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라는 아이는 어느 때가 되면 ‘왜요?’라는 질문을 쏟아낸다. 그 질문의 폭풍우는, 안 맞아본 어른은 모른다. 온 몸의 기가 다 빠져나가는 것 같다. 나중에는 입술 한 번 달싹일 수도 없어진다. 린제이 캠프와 토니 로스라는 영국의 작가들은 ‘왜요?’라는 그림책에서 그런 아이와 어른을 그린다. 아이의 ‘왜요?’는 어른은 물론이거니와 지구를 침략하러 온 외계인까지 넉 아웃시킨다. 쏟아지는 질문에 넌덜머리가 난 외계인이 지구 접수는 다시 신중히 생각해야겠다면서 달아나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외계인도 물리치는 이 질문 폭탄을 너끈히 받아내는 엄마가 한국에 등장했다! 받아내다 뿐인가. 이 엄마는 자신만의 발전소를 가지고 있어서 그 폭탄을 가지고 어떤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환상과 유머와 놀이정신에서 나오는 경쾌하고 신선한 에너지를.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아이라기보다는 엄마로 보인다. 아이의 천진한 질문에 대한 엄마의 즐거운 대답이 이 책을 살려낸다. ‘엄마 비가 왜 와요?’하는 아이의 물음에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하는 대답은 나옴 직하기도 하지만, 이어 나오는 ‘왜요?’에 ‘물고기들이 더럽다고 놀려서 그래.’가 나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엄마의 대답은 더욱 더 맥락 없이 엉뚱하고, 짓궂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렇게 말이 안 되는 정보나 친구 놀리기 등의 올바르지 않은 태도를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이 책이 결국 도달한 지점은 ‘모든 것 감싸 안기’이기 때문이다. 아이와 어른, 비와 무지개, 놀리기와 울기,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현실과 상상, 실수와 배려, 이 모든 것들이 서로에게 녹아들어 모난 데 하나 없이 둥글둥글한 세상을 보여준다. 표지 그림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엄마와 아이는 자신의 눈높이를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의 눈을 보며 시선을 맞춘다. 그 둘을 감싸고 있는 건 부드러운 물풀과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이다. 부드럽고 자유롭게 세계를 넓히면서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따뜻한 에너지를 선물하는 이 엄마가 참 사랑스럽다.
- 추천자: 김서정(동화작가, 아동문학평론가)
끝없는 아이의 질문, 재치 있는 엄마의 대답,
한없이 넓어지는 아이의 세계!
아이와 엄마의 엉뚱 발랄한 마주이야기
질문하고 대답하며 더 넓고 깊어지는 아이의 세상!
아이는 오늘도 궁금한 게 너무 많습니다. 비는 왜 오는지, 물고기들은 입을 왜 자꾸 뻐끔거리는지, 효자손은 왜 할아버지한테만 있는지…… 매일매일 묻고 또 물어도 세상은 온통 궁금한 것투성이입니다. 집이라는 작은 세계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계로 한 발 내딛을 무렵이면, 아이들은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왜요?”를 끝없이 반복하는 탓에, ‘중2병’만큼 두려운 ‘왜요병’이란 말까지 생겼지요.
이맘때 아이들에게 질문이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충족하기 위한 수단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대부분 아이의 질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곤 합니다. 올바른 답을 알려 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큰데, 답을 할수록 질문이 늘어나니 성가신 마음에 대충 얼버무리거나 얼렁뚱땅 대화를 끝내려 하지요.
《왜냐면…》에는 무심한 듯 다정한 엄마가 등장합니다. 엄마는 아이의 질문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지만, 굳이 정답을 말하려 애쓰지 않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대답을 툭툭 내뱉습니다. 비가 왜 오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비를 피해 후다닥 날아가는 새를 보며 “하늘에서 새가 울어서 그래.”라고 태연하게 대답하지요. 물고기가 입을 자꾸 뻐끔거리는 건 물고기 밥이 매워서라나요.
그런데 예상치 못한 엄마의 엉뚱한 대답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엄마는 아이의 생각을 짜인 틀에 가두는 대신, 아이의 호기심에 상상이란 날개를 달아 주지요. 아이 스스로 생각을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아이는 엉터리 대답이란 걸 알면서도 “에이, 거짓말!” 하고 반박하는 대신 엄마를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유쾌한 상상의 바다로 풍덩 빠져듭니다.
아이라고 해서 엄마의 말이 사실에 근거한 정답이라고 여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놀이 본능이 있습니다. 몸으로든 생각으로든 끊임없이 놀고 싶어 하지요. 엄마가 살짝 던져 준 상상 놀이의 단초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평범한 귀갓길이 하늘을 날고 바다를 헤엄치는 모험 여행으로 모습을 바꿉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는 오늘 유치원에서 바지를 적신, 조금은 부끄러운 실수도 놀이 속에 투영합니다. 대화를 통한 상상 놀이가 아이의 부정적 감정까지 해소해 주는 빛나는 순간이지요.
아인슈타인은 “지식에는 한계가 있지만, 상상은 이 세상 전부를 담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질문에 정답이 있어야 한다는 경직된 자세에서 벗어나,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보세요. 아이의 생각이 열리면 세상도 새롭게 열립니다. 실용적이거나 교훈적이지 않아도, 유쾌한 대화는 그 자체로 삶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늘 오가던 평범한 귀갓길이 환상적인 여행길로 바뀐 것처럼요.
평범한 일상을 반짝이게 하는 행복한 그림책
《왜냐면…》은 일상과 판타지의 경계를 자연스레 허무는 작가의 유머 감각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엄마와 아이의 귀갓길을 담은 현실 장면과 새와 물고기와 효자손의 이야기를 담은 상상 장면이 교차되면서, 현실 속 존재가 상상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상상 속 존재가 현실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또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은근슬쩍 겹쳐지기도 하지요. 처음에는 이 과감한 전개에 살짝 당황할 수도 있지만, 재치 넘치는 글과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듭니다. 그리고 그 세계 속에서 마음껏 뛰놀게 됩니다.
그림책 평론가 마쯔이 다다시는 “그림책의 세계란 어린이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세계이며, 마음속에 변함없이 존재하는 상상력의 근원이 되는 세계”라고 말합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반짝이는 이야기를 꽃피우는 안녕달의 세계에서 우리는 모두 어린이가 됩니다. 어른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꿈을 꾸고, 아이들은 유년기에 마땅히 누려야 할 기쁨을 맛보지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작가 안녕달의 그림책이 여러분의 일상에 즐거운 쉼표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가 소개
물 흐르고 경치 좋은 산속 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그림을 그린 책으로 『진짜랑 깨』 『잘 자, 코코』 등이 있다. 『수박 수영장』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이다.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