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아낌없이 나눠 주는 줄무늬 선물
날씨가 화창한 어느 날, 호랑이 칼레는 모험을 떠나기로 합니다. 냠냠 아침을 먹고, 치카치카 이를 닦은 다음, 좋아하는 빨간 배낭에 나침반, 망원경, 호루라기, 수첩과 연필, 반창고와, 사과, 바나나, 샌드위치, 봉봉사탕 등 먹을 것들을 챙겨 넣고 룰루랄라 집을 나서지요. 길을 가던 칼레는 울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납니다. 가지고 놀던 공이 나무 위에 걸렸는데 사다리의 발판 가로대가 부서져 공을 꺼낼 수 없어 울고 있던 참이었지요. 친절하고 다정한 호랑이 칼레는 가던 길을 멈추고 강아지와 함께 공을 어떻게 꺼낼지 궁리를 시작합니다. 돌멩이를 던져 볼까? 나무를 흔들어 볼까? 강아지야, 내 어깨에 올라타서 꺼내 보는 건 어때? 그때, 칼레의 몸에서 줄무늬 한 줄이 툭! 하고 떨어집니다. 좋은 생각이 떠오른 칼레는 몸을 부르르 흔들어 긴 줄무늬를 몇 개 털어 낸 뒤 그걸로 사다리의 부서진 발판을 만들고, 둘은 무사히 강아지의 공을 꺼내는 데 성공하지요. 칼레의 몸에 줄무늬가 빠져 듬성한 모습을 보고 강아지는 무척 미안해합니다. 하지만 사람 좋은… 아니, 호랑이 좋은 칼레는 개의치 않습니다. “괜찮아! 난 줄무늬가 많잖아!”
★ 남을 돕는다는 건 행복한 일이구나!
친절하고 다정한 호랑이 칼레의 여정에는, 슬픔에 빠지거나 곤란에 처한 동물 친구들이 자꾸만 칼레의 눈과 마음에 밟힙니다. 그래서 칼레는 강아지뿐만 아니라 딱정벌레, 기린, 아기 치타, 개구리 친구들을 만나 자기 줄무늬를 탈탈 털어 물이 새는 지붕을 고쳐 주고, 끊어진 다리를 이어 주고, 부서진 배를 고쳐 주고, 횡단보도의 끊어진 선까지 고쳐 줍니다.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고 나서 먹는 물과 간식은 유난히 더 달고 맛납니다. 그래서 칼레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무척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남 좋은 일만 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 칼레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몸에 줄무늬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지요. 어쩐지 몸도 마음도 쓸쓸하고 춥게만 느껴지던 칼레는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칼레는 누군가 집 앞에 갖다 놓은 소포 한 상자를 보게 됩니다. 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친구들을 돕느라 자신의 줄무늬를 모두 나눠 주고 민무늬가 되어 버린 칼레는 과연 자신의 줄무늬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줄무늬 나눔으로 얻은 아름다운 새 무늬!
《행복한 줄무늬 선물》은 착한 호랑이 한 마리가 곤경에 처한 친구들을 자신의 줄무늬로 돕는다는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그 속에 “나눔”에 대한 몇 가지 깊은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곤경에 처한 친구들을 도우며 순수한 행복을 느낀 칼레가 자신의 줄무늬를 모두 나눠 준 뒤 집으로 돌아온 칼레는 깜짝 놀라고 맙니다. 소중한 줄무늬가 한 개도 없었거든요. 칼레에게서 줄무늬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고유한 정체성, 곧 ‘고유한 자기 자신’입니다.
기꺼이 숲 속의 동물들을 도와주었지만, 정작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줄무늬가 몽땅 사라진 칼레의 속마음은 어땠을까요? 몹시 당황스런 얼굴로 거울 앞에 선 칼레가 어쩐지 쓸쓸해 보이지 않나요?
이야기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따뜻한 반전을 선사합니다. 칼레에게 도움을 받았던 친구들이 자신들의 무늬를 하나하나 모아 칼레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친구들의 무늬를 몸에 걸친 칼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호랑이가 되었습니다.
칼레는 앞으로도 동물 친구들을 도와주느라 무늬를 몽땅 써버릴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처음처럼 크게 당황하지 않겠지요? 자신의 고유한 무늬를 나눠 주고 세상으로부터 아름다운 다른 무늬들을 선물로 받았던 것을 떠올릴 테니까요.
