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그만 둬!

나라와 나라가 싸우는 것을 전쟁이라고 해요.
“내가 죽지 않으려면 먼저 죽일 수밖에 없어.”
라고 누군가가 핑계를 대며 전쟁이 시작되지요.

 전쟁이란 무엇일까요?
전쟁은 무기를 파는 장사꾼들만 부자로 만들고,
전쟁은 군인 아저씨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어린아이도
 모두 다치게 합니다.
전쟁은 손발을 망가뜨리고 마음까지 찢어놓지요.
《전쟁 그만 둬!》는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의 성명서를 어린이 말로 옮겨 그림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전쟁 그만 둬!
2015년 일본 교토대학에서는 교토대학 학생과 교수를 중심으로 평화롭고 자유로운 사회를 위해 함께 생각하고, 연구하고, 행동하려는 목적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라는 단체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단체에서 발표한 성명서는 페이스북에서 30,000회 이상, 트위터에서 10,000회 이상 공유되는 등 일본 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전쟁 그만 둬!》는 아이들에게 전쟁과 평화에 대해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이 성명서를 어린이 말로 옮겨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평화에 대한 강력한 염원을 담은 책
 누가 왜 전쟁을 일으키는지, 그렇게 일어난 전쟁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전쟁으로 웃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전쟁으로 우는 사람은 누구인지. 이 책은 전쟁에 대한 무수한 질문에 대해 아주 간결하고 명확하게 대답합니다. 그렇지만 이 절절한 목소리는 훈계하기 보다는 오히려 독자들에게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라며 말을 건넵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강렬한 선언 뒤에 숨어 있는 따뜻한 평화 감수성을 통해서 전쟁과 평화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될 것입니다.

강렬한 선과 색채
 전쟁은 아주 복잡한 정치적 과정이자 결과물입니다. 이 책은 강렬한 선과 색채로 단순화한 그림을 통해서 복잡한 곁가지를 과감하게 지워 버리고 전쟁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쟁을 반대하는 강렬한 염원과 평화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약간은 이질적인 두 감성을 거침없는 선과 색감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소개_담푸스 평화책
《전쟁 그만 둬!》는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평화 감수성을 심어 주는 ‘담푸스 평화책’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담푸스 평화책’은 차별과 폭력이 어떻게 평화를 망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고, 더불어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상상하게 해 줍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곧 길이다”는 중국의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의 말처럼, 담푸스 평화책이 평화로 가는 길을 함께 찾고 걸어가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