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곳은 원래 푸르른 나무가 가득한 숲이었어.
그때는 토끼와 다람쥐, 사슴 친구들도 이곳에 살고 있었단다. 우리들은 정말 행복했었지.
그런데 어느 날 나무들이 모두 없어지고 말았어. 친구들도 사라져 버렸어.
우리들은 살 곳을 잃고 떠돌이가 되어 버렸지.”
숲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노란 새들은 울창한 숲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무가 사라지고, 동물들이 모두 떠나버렸습니다.
숲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살 수 없게 되는 것은 과연 동물들뿐일까요?
숲에 있는 나무를 베어버리고, 마구잡이로 개발한다면, 동물들은 먹이를 찾을 수도 없고, 보금자리도 잃어버리고 맙니다. 배고픈 멧돼지가 마을에 출몰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러나 살 수 없는 것은 동물뿐이 아닙니다.
숲은 우리에게 깨끗한 공기를 줍니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달콤한 열매들도 숲에서 나오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숲은 홍수와 가뭄도 막아줍니다.
숲이 사라지면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안 좋은 영향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공기가 나빠지고, 먹을 것이 없어지며, 자연재해가 지금보다 더 많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나무가 없는 민둥산은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쉽지요.
노란 새들이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소중한 선물!
지금 하는 작은 행동이 미래의 커다란 결과를 가져옵니다.
토리는 생일날 찾아온 노란 새들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그곳에는 빨간 열매가 조롱조롱 달린 커다란 나무가 있었습니다. 노란 새들은 나무 주위에서 평화롭게 날갯짓을 하지요.
이 나무는 누가 심은 것일까요?
노란 새들은 아주 오래전 한 친구가 심은 씨앗이 싹을 틔워 커다란 나무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바로 그 친구는 토리의 엄마였답니다. 엄마가 어린 시절 심었던 씨앗이 커다란 나무가 되어 새들에게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있던 것이지요.
토리는 빨간 열매의 씨앗을 심어달라는 새들의 부탁에 작은 씨앗을 땅에 심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씨앗에서 싹이 틔고, 무럭무럭 자라게 되면, 미래에는 커다란 나무가 될 것입니다.
토리처럼 우리도 저마다 하나씩 씨앗을 심는다면, 우리의 후손들도 울창한 숲을 볼 수 있게 되겠지요.
그것이 바로 노란 새들이 토리와 우리들에게 일깨워 주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 백유연
고려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디자이너 겸 컬러리스트로 근무했다. 어릴 때부터 상상하며 그림 그리고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새의 선물』은 그 마음을 담아 완성한 첫 번째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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