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제 얘기 좀 들어 보세요, 선생님.”
어린이에게도 사정이 있다고요!
혼자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는데, 아무도 믿어 주려 하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여기 학교에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기 직전의 꼬마 염소가 있다. ‘우리 아기’라고 불리며 귀여움을 받는 꼬마 염소는 사실, 평소에 조금 지각을 하는 편이기는 하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정말로 늦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저는 아침에 집에서 늦지 않게 나왔어요.
숙제를 책가방에 꼭꼭 집어넣고는 지름길로 왔어요.
그런데 느닷없이…….”
《지각한 이유가 있어요》는 학교에 늦게 도착한 ‘우리 아기’가 아침에 벌어졌던 사건을 선생님에게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얼핏 《지각대장 존》에서 아이와 선생님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 책은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고 독자들을 상상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꼬마 염소가 들려주는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물고기 잠수함, 해적 공룡, 외계인…….”
학교 가는 길은 너무 험난해!
오늘 아침, ‘우리 아기’는 숙제를 잊지 말고 학교에 곧장 가라는 부모님 말씀을 따라 책가방을 단단히 챙기고 일찍 집을 나섰다. 지름길인 바닷가를 걷고 있는데, 느닷없이 물고기들이 이끄는 잠수함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우리 아기’는 고등어 함장의 배려로 잠수함을 얻어 타고 학교로 향한다. 그러다 무시무시한 해적 공룡들과 마주치고, 숙제가 든 책가방과 입고 있던 바지까지 빼앗기고 만다. 망연자실 주저앉은 ‘우리 아기’에게 어디선가 구원의 손길이 다가온다. 친절한 코끼리가 나타나 악어가 득실대는 바다를 건너 ‘우리 아기’를 학교까지 데려다준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은 이 모든 게 말도 안 되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긴다. 그래서 막 화를 내려는 찰나, 학교가 마구 흔들리더니 거대한 우주선이 착륙한다. 교실로 들어오는 외계인 셋. 그런데 그들 손에 ‘우리 아기’가 잃어버린 책가방과 바지가 들려 있는 게 아닌가?
선생님은 눈앞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을 목격하고 나서야 ‘우리 아기’의 말이 모두 진짜였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숙제 검사도 하지 않은 채 최고 점수를 주고, 내일은 특별히 늦게 와도 괜찮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꼬마 염소의 억울함과 설움이 한순간에 풀리는 순간이다. 그런데 책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내일은 뭘 하며 학교에 갈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이야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가는 ‘우리 아기’의 머릿속에는 내일 펼쳐질 모험으로 가득하다. 그 순간 책을 읽던 독자는 머리를 세게 맞은 것처럼 정신이 아득해지게 된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은 꼬마 염소의 상상에 지나지 않았던 것일까?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책은 학교 가는 길을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 줄 뿐, 어떠한 진실도 말하지 않는다. 어떤 독자는 ‘우리 아기’의 등굣길을 되짚어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것이고, 누군가는 아이를 무시하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어른을 보며 통쾌함을 느낄지 모른다. 또 누군가는 어린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교육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독자의 생각에 따라 이야기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이다.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토니 로스는 여든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때로는 구도에 따라, 때로는 표정에 따라 여러 상황에 부닥친 주인공의 마음을 노련한 솜씨로 그려낸다. 여기에 아이의 들뜬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의성어, 의태어 표현들로 읽는 맛을 더한다.
어린이에게도 사정이 있다고요!
혼자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는데, 아무도 믿어 주려 하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여기 학교에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기 직전의 꼬마 염소가 있다. ‘우리 아기’라고 불리며 귀여움을 받는 꼬마 염소는 사실, 평소에 조금 지각을 하는 편이기는 하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정말로 늦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저는 아침에 집에서 늦지 않게 나왔어요.
숙제를 책가방에 꼭꼭 집어넣고는 지름길로 왔어요.
그런데 느닷없이…….”
《지각한 이유가 있어요》는 학교에 늦게 도착한 ‘우리 아기’가 아침에 벌어졌던 사건을 선생님에게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얼핏 《지각대장 존》에서 아이와 선생님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 책은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고 독자들을 상상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꼬마 염소가 들려주는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물고기 잠수함, 해적 공룡, 외계인…….”
학교 가는 길은 너무 험난해!
오늘 아침, ‘우리 아기’는 숙제를 잊지 말고 학교에 곧장 가라는 부모님 말씀을 따라 책가방을 단단히 챙기고 일찍 집을 나섰다. 지름길인 바닷가를 걷고 있는데, 느닷없이 물고기들이 이끄는 잠수함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우리 아기’는 고등어 함장의 배려로 잠수함을 얻어 타고 학교로 향한다. 그러다 무시무시한 해적 공룡들과 마주치고, 숙제가 든 책가방과 입고 있던 바지까지 빼앗기고 만다. 망연자실 주저앉은 ‘우리 아기’에게 어디선가 구원의 손길이 다가온다. 친절한 코끼리가 나타나 악어가 득실대는 바다를 건너 ‘우리 아기’를 학교까지 데려다준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은 이 모든 게 말도 안 되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긴다. 그래서 막 화를 내려는 찰나, 학교가 마구 흔들리더니 거대한 우주선이 착륙한다. 교실로 들어오는 외계인 셋. 그런데 그들 손에 ‘우리 아기’가 잃어버린 책가방과 바지가 들려 있는 게 아닌가?
선생님은 눈앞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을 목격하고 나서야 ‘우리 아기’의 말이 모두 진짜였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숙제 검사도 하지 않은 채 최고 점수를 주고, 내일은 특별히 늦게 와도 괜찮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꼬마 염소의 억울함과 설움이 한순간에 풀리는 순간이다. 그런데 책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내일은 뭘 하며 학교에 갈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이야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가는 ‘우리 아기’의 머릿속에는 내일 펼쳐질 모험으로 가득하다. 그 순간 책을 읽던 독자는 머리를 세게 맞은 것처럼 정신이 아득해지게 된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은 꼬마 염소의 상상에 지나지 않았던 것일까?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책은 학교 가는 길을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 줄 뿐, 어떠한 진실도 말하지 않는다. 어떤 독자는 ‘우리 아기’의 등굣길을 되짚어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것이고, 누군가는 아이를 무시하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어른을 보며 통쾌함을 느낄지 모른다. 또 누군가는 어린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교육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독자의 생각에 따라 이야기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이다.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토니 로스는 여든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때로는 구도에 따라, 때로는 표정에 따라 여러 상황에 부닥친 주인공의 마음을 노련한 솜씨로 그려낸다. 여기에 아이의 들뜬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의성어, 의태어 표현들로 읽는 맛을 더한다.
작가 소개
글그림 : 토니 로스
Tony Ross
런던에서 태어나 리버풀 아트 스쿨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만화가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최고의 그림 작가에게 주는 실버 페인트 브러시 상을 세 번이나 받았으며, 로알드 달을 비롯하여 수많은 유명 작가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호기심 대장 헨리』 시리즈와 『무시무시한 고모』『할머니는 도둑』『학교 안 갈 거야』『도서관에 가지 마, 절대로』『인터넷에 빠진 병아리』 등이 있습니다.
역 : 김영선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언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으로 2010년 IBBY(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리스트(Hornor List)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도박』, 『구덩이』, 『수요일의 전쟁』 등이 있으며, 『로빈슨 크루소』, 『검은 고양이』, 『동물농장』, 『드럼, 소녀 & 위험한 파이』, 『물의 아이들』, 『보물섬』 등을 비롯해 여러 클래식을 완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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