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높은 빌딩과 공장으로 둘러싸인 인공 호수가 있어요.
호수는 도시와 공업 단지를 지나 흘러 들어온 더러운 물로 몹시 냄새가 나요.
호수에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작은 섬이 있어요.”
▶ 천연기념물 205호, 1급 국제 멸종위기종 저어새를 지켜 주세요!
저어새는 봄에 우리나라를 찾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 뒤 가을에 남쪽으로 떠나는 여름 철새다. 주걱처럼 넓적한 부리로 물을 휘휘 저으며 먹이를 잡는다고 해서 저어새라는 이름이 붙었다. 저어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에 약 3,900마리(2007년 1월 조사)만이 남았는데 이 중 대부분이 한국에 살고 있다. 이 귀한 동물에 관심을 갖고 지켜내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는 올해 5월의 해양생물로 ‘저어새’를 꼽기도 했다.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봄마다 들리는 곳이 바로 인천 남동유수지 근처의 저어새섬이다. 사람들은 저어새가 살고 있다고 하면 남동유수지가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지만 비만 오면 공장을 지나 흘러들어온 물 때문에 지독한 냄새가 나고, 수질도 아주 나쁘다. 『도시에 저어새섬이 있어요!』는 2009년부터 매일 저어새를 관찰해 만든 환경 생태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저어새와 습지 그리고 생물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고, 저어새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우리 인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9년 동안 치밀하게 관찰해 쓰고 그린 저어새 한 살이
인천의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인 남선정 작가는 남동유수지 인공섬에 오는 새들을 관찰하다가, 2009년 초봄,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온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저어새가 잠깐 다녀가는 줄로만 알았는데 매해 찾아오는 개체 수가 증가하더니 태어나는 새끼 수도 점차 많아졌다. 『도시에 저어새섬이 있어요!』는 남선정 작가가 2009년부터 9년 동안 날마다 저어새를 지켜보며 기록한 글을 모아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 이 글을 바탕으로 문종인 화가는 다양한 풍경과 시간, 날씨, 계절이 주는 이미지를 그림책에 담으려 시간이 날 때마다 저어새섬을 찾아갔다. 저어새섬의 사계절 풍경과 알에서 깨어나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르는 저어새의 모습까지, 아름답기에 더 지켜내야 할 귀한 생명체의 풍경을 한 장 한 장 오롯이 그려냈다. 작가와 화가는 특히 저어새섬에 날아드는 철새들과 저어새의 위태로운 모습을 통해, 보호하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천연기념물 철새들의 삶을 새로이 조명한다.
▶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들
그림책에서 묘사한 남동유수지에는 저어새 이외에도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가 계절에 따라 와서 지내다 간다. 봄, 가을에는 도요물떼새들이 번식지와 월동지를 이동하며 들러 필요한 에너지원을 섭취하는데, 특히 청다리도요는 전 세계 개체 수의 1%에 해당하는 약 1,000마리가 인천을 다녀간다. 겨울에는 청둥오리, 고방오리, 황오리, 혹부리오리, 넓적부리, 쇠오리, 홍머리오리, 청머리오리, 알락오리, 발구지 등과 여름에는 검은머리갈매와 검은머리물떼새, 가을과 겨울에는 매, 흰꼬리수리, 큰기러기 등을 만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많은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남동유수지와 저어새섬의 큰 자랑이다. 멀리 이웃 나라에서도 우리 새들에 관심을 갖고 인천에 방문할 정도다. 어린이들은 이 그림책을 통해 귀하기에 더 지키고 보호해야 할 동물들의 삶을 살피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자연스레 배우게 될 것이다.
호수는 도시와 공업 단지를 지나 흘러 들어온 더러운 물로 몹시 냄새가 나요.
호수에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작은 섬이 있어요.”
▶ 천연기념물 205호, 1급 국제 멸종위기종 저어새를 지켜 주세요!
