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눈 덮인 마당의 발자국은 누구 것일까?
《없는 발견》 은 〈동물 신화〉 잡지의 정기 구독자인 카알 다윙 씨가 이른 아침에 배달될 잡지를 가지러 눈 덮인 집 마당으로 나서며 시작됩니다. 설레며 기다렸던 잡지를 들고 새하얗게 눈 덮인 마당을 한 바퀴 빙 걸어 집으로 들어가던 다윙 씨는 한 줄로 난 발자국을 발견했어요. 이 발자국의 주인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찰스 다윙 씨는 호기심이 솔솔 피어올랐지요.
다리가 하나인 동물은 어떤 녀석이지? ‘펄쩍 뛰는 뱀’일까? 아니면 ‘다리를 다친 사람일까?’ ‘몽유병에 걸린 새’일까? 그런데 발자국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 세 개, 네 개… 점점 늘어나지 뭐예요! 의심스런 발자국을 따라가는 찰스 다윙 씨의 호기심도 많아진 발자국만큼이나 커지기 시작했지요.
끝을 알 수 없는 상상의 여정
순백의 도화지 같은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을 보며 다윙 씨가 상상으로 그려내는 존재들은 우리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한 줄로 난 발자국이 반드시 ‘발이 하나’인 동물이어야 하는 근거는 없지요. 몽유병 걸린 앵무새 캐롯이 한쪽 발로 깨금발 뛰며 걸은 흔적일수도 있고요. 뒤이어 두 줄로 난 발자국, 세 줄로 난 발자국… 열 줄로 난 발자국 들을 연이어 발견한 다윙 씨는 그가 발견한 작은 발자국 위에 자신이 추측할 수 있는 경우의 수들을 고려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존재들을 불러 모으게 됩니다. 이 모습은 비글호에 올라 남아메리카 연안과 남태평양 이곳저곳을 누비며 아름답고 신비로운 열대의 섬들, 지진과 화산, 온갖 종류의 희귀한 동식물과 화석들을 목격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을 꼼꼼히 관찰하고 기록한 영국의 동물학자 찰스 다윈과 비슷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조개, 광물 따위를 수집하고 지렁이를 관찰하기 좋아했던 다윈은 항해 과정에서 관찰하고 수집한 많은 자료들을 꼼꼼히 기록해 《종의 기원》을 썼고, 이 책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지요. 찰스 다윙 씨가 따라갔던 발자국들의 주인공은 어쩌면 지금도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생물들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안에서 자라는 다양한 상상력
작가 마르틴쉬 주티스는 이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이 발자국을 남긴 존재들을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 상상해보도록 이끌어 줍니다. 조금 더 나아가 그 흔적을 통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보게 도와줍니다. 푸르스름한 배경에 새하얗게 덮인 눈과 그 위에 찍힌 선명한 발자국들, 그 발자국에서 걸어 나온 미지의 존재들은 마치 그림자를 보고 대상을 추측하는 것처럼 독자들이 더욱 다양한 조합으로 재미있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합니다.
온통 눈으로 덮인 길 위에 찍힌 발자국 하나, 흑백의 강렬한 대비가 주는 강렬한 그 이미지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러니 우리는 존재에 대해 상상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되겠지요. 발견은 끝이 없기에! 하얗게 비워 놓은 찰스 다윙 씨의 머리는 혹시 새로운 상상과 발견으로 채워 넣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놓은 것은 아닐까요?
자, 이제 《없는 발견》의 눈 덮인 마당으로 함께 나가 볼까요?
《없는 발견》 은 〈동물 신화〉 잡지의 정기 구독자인 카알 다윙 씨가 이른 아침에 배달될 잡지를 가지러 눈 덮인 집 마당으로 나서며 시작됩니다. 설레며 기다렸던 잡지를 들고 새하얗게 눈 덮인 마당을 한 바퀴 빙 걸어 집으로 들어가던 다윙 씨는 한 줄로 난 발자국을 발견했어요. 이 발자국의 주인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찰스 다윙 씨는 호기심이 솔솔 피어올랐지요.
