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잠들기 전에 떠나는 상상 여행-

고객평점
저자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출판사항논장, 발행일:2023/05/10
형태사항p. 27×20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414290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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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도서★★


“행복한 꿈 여행을 돕는 잠자리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대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작가의 특별한 상상력으로

익숙한 듯 다르게, 잘 아는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색다른 그림책!

잠들기 전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

어느새 먼 나라로 떠난 듯한 기분이 들지요.


■ 잠들기 전에 함께 떠나요!

이불 속에 있는 내 지친 발에게 “잘 자!” 하고 인사를 하지만,

발가락은 아직은 자고 싶지가 않아요.

“우리가 여기 가만히 누워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우리는 뛰어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는 계단이 될 수가 있고,

먼 태평양의 섬들이 될 수도 있고, 눈 속의 펭귄이 될 수도 있고,

맛있는 음식이 될 수도 있어.”


■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이불 끝으로 발이 삐죽 튀어나왔어요.

발가락들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요?

아이들은 손과 발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지요.

《발가락》은 그런 아이들의 놀이를 통해 특별한 상상 여행으로 우리를 이끌어요.

가장 큰 두 엄지발가락을 기준으로 차례대로 키가 낮아지는 발가락들, 어쩐지 규칙적으로 높낮이가 바뀌는 계단과 닮았네요! 계단에서 출발한 상상은 태평양 위로 우뚝 솟은 섬이 되었다가, 눈 속에서 몸을 식히는 펭귄으로, 풀밭 위 나무들로, 예쁜 그림 도구들로, 작은 요정들로……, 평범하게만 보이던 형태가 ‘상상’이라는 옷을 입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통통 튀며 자유롭게 변주되지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주변의 사물이 이전과는 달리 보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은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도 두 가지, 세 가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 내며 재잘거릴지도 몰라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물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상상력은 매력적이지요.


바느질, 오브제, 콜라주 등 다양한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콜라주는 나름의 환영(illusion)을 만들어 냅니다. 어떤 것이 원래 있었는지, 어떤 것이 새로 만들어졌는지 잘 모르게 되지요.”라고 콜라주의 특별함을 이야기해요. 이 작품에서도 헝겊, 모래, 나뭇잎 등 서로 다른 질감과 문양을 이용한 콜라주 기법이 시선을 끌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안겨 주어요. 상관없어 보이는 작은 요소들이 한 폭의 그림에서 균형을 이룰 때 독자들은 비로소 그 하나하나의 의미를 발견하며 작가와 소통하게 되지요.

표지 그림을 보면서 이불 끝에 살짝 나온 발 위에 아이들의 발가락을 대 보세요. 발가락에 서로 다른 이름을 붙여 주기도 하고, 다른 나라로 떠나기도 하면서 기발한 상상을 깔깔대며 풀어놓다 보면 아이의 눈이 얼마나 반짝거리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어요.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네 장면을 추가했어요. 그림들은 독특한 흐름을 만들며 스토리를 이어 나가요. 햇볕 쨍쨍한 섬과 눈 쌓인 얼음산을 지나 ‘발가락 모양’의 다리를 건너면 탑 열 개가 있는 도시가 나와요. 그 도시에는 영화가 상영되는 텔레비전 열 개가 있는데, 책장을 넘기면 그 영화에 수평선이 등장함을 짐작할 수 있지요. 수평선 위로 솟은 새의 날개들을 보며 “저 새들은 날아가는 걸까, 날아오는 걸까?” 궁금해하면 열 개의 발가락처럼 한 줄로 선 작은 요정들이 침대로 독자를 끌어당겨요.

아, 이제 정말 잘 시간이에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폴란드에서 태어나 코페르니쿠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기획자 이지원의 소개로 《생각》과 《발가락》을 논장에서 출간한 뒤 한국의 출판사들과 많은 작업을 하였습니다. 《생각하는 ㄱㄴㄷ》, 《문제가 생겼어요!》, 《학교 가는 길》, 《네 개의 그릇》,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등 감수성과 철학적 깊이가 돋보이는 책들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생각하는 ABC》로 BIB 황금사과상을, 《마음의 집》, 《눈》,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세 번(논픽션, 픽션, 뉴호라이즌 부문) 수상했습니다. 2018년, 2020년, 2022년에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로 추천되었습니다. 

 

옮긴이 : 이지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폴란드어를 공부하고 폴란드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학생을 가르치며 어린이책 기획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기획한 책으로 《생각하는 ㄱㄴㄷ》 《생각하는 ABC》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도바의 바다:카약으로 대서양을 건너는 방법》 《잃어버린 영혼》 《평등한 나라》 《꿀벌》 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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