저어새는 봄에 우리나라를 찾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 뒤 가을에 남쪽으로 떠나는 여름 철새다. 주걱처럼 넓적한 부리로 물을 휘휘 저으며 먹이를 잡는다고 해서 저어새라는 이름이 붙었다. 저어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에 약 3,900마리(2007년 1월 조사)만이 남았는데 이 중 대부분이 한국에 살고 있다. 이 귀한 동물에 관심을 갖고 지켜내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는 올해 5월의 해양생물로 ‘저어새’를 꼽기도 했다.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봄마다 들리는 곳이 바로 인천 남동유수지 근처의 저어새섬이다. 사람들은 저어새가 살고 있다고 하면 남동유수지가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지만 비만 오면 공장을 지나 흘러들어온 물 때문에 지독한 냄새가 나고, 수질도 아주 나쁘다. 『도시에 저어새섬이 있어요!』는 2009년부터 매일 저어새를 관찰해 만든 환경 생태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저어새와 습지 그리고 생물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고, 저어새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우리 인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9년 동안 치밀하게 관찰해 쓰고 그린 저어새 한 살이
인천의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인 남선정 작가는 남동유수지 인공섬에 오는 새들을 관찰하다가, 2009년 초봄,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온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저어새가 잠깐 다녀가는 줄로만 알았는데 매해 찾아오는 개체 수가 증가하더니 태어나는 새끼 수도 점차 많아졌다. 『도시에 저어새섬이 있어요!』는 남선정 작가가 2009년부터 9년 동안 날마다 저어새를 지켜보며 기록한 글을 모아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 이 글을 바탕으로 문종인 화가는 다양한 풍경과 시간, 날씨, 계절이 주는 이미지를 그림책에 담으려 시간이 날 때마다 저어새섬을 찾아갔다. 저어새섬의 사계절 풍경과 알에서 깨어나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르는 저어새의 모습까지, 아름답기에 더 지켜내야 할 귀한 생명체의 풍경을 한 장 한 장 오롯이 그려냈다. 작가와 화가는 특히 저어새섬에 날아드는 철새들과 저어새의 위태로운 모습을 통해, 보호하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천연기념물 철새들의 삶을 새로이 조명한다.
▶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들
그림책에서 묘사한 남동유수지에는 저어새 이외에도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가 계절에 따라 와서 지내다 간다. 봄, 가을에는 도요물떼새들이 번식지와 월동지를 이동하며 들러 필요한 에너지원을 섭취하는데, 특히 청다리도요는 전 세계 개체 수의 1%에 해당하는 약 1,000마리가 인천을 다녀간다. 겨울에는 청둥오리, 고방오리, 황오리, 혹부리오리, 넓적부리, 쇠오리, 홍머리오리, 청머리오리, 알락오리, 발구지 등과 여름에는 검은머리갈매와 검은머리물떼새, 가을과 겨울에는 매, 흰꼬리수리, 큰기러기 등을 만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많은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남동유수지와 저어새섬의 큰 자랑이다. 멀리 이웃 나라에서도 우리 새들에 관심을 갖고 인천에 방문할 정도다. 어린이들은 이 그림책을 통해 귀하기에 더 지키고 보호해야 할 동물들의 삶을 살피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자연스레 배우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글 : 남선정
인천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과학 선생님이에요. 인천 남동유수지에 저어새가 번식을 시작한 2009년부터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전에 저어새를 모니터링 해왔어요.
인천 저어새네트워크(http://cafe.daum.net/spoonbill-island)에서 모니터링, 교육,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어린이와 함께 저어새작은학교, 청소년과 함께 저어새 번식지 둘레에서 워크숍을 열고 있어요. 학교로 찾아가는‘ 저어새 자연 학교’도 운영하고 있지요. 또한 활동에 참여한 모든 학생, 시민, 활동가들이 모여
저어새 환영 잔치, 생일잔치, 환송 잔치, 전시회 등도 열고 있어요.
그림 : 문종인
인천에 살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연과 생태, 환경을 다루는 책 그림을 그려 왔다. 그린 책으로는 『큰 집게발이 멋진 흰발 농게』『황새』『갯벌에서 찾아봐!』『물고기는 왜 항상 눈을 뜨고 있나요?』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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