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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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노부미
출판사항길벗어린이, 발행일:2017/09/10
형태사항p. 46배판:27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582405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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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엄마 아빠의 스마트폰이 되는 게 소원이라고?
실제 초등학생의 사연을 모티브로 한 가슴 찡한 스토리

“내 소원은 스마트폰이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엄마와 아빠는 스마트폰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엄마 아빠는 스마트폰만 신경 써서, 때로는 내 존재를 잊기도 해요. 아빠는 일에 지쳐 집에 돌아오면 내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시간을 보내요. 엄마 아빠는 중요한 일을 하다가도 스마트폰 벨소리가 울리면 한 번만에 전화를 받아요. 내가 울고 있을 때조차 그렇게 해 주지 않았는데……. 엄마 아빠는 나랑 놀기보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며 놀아요. 스마트폰으로 통화하고 있을 때, 내가 뭔가 할 말이 있어서 말을 걸어도 내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아요. 그래서 내 소원은 스마트폰이 되는 거예요.”싱가포르의 한 초등학생이 학교 숙제로 제출한 글입니다. 가만히 읽다 보면 우리와 동떨어진 다른 나라, 다른 지역, 내 이웃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바로 우리들의 가정에서 벌어지는 현재진행형의 모습이지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는 이 초등학생의 글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봐 주지 않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엄마에게 화가 난 건이는 어느 날, 종이 상자로 ‘건이 나라’를 만들고 이렇게 선포합니다. “여기는 스마트폰을 쓸 수 없는 나라예요. 이 나라에는 아기도 텔레비전도 들어올 수 없어요.”울먹이는 건이를 보면서 엄마는 그제야 건이의 속마음을 알아채지요. 다음 날, 유치원에서 어른이 되면 무엇이 되고 싶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건이는 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다고 대답하고, 마침 건이를 데리러온 엄마가 그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눈물 콧물 다 쏟으며 건이에게 미안한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 앞으론 스마트폰을 보지 않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전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진심이 묻어납니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아이들은 자신과 함께 있을 때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엄마 아빠를 떠올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엄마 아빠의 진심 또한 느낄 수 있겠지요.
아이들 기억 속에 남을 엄마 아빠의 모습,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은 뒤 잠깐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길 바랍니다.

단순하고 즐거운 이야기 속에 담긴
아이들의 꾸밈없는 민낯과 엉뚱발랄한 세상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노부미 작가의 그림책. 그의 그림책에서는 밑도 끝도 없는 유머와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등장인물인 엄마는 아무 말이나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엉뚱하고 신선한 캐릭터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이 책에서는 코딱지를 파며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네요……. 노부미 작가의 그림책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캐릭터투성이입니다.
이처럼 주제와 형식면에서 노부미는 기존의 그림책과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복잡하게 만들면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으니, 생각이 자꾸자꾸 단순해진다’는 작가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노부미의 그림책은 내용도 그림도 그야말로 단순함 그 자체입니다. 기존의 그림책에 익숙한 어른들의 눈에는 도통 맥락도 통하지 않고, 황당무계한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요. 하지만 막상 그의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은 깔깔대며 즐거워합니다. 단순하고 엉뚱한 이야기 속에 아이들의 꾸밈없고 솔직한 민낯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세상이 담겨 있는 까닭입니다.
‘엉뚱발랄 상상초월’이라는 수식어가 평범하게 느껴질 만큼 노부미 작가의 그림책에는 아이들과 통하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노부미 작가의 머릿속과 연필 끝에서는 누구도 상상 못 할 즐거운 그림책의 세계가 뚝딱뚝딱 만들어지고 있으니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노부미 그림책 읽는 법
“마음 놓고 깔깔 웃으며 아이와 마음 맞추기!”
[1단계] 표지 보고 상상하기
엄마 아빠는 먼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세요. 아이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도대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책이거든요. 어떤 부분에서는 아이들이, 또 어떤 부분에서는 부모님이 깔깔대느라 살짝 정신이 없을 수도 있어요. 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듯 시무룩한 표정의 건이와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는 엄마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2단계] 숨은 그림 찾으며 그림책 읽기
그렇다고 마냥 웃기고 황당하기만 한 그림책은 아니에요.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숨어 있지요. 페이지마다 깨알같이 숨어 있는 그림을 아이와 함께 찾아보세요. 이 책에는 재미있는 문구가 적힌 종이와 해골, 똥친구가 곳곳에 숨겨져 있어요.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세요!

[3단계]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기로 약속하기
뒷면지에는 각 에피소드의 숨겨진 뒷이야기나 활동 페이지 등이 담겨 있어서 책을 읽은 뒤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하루에 얼마만큼 스마트폰을 보는지 생각해 보고, 스마트폰 보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할 수 있는 활동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 노부미

Nobumi,のぶみ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어린이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가이다. NHK 유아 교육 프로그램 [엄마랑 함께]의 ‘밤을 무서워하는 몬스터’, [찾았다!]의 ‘손 그림책 애니메이션’에서 노래 작사, 일러스트를 담당하며 폭넓게 활약 중이다.

 

역 : 고대영

병관이와 지원이를 주인공으로 한 네 권의 그림책 『지하철을 타고서』, 『용돈 주세요』, 『손톱 깨물기』, 『두발자전거 배우기』와 『아빠와 아들』의 글을 썼다. 실생활 공간을 무대로 아이들에게 있음직한 일들을 담아내는 글작업으로, 마치 ‘우리집 이야기’인 듯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함께 즐기고 생각해 볼만한 주제들을 포착,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달한다. 섬세한 관찰력과 따듯한 시선이 강점. 그림책 편집자로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을 해 나아가고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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