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작품들을 감상하길 바랐어요.”
헨리 테이트는 성공한 사업가였습니다. 당시 설탕을 큰 덩어리로 팔던 때에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든 각설탕을 팔아서 큰돈을 벌었지요. 그렇게 번 돈을 처음에는 작품을 수집하는 데 썼습니다. 그런데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감상해야 작품이 가진 의미가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자신의 집을 열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고, 더 나아가 미술관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그렇게 문을 연 영국 테이트 미술관은 지금까지도 헨리 테이트의 정신을 잇고자 노력합니다. 상설 전시는 무료이며, 소장품을 웹사이트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공개해 놓아서, ‘모두를 위해 열려 있는 미술관’으로 불리지요.
누구나 나눌 수 있다
헨리 테이트의 기부 덕분에 미술관이 태어났고, 그 미술관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헨리 테이트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을 벌어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요새는 돈을 기부하는 방법 말고도 재능 기부도 눈에 띕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공짜로 상담해 주는 변호사가 있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이 소외된 지역을 꾸미기 위해 벽화를 그려 주기도 합니다. 나눔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저 모두가 함께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찾아보고, 함께 실천해 봐요. 작은 손길은 우리가 사는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씨앗이 될 것입니다.
나는 어떤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까?
헨리 테이트의 인생을 살펴보면, 그 중심에 예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술을 위한 발자취를 선명하게 남길 수 있었지요. 누구나 인생을 이끌어 나갈 중심이 필요합니다. 헨리 테이트가 예술을 사랑했듯이 내가 사랑할 무언가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나만의 발자취를 한 발 한 발 찍으며 앞으로 나아가 다음 세대를 이끄는 인물이 되어 봐요.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세계 유명 작품 50여 점 수록!
테이트 미술관은 영국국립미술관으로서 위대한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테이트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는 유명한 작품, 50여 점을 담고 있습니다. 헨리 테이트가 수집했던 오래된 작품부터 오늘의 예술 세계를 보여 주는 현대 미술까지 다양한 작품이 이야기 속에 잘 어우러져 있지요. 헨리 테이트의 집에 걸린 작품들과 지금 테이트 미술관에 결려 있는 작품들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감상하다 보면, 마치 테이트 미술관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 인물처럼 생각하기 -헨리 테이트
소통과 나눔으로 예술을 감상하는 법
헨리 테이트는 작품들을 혼자 독차지하지 않고, 집 문을 열어 사람들과 함께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장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기부도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술 작품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기 때문입니다.
미술관은 예술 작품을 만나는 공간이면서,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로 나와 우리,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입니다.
-조장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추천글 중에서
작가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관람객들은 그 작품을 감상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렇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작품이 가진 의미를 함께 찾아가는 것이지요. 헨리 테이트는 수많은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예술의 참된 가치는 나눔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술뿐만이 아닙니다. 세상을 빛나게 하는 모든 가치는 서로 나누면서 시작됩니다.
이 책은 참된 나눔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헨리 테이트가 소중한 수집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위대한 미술관이 만들어졌듯이, 어린이 여러분도 소중한 가치를 나누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멋진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조장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추천글 중에서
작가 소개
글그림 : 브루스 잉먼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20년 가까이 어린이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첫 책 『마사가 학교에 가면(When Martha’s Away)』으로 ‘마더 구스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연필 하나』가 있습니다.
역자 : 김배경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스털링대학교에서 출판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나는야 베들레헴의 길고양이』 『위대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하루』 『기록하는 사진작가 도로시아 랭: 진실을 보는 눈』 등이 있습니다.
감수 : 조장은
학부에서 미술사와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 박물관미술관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미술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어린 시절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찾았던 성장의 공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일합니다.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미술관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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