여 하나가 되게 만들고 있다.
“아기가 꽃밭에서
넘어졌습니다”
독자들의 눈앞에는 드넓은 꽃밭이 펼쳐진다. 그리고 향기로운 꽃내음이 코끝을 자극한다. 아름다운 꽃밭과 귀여운 아기가 함께하는 평화롭고 따뜻한 풍경에 독자들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러나 두 번째 행에서 넘어진 아기의 모습을 떠올리자, 안타까운 마음에 얼굴이 일순 찡그려진다.
“정강이에 정강이에
새빨간 피
아기는 으아 울었습니다”
아기는 넘어지다 못해, 크게 다친 모양이다. 정강이에 빨간 피가 나고 있다. 독자들은 ‘이런!’ 하며, 달려가 일으켜주고 그 작은 정강이에 손수건을 대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다. 아기가 울기 시작했다. 독자들의 안타까움은 극에 달한다. 얼른 안아서 달래주고 “에구~ 우리 아기 아야 했쪄?”하며 아이의 아픔을 얼러주고 싶다.
“한참 울다 자세히 보니”
아무래도 너무 놀란 모양이다. 폭신한 꽃밭에서 넘어졌으니, 크게 아프지는 않았을 텐데 한참을 우는 걸 보니 아마도 새빨간 피 때문에 많이 놀란 모양이다. 통각보다 시각이 아기의 아픔을 자극한 것 같다. 그렇게 울다 지쳐서 조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친 부위를 본 아기.
“그건 그건 피가 아니고
새빨간 새빨간 꽃잎이었습니다”
아기는 새빨간 피를 보고 놀라 울었는데, 알고 보니 그건 피가 아니라 예쁜 꽃잎이었다. 아아, 어느 시의 마지막 구절에 이런 깜찍하고 기쁘고 예쁜 반전이 있을까. 놀란 건 아기 뿐만 아니라 독자들 모두다. 아기의 아픔을 함께 안타까워하며 이 시를 음미하던 독자들은 ‘이게 뭐야~?’하는 맥 빠짐이 아니라 ‘아, 그런 거였어?’하는 기쁜 마음을 느낀다. 그리고 이 아무것도 아닌 듯하면서도 깜찍한 반전을 생각해낸 작가의 감성에 놀란다. 이 마지막 두 행에서 그 누가 미소 짓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시의 매력은 바로 이렇듯 독자들의 오감과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있다고 하겠다. 귀여운 아기, 아름다운 꽃밭, 포동포동 만지고 싶은 정강이, 자극적인 빨간 피, 으아으아 울음소리 그리고 피보다 더 선명할 것이 분명한 새빨간 꽃잎. 시 속의 요소들과 장면들은 고스란히 이 시를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 상상되고, 결국에는 절로 미소가 입가에 그려진다.
볼로냐에서 유럽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림책
이렇게 귀여운 동시에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라고밖에 표현되지 않는 깜찍한 그림을 그려 낸 사람은 김나경 작가이다. 생소하면서도 낯익은 이름 김나경. 그의 이름은 만화 팬들에겐 익숙하고 그림책 팬들에겐 생소하다. 그것은, 이 책이 ‘만화가’ 김나경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사각사각》《토리의 비밀일기》등으로 인기 만화가의 자리에 올라 있는 김나경 작가는 이번에 새롭고도 어려운 도전을 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고민과 논의와 수정과 작업을 거듭한 끝에 비로소 탄생한 것이 바로 그림책 《꽃밭》이다. 처음 시작은 부천국제만화전의 부대행사인 ‘만화 시화전’이었다. 이때 전시된 시화가 아동전문 출판사인 파랑새 관계자의 눈에 띄었고, 이것이 그림책 《꽃밭》의 기획으로 이어진 것이다.
《꽃밭》은 지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먼저 선보였다. 완성된 책 상태가 아닌, 가제본된 상태였다. 하지만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을 손상시키진 못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출판사들은 이 귀여운 그림책에 매료되었으며, 책의 출간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유럽에서 먼저 그 매력을 인정받은 그림책《꽃밭》. 이제 국내에서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일만 남았다.
▣ 작가 소개
글 : 윤석중
1911년에 태어나, 2003년 12월에 세상을 떠났다. 열세 살에 어린이 잡지 『신소년』에 동요 「봄」을 발표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를 시작했다. 『어린이신문』 『새싹문학』을 창간하였으며, ‘새싹회’를 만들어 운영했다. 문화훈장 국민장, 대한민국문학상, 세종문화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인촌상, 금관문화훈장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나라 첫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가 있고, 동요집 『윤석중 동요집』 『날아라 새들아』 『어깨동무』 『초승달』 『굴렁쇠』 『아침 까치』 『엄마손』 등이 있으며, 동화집으로 『열 손가락 이야기』 『멍청이 명철이』 『열두 대문』 등이 있다.
그림 : 김나경
서강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아마추어 만화 동인지 ‘결’에서 활동하다가 개그 만화가로 데뷔하였습니다. 독특한 그림체와 공감 가는 이야기로 자신만의 만화를 굳혀 온 작가는 윤석중 시인의 《꽃밭》으로 시화전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첫 번째 그림책 『꽃밭』을 내게 되었습니다. 작품으로는 《사각사각》《토리의 비밀일기》《토리의 유학일기》《하마가》《오월의 개》《농사의 신 자청비》《호박 같은 계집애》들이 있습니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