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달콤한 수박을 혼자 먹고 싶지만 함께 나누어 먹어야 하는 마음을 재미있게 표현한 맛있는 그림책!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참는 것은 정말 어렵다. 성인군자라도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참고 기다리라고 하면 무척 힘들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면 아이들은 누구나 ‘빨리 먹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당장에라도 한입 베어 물고 싶은 생각에 입부터 벌리고 침이 꼴깍 넘어갈 것이다. 그런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어떨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한껏 마음껏 몽땅 통째로 먹어버리고 싶은 식욕이 정말 대단할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나고 주르륵 땀이 흥건해지는 무더운 여름, 불볕더위 여름날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수박을 사러 엄마랑 수박 농장에 가면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수박을 너무나 좋아해서 독차지하고 싶은 아이의 심리를 재미있게 담아낸 그림책 『수박 동네 수박 대장』이 북스토리아이에서 출간되었다.
수박의 명산지에 살고 있는 수박 대장이 가까운 수박 농장으로 엄마랑 수박을 사러 간다. 가뜩이나 좋아하는 수박이 너무나 많은 수박 농장의 풍경들. 그곳에서 커다란 수박을 발견한 수박 대장은 보자마자 맛있는 수박 한 통을 혼자서 몽땅 다 먹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런데 엄마는 그런 마음을 모르는 것인지 “알지? 수박은 다 같이 나누어 먹는 거야.”라고 말하며 수박 대장의 생각을 싹싹 지워버린다. 혼자 몽땅 다 먹어버려도 시원찮을 것 같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수박을 앞에 두고, 양보하며 다 같이 나누어 먹어야 한다니. 달콤한 수박을 마음껏 혼자 다 먹어버리고 싶지만 나누어 먹어야 하는 아이의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재미있게 담은 그림책이다. 작가 히라타 마사히로가 익살스러운 아이의 마음을 마치 들여다보기라도 한 것처럼 고스란히 즐거운 상상을 글로 풀고 히라타 케이 작가가 정겨운 수채화 그림을 곁들인 작품 『수박 동네 수박 대장』은 더욱 정겹고 향토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림책 작가 부부의 이번 그림책 『수박 동네 수박 대장』은 일본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전국 학교도서관협회 우수도서로 선정되어 아이들이 자주 찾아 읽고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수박이라는 커다란 과일의 특징과 함께 나누어 먹을 때 더욱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행복’을 선물하는 그림책 『수박 동네 수박 대장』을 통해 유쾌한 수박 이야기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알지? 수박은 다 같이 나누어 먹는 거야.”
수박이 많이 나는 수박의 명산지에 살고 있는 수박을 매우 좋아하는 수박 대장은 오늘도 엄마랑 동생이랑 수박을 사러 가까운 수박 농장을 찾았다. 초록색과 검은색의 줄무늬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을 만큼 너무나 많은 수박이 있는 농장에서 엄마는 “네가 한번 골라 보렴.” 하고 수박을 고르는 권한을 부여해 주었다. 단숨에 수박 대장은 아주 커다란 수박을 골랐고, ‘이 큰 수박 한 통은 다 내 거야!’ 하며 즐거운 상상에 빠진다. 당장에라도 한입 베어 물고 싶은 커다란 수박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며 수박을 껍질째로 덥석 물어 먹는 모습을 상상한다. 역시 단단한 수박 껍질 때문에 깨물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자, 이번에는 수박 껍질을 돌돌 깎아서 수박을 통째로 먹는 상상을 한다. 그렇게도 안 되면 수박에 빨대를 꽂아서 수박 속을 쪽쪽 빨아먹는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너 혹시 이 큰 수박을 혼자 다 먹으려는 건 아니지?” 하고 마치 속을 들여다본 것처럼 말씀하셨다. 수박 대장이 그럼 혼자서 못 먹으면 수박을 반으로 잘라서 아주 커다란 숟가락으로 푹 떠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싱글벙글 웃고 있는데, 엄마가 또 “알지? 수박은 다 같이 나누어 먹는 거야.” 하고 말씀하셨다. 과연 달콤한 수박을 수박 대장이 상상한 대로 먹을 수 있을까?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을 당장에라도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고 기다리며 가족들과 함께 모였을 때 나누어 먹는 것의 즐거움을 담은 그림책 『수박 동네 수박 대장』은 무언가를 마음껏 하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절제하고 참고 양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즐거운 상상으로 욕구를 해소하는 익살스러운 수박 대장을 만날 수 있다. 가족이 다 함께 모여 “잘 먹겠습니다-.” 하고 감사인사를 하며 맛있게 수박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나누어 먹을 때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커다란 과일이기 때문에 나누어 먹도록 만들어진 신비한 수박이 나누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기에 자연스럽게 감사함으로 이어진다. 양껏 먹을 수 없었던 음식 때문에 좋아하는 음식 가게를 하고 싶다거나 과자 가게 사장님이 되겠다고 선언하던 잠자고 있던 동심을 깨우는 정겨운 그림책 『수박 동네 수박 대장』을 통해 어른들은 따뜻한 동심과 마주하게 되고 아이들은 나누는 즐거움과 행복한 일상을 선물 받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히라타 마사히로 선생님과 히라타 선생님은 가나가와 현 미우라 시에 살면서 히라타 마사히로 선생님이 재미있게 글을 쓰면 히라타 케이 선생님이 글에 맞게 그림을 그리는 그림책 작가 부부입니다. 함께 지은 책으로 『건어물이오!』 『엄니』 『엄지 도치입니다』 등이 있습니다.
http://www.office-make.com
역자 : 김영주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근현대 문학으로 석사 과정 졸업 후, 일본 문학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흰곰 가족의 5층짜리 신발 가게』 『흰곰 가족의 실내화 배달 소동』 『꿈틀꿈틀 애벌레 기차』 『눈이 그치면』 『혼자 집 보는 날』 『늘었어요, 늘었어』 『한밤중의 눈사람』 『괴도 퀸 1, 2』 『시간을 달리는 소녀』 『구깃구깃 육체백과』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일하지 않습니다』『부러지지 않는 마음』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읽으면서 외우는 생생 일단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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