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 주위의 모든 사물들에게
인사를 건네 보아요!
추상의 세계가 보여 주는 상상의 힘!
《안녕》은 두 박자의 구조로 두 장이 짝을 이루는
그림책입니다.
앞장은 사물을 가시적 형상을 모방해서 재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면과 선, 색채처럼 순수조형의 요소로 구성한 추상화처럼
표현했고 뒷장은 앞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사물을 그렸습니다. 《안녕》의 앞 장면 중 한 장면은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연상하게 합니다. 몬드리안은
수평선과 수직선, 삼원색만 남긴 대표적인 미니멀리즘적인 추상화인 반면 박은정 작가는 사물을 크게 확대하여 재해석한 이미지이지만, 추상화로
유추하는 형식이 같게 느껴집니다.
추상화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그림입니다. 《안녕》의
앞장은 독자가 폭넓게 생각하고 느끼도록 하였고, 뒷장의 그림은 해석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껏 상상하고 내 관점을 찾아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가져 보는 것입니다.
표지부터 이야기는 시작 되고
《안녕》의
앞표지는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서 마치 전구가 인사를 하듯 시작합니다. 이미 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죠. 뒤표지는 깜깜합니다. 이미
눈치챘나요?
불이 꺼지면 이야기도 끝이 납니다. 안녕을 마지막 장까지 보고 나면 뒤표지의 의미와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표지를 넘기면 면지가 나옵니다. 일반적인 그림책의 면지는 그림책이 시작되기 전 마음을 가다듬고 그림책의 시작을 기다는
장면이지만 《안녕》의 경우 면지부터 콘센트를 꽂으며 “친구들을 불러 볼까?” 로 이야기가 바로 시작합니다. 전기 콘센트와 친구는 무슨
관계일까요? 뒷장을 얼른 넘기고 싶어지는 그림책입니다.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사물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안녕!" 인사를
건네 보세요.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 대답할 겁니다. 가전제품처럼 세상의 어떤 것과도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다만 사이좋게
지내야겠죠?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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