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달리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 부르고 똑똑하기까지 한,
못하는 게 없는 공룡들과 함께 살아요!
아이들에게 공룡만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동물은 없을 거예요. 크고 무시무시하고 이젠 볼 수 없는 존재이니까요. 그래서 공룡 시대를 배경으로 한 그림책과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넘쳐 나지요. 하지만 꼭 공룡 시대로 돌아가야만 공룡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공룡들도 현재로 올 수 있지요! 화석이나 모형이 아니라 알록달록 피부와 깃털을 지니고 살아 있는 채로 말이에요. 그런데 공룡들이 돌아오면 우리랑 같이 살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공룡들은 몸집도 크고 종류도 많아서 우리가 기르기엔 몹시 힘들 테니까요. 그렇다고 다른 동물들과 함께 살기도 쉽지 않을 거고요. 이대로 되돌려 보내긴 싫은데, 좋은 방법이 뭐 없을까요? 아, 공룡들도 일을 하면 되겠네요. 공룡들은 생각보다 못하는 일이 없거든요. 우리보다 노래도 잘 부르고 달리기도 잘하고 똑똑하기까지 하니까요. 분명 아주 뛰어난 전문가가 될 거예요. 어때요, 공룡들과 함께 살아 보지 않을래요?
공룡 박사 박진영이 쓰고, 과학 만화가 김명호가 그린 첫 공룡 그림책!
『공룡이 돌아온다면』은 아시아의 갑옷공룡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자 박진영과 깊이 있고 다양한 과학 이야기들을 만화로 그려 내는 과학 만화가 김명호가 협력한 첫 번째 공룡 그림책이에요. 공룡들이 살아 돌아오길 소망하는 여자아이가 공룡들이 돌아오면 벌어질 일들을 엉뚱하고 능청스럽게 얘기하는 걸 듣다 보면 공룡이 옆에서 배를 잡고 웃고 있을 것만 같지요. 힘이 센 공룡, 소리를 잘 내는 공룡, 빨리 달리는 공룡, 똥을 많이 누는 공룡,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는 공룡 등 많은 공룡들이 등장해 저마다 개성을 뽐내요. 재미난 상상과 깨알 같은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공룡의 생김새만큼은 그 어느 그림책보다 과학적인 책이기도 해요. 고생물학자들이 공룡 화석을 발굴하고 연구해서 알아낸 사실들을 그대로 반영해 공룡들을 그려 낸 덕분이지요. 책 뒤에는 본문에 등장하는 공룡들의 간단한 이력서가 실려 있어서 본문에 등장하는 공룡이 어떤 공룡인지 맞히고 알아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답니다.
작가 소개
글 : 박진영
고생물학자이자 과학 책과 그림책을 쓰는 작가다. 강원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에서 고생물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에서 고생물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중생대 도마뱀, 목긴공룡, 새의 화석에 관한 논문들을 냈으며, 지금은 아시아의 거북과 갑옷공룡 화석을 연구하고 있다.
그림 : 김명호
1977년에 태어났다. 유치원 때부터 제법 큰 사생 대회에서 우수상을 거머쥐며 그림에 두각을 나타냈다. 중학교까지 내가 그린 그림은 곧잘 학교 복도에 전시되었다. 그래서 난 내가 그림을 아주 잘 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략 10여 번 미대 입시를 치렀고, 모두 떨어졌다. 지금껏 그림을 그려서 어디에 합격해 본 적이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과학은 관심 밖이었다. 생물 선생님은 반드시 시험에 나온다는 불호령과 함께 몸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소화 과정들을 무작정 외우게 했다. 왜 그런 것들을 교육이란 이름으로 중학교 아이들이 달달 외워야 했는지는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군대를 제대하고 도전한 미대 입시에서도 모두 실패했지만,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담을 쌓았던 과학이었지만, 학교를 나온 후에는 꾸준히 과학책을 탐독했다. 그렇게 20년이 가까이 지난 지금 영어로 쓰인 과학 논문과 씨름하며, 과학 만화를 그린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알포가 만난 동물 건축가』가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은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 『하리하라의 과학 24시』 등이 있다. 2003년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국제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대전 문화 재단에서 주최하는 과학과 예술 융합 프로젝트인 ‘아티언스’에 초청되었다. 현재는 엔씨 소프트의 홈페이지에서 과학과 게임을 결합한 「사이언티픽 게이머즈」를 연재하고 있으며, 여전히 한 치 앞도 모를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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