다리가 하나인 동물은 어떤 녀석이지? ‘펄쩍 뛰는 뱀’일까? 아니면 ‘다리를 다친 사람일까?’ ‘몽유병에 걸린 새’일까? 그런데 발자국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 세 개, 네 개… 점점 늘어나지 뭐예요! 의심스런 발자국을 따라가는 찰스 다윙 씨의 호기심도 많아진 발자국만큼이나 커지기 시작했지요.
끝을 알 수 없는 상상의 여정
순백의 도화지 같은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을 보며 다윙 씨가 상상으로 그려내는 존재들은 우리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한 줄로 난 발자국이 반드시 ‘발이 하나’인 동물이어야 하는 근거는 없지요. 몽유병 걸린 앵무새 캐롯이 한쪽 발로 깨금발 뛰며 걸은 흔적일수도 있고요. 뒤이어 두 줄로 난 발자국, 세 줄로 난 발자국… 열 줄로 난 발자국 들을 연이어 발견한 다윙 씨는 그가 발견한 작은 발자국 위에 자신이 추측할 수 있는 경우의 수들을 고려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존재들을 불러 모으게 됩니다. 이 모습은 비글호에 올라 남아메리카 연안과 남태평양 이곳저곳을 누비며 아름답고 신비로운 열대의 섬들, 지진과 화산, 온갖 종류의 희귀한 동식물과 화석들을 목격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을 꼼꼼히 관찰하고 기록한 영국의 동물학자 찰스 다윈과 비슷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조개, 광물 따위를 수집하고 지렁이를 관찰하기 좋아했던 다윈은 항해 과정에서 관찰하고 수집한 많은 자료들을 꼼꼼히 기록해 《종의 기원》을 썼고, 이 책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지요. 찰스 다윙 씨가 따라갔던 발자국들의 주인공은 어쩌면 지금도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생물들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안에서 자라는 다양한 상상력
작가 마르틴쉬 주티스는 이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이 발자국을 남긴 존재들을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 상상해보도록 이끌어 줍니다. 조금 더 나아가 그 흔적을 통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보게 도와줍니다. 푸르스름한 배경에 새하얗게 덮인 눈과 그 위에 찍힌 선명한 발자국들, 그 발자국에서 걸어 나온 미지의 존재들은 마치 그림자를 보고 대상을 추측하는 것처럼 독자들이 더욱 다양한 조합으로 재미있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합니다.
온통 눈으로 덮인 길 위에 찍힌 발자국 하나, 흑백의 강렬한 대비가 주는 강렬한 그 이미지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러니 우리는 존재에 대해 상상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되겠지요. 발견은 끝이 없기에! 하얗게 비워 놓은 찰스 다윙 씨의 머리는 혹시 새로운 상상과 발견으로 채워 넣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놓은 것은 아닐까요?
자, 이제 《없는 발견》의 눈 덮인 마당으로 함께 나가 볼까요?
작가 소개
글그림 : 마르틴쉬 주티스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 그래픽 디자이너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라트비아 예술아카데미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라트비아를 비롯해 전 세계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쿠스 코믹스(ku.! Komiks) 시리즈에 그림을 기고했습니다. 《없는 발견》은 마르틴쉬 주티스의 첫 그림책으로, 독일의 뮌헨국제청소년어린이 도서관이 매년 전 세계에서 출간된 책 가운데 200작품을 엄선하는 화이트레이븐(The White Ravens, International Youth Library) 2016년 목록에 선정되었습니다.
역 : 엄혜숙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대학원에서 한국 문학을 전공한 뒤 일본에서 아동 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을 쓰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 집을 보았어요》, 《세탁소 아저씨의 꿈》, 《단 방귀 사려!》,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 등을 썼고, 《갈매기 택배》, 《세계 도시 지도책》, 《비닐봉지 하나가》, 《평화 책》,
《포에버 영》, 《너, 무섭니?》, 《그리는 대로》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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