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비움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철학적인 그림책!
안이 비어 있어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상자는 인간의 욕구를 상징합니다. 욕구는 결핍에서 비롯되지만,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생명 현상의 본질인 신진대사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은 인간의 욕구는 또 다른 욕구를 향해 끊임없이 열려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욕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합니다. 그 결과 성장하고 발전합니다. 이러한 욕구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소망이나 꿈으로 승화되어 자신을 실현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 그림책의 제목인 〈세상에서 제일 큰 상자〉는 세상에서 제일 큰 욕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세상에서 제일 갖고 싶은 것, 세상에서 제일 하고 싶은 것, 세상에서 제일 이루고 싶은 것 등등의 큰 바람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소한 욕심을 버리고 제일 큰 소망을 찾아보세요!
이 그림책은 작은 욕심들을 버리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그 무엇, 자신이 바라는 가장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욕심을 버리고, 제일 큰 소망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 나갈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속삭이고 있습니다.
또 사소한 것에 욕심을 부렸던 레오노라의 정리 방법을 통해 버리고 비우는 것의 참의미를 깨닫게 해줍니다.
간결한 글과 군더더기 없는 그림이 잘 어우러진 이 그림책은, 두 개의 작은 점과 다섯 개의 곡선으로 표현된 앙증맞은 고양이의 표정이 우리로 하여금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 카르멘 코랄레스
1987년 멕시코에서 태어났다. 연필을 손에 잡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고양이를 무척 좋아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는데, 그 이야기들이 작가의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새로운 이야기와 그림이 되었다. 그녀는 고양이·개·나무·식물·책·스케치북· 달팽이 그리고 나비를 사랑했다. 동물 친구들은 지금도 그녀의 창작 활동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역 : 유 아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했다. 스페인과 중남미의 좋은 그림책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우리나라 그림책들을 스페인어로 옮겨 멕시코와 스페인에서 출판했다.『전쟁광과 어느 목수 이야기』,『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얼음왕국 이야기』,『두려움과 용기의 학습』,『마르케스: 가보의 마법 같은 삶과 백년 동안의 고독』등을 우리말로,『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조그만 발명가』,『지하정원』등을 스페인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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