같은 듯 보이지만 모두 다른 호랑이 줄무늬처럼, 우리 마음도 저마다 고유한 마음의 무늬를 지니고 있습니다. 호랑이 줄무늬처럼 각자 가지고 태어나지만, 이 마음의 무늬는 살아가면서 각자가 자유롭게 채우고 덧붙여 그려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호랑이 칼레처럼 이웃에게 소중한 마음의 무늬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어느 날, 호랑이 칼레는 모험을 떠나기로 합니다. 냠냠 아침을 먹고, 치카치카 이를 닦은 다음, 좋아하는 빨간 배낭에 나침반, 망원경, 호루라기, 수첩과 연필, 반창고와, 사과, 바나나, 샌드위치, 봉봉사탕 등 먹을 것들을 챙겨 넣고 룰루랄라 집을 나서지요. 길을 가던 칼레는 울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납니다. 가지고 놀던 공이 나무 위에 걸렸는데 사다리의 발판 가로대가 부서져 공을 꺼낼 수 없어 울고 있던 참이었지요. 친절하고 다정한 호랑이 칼레는 가던 길을 멈추고 강아지와 함께 공을 어떻게 꺼낼지 궁리를 시작합니다. 돌멩이를 던져 볼까? 나무를 흔들어 볼까? 강아지야, 내 어깨에 올라타서 꺼내 보는 건 어때? 그때, 칼레의 몸에서 줄무늬 한 줄이 툭! 하고 떨어집니다. 좋은 생각이 떠오른 칼레는 몸을 부르르 흔들어 긴 줄무늬를 몇 개 털어 낸 뒤 그걸로 사다리의 부서진 발판을 만들고, 둘은 무사히 강아지의 공을 꺼내는 데 성공하지요. 칼레의 몸에 줄무늬가 빠져 듬성한 모습을 보고 강아지는 무척 미안해합니다. 하지만 사람 좋은… 아니, 호랑이 좋은 칼레는 개의치 않습니다. “괜찮아! 난 줄무늬가 많잖아!”
★ 남을 돕는다는 건 행복한 일이구나!
친절하고 다정한 호랑이 칼레의 여정에는, 슬픔에 빠지거나 곤란에 처한 동물 친구들이 자꾸만 칼레의 눈과 마음에 밟힙니다. 그래서 칼레는 강아지뿐만 아니라 딱정벌레, 기린, 아기 치타, 개구리 친구들을 만나 자기 줄무늬를 탈탈 털어 물이 새는 지붕을 고쳐 주고, 끊어진 다리를 이어 주고, 부서진 배를 고쳐 주고, 횡단보도의 끊어진 선까지 고쳐 줍니다.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고 나서 먹는 물과 간식은 유난히 더 달고 맛납니다. 그래서 칼레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무척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남 좋은 일만 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 칼레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몸에 줄무늬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지요. 어쩐지 몸도 마음도 쓸쓸하고 춥게만 느껴지던 칼레는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칼레는 누군가 집 앞에 갖다 놓은 소포 한 상자를 보게 됩니다. 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친구들을 돕느라 자신의 줄무늬를 모두 나눠 주고 민무늬가 되어 버린 칼레는 과연 자신의 줄무늬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줄무늬 나눔으로 얻은 아름다운 새 무늬!
《행복한 줄무늬 선물》은 착한 호랑이 한 마리가 곤경에 처한 친구들을 자신의 줄무늬로 돕는다는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그 속에 “나눔”에 대한 몇 가지 깊은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곤경에 처한 친구들을 도우며 순수한 행복을 느낀 칼레가 자신의 줄무늬를 모두 나눠 준 뒤 집으로 돌아온 칼레는 깜짝 놀라고 맙니다. 소중한 줄무늬가 한 개도 없었거든요. 칼레에게서 줄무늬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고유한 정체성, 곧 ‘고유한 자기 자신’입니다.
기꺼이 숲 속의 동물들을 도와주었지만, 정작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줄무늬가 몽땅 사라진 칼레의 속마음은 어땠을까요? 몹시 당황스런 얼굴로 거울 앞에 선 칼레가 어쩐지 쓸쓸해 보이지 않나요?
이야기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따뜻한 반전을 선사합니다. 칼레에게 도움을 받았던 친구들이 자신들의 무늬를 하나하나 모아 칼레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친구들의 무늬를 몸에 걸친 칼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호랑이가 되었습니다.
칼레는 앞으로도 동물 친구들을 도와주느라 무늬를 몽땅 써버릴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처음처럼 크게 당황하지 않겠지요? 자신의 고유한 무늬를 나눠 주고 세상으로부터 아름다운 다른 무늬들을 선물로 받았던 것을 떠올릴 테니까요.
같은 듯 보이지만 모두 다른 호랑이 줄무늬처럼, 우리 마음도 저마다 고유한 마음의 무늬를 지니고 있습니다. 호랑이 줄무늬처럼 각자 가지고 태어나지만, 이 마음의 무늬는 살아가면서 각자가 자유롭게 채우고 덧붙여 그려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호랑이 칼레처럼 이웃에게 소중한 마음의 무늬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 야스민 셰퍼
Jasmin Schafer
프랑스에서 동물과 사람의 공존 문제 등 사회 문제를 찾아 보도하는 방송인이다. 어린이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취재 여행에서 얻은 색감, 경험들을 토대로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재미있는 캐릭터와 이야기에 담았다. 지은 책으로는 『투표하는 날』이 있다.
역 : 김서정
중앙대 초빙교수. 동화작가, 평론가.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뮌헨 대학에서 공부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을 받았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 학과에서 그림책에 대해 가르치면서 동화 작가 및 평론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평론집 『어린이 문학 만세』, 『멋진 판타지』, 『동화가 재미있는 이유』, 『캐릭터는 살아 있다』
, 동화책 『나의 사직동』, 『두로크 강을 건너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어린이 문학의 즐거움』, 『용의 아이들』, 『일 주일 내내 토요일』, 『공주의 생일』,『행복한 어린이 날』, 『미오 나의 미오』, 『로테와 루이제』,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우리 친구 할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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