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소개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의 동화엔 푸르른 들판이 있습니다.
나무와 새와 토끼가 자유롭게 뛰노는 그곳으로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초대합니다.
'아이들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이런저런 물건을 사 주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마음을 열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기란 쉽지 않다'
패티와 미키와 리자는 커다란 네모 상자 속에 살아요
상자 안은 정말 근사해요
카펫이 깔려 있고, 콩자루 의자까지 있어요
커튼이 쳐진 창문엔 튼튼한 덧문이 있고요,
그네랑 미끄럼틀에다 멋진 침대까지 있답니다.
하지만 마음대로 밖으로 나갈 수는 없어요
묵직한 자물쇠가 세 개나 채워져 있거든요.
▣ 신문 서평
갇히긴 싫어! 맘껏 뛰놀고 싶어요~
199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이 처음으로 쓴 동화 <네모상자 속의 아이들>이 나왔다.
어른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종이상자 속에 갇혀서 사는 패티와 미키, 리자란 3명의 어린이가 주인공. 패티는 학교에서 소란스레 굴었다. 쿵쾅쿵쾅 복도를 뛰어다니고 교실에서 노래를 불렀다. 선생님들은 회의를 열어 당분간 패티의 자유를 빼앗기로 했다.
미키도 그전에는 엘리베이터 2대가 있는 18층 아파트에 살았다. 우체통 뚜껑에 자기 이름을 쓰고 아파트 관리인 아저씨의 자동차 위에 올라간다는 이유로 동네 어른들은 그를 종이상자로 데려갔다. 리자 역시 아담한 농장 주택의 어린이였다. 그 아이의 '나쁜 버릇'은 암탉이 달걀을 낳아도 모른 체하고 다람쥐가 과일나무를 망가뜨려도 쫓아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세 아이들이 사는 네모상자 안에는 카펫이 깔려있고 그네랑 미끄럼틀에다 멋진 침대까지 있다. 하지만 묵직한 자물쇠가 3개나 채워져 있어서 마음대로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아이들의 부모님은 수요일마다 오신다. 그러나 아이들은 입을 모은다. "깡총깡총 신나게 뛰어다니는 토끼들, 그리고 갉작갉작 나무를 갉아대는 비버들 좀 보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잖아요"
올바른 의식을 가진 어른일수록 가장 먼저 아이들에게 여러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규칙부터 가르친다. 대부분의 동화도 교훈을 주기 위해 씌어진다. 그러나 이 책은 어른들이 만든 규칙을 어린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묻는다.
모리슨 자신도 '네모상자'와 사랑 사이의 경계선이 어디쯤인지 잘 모르겠노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아이들 역시 스스로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으며 어른들이 마음을 열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믿음만은 투철하다 [2000.12.30 경향신문]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의 동화엔 푸르른 들판이 있습니다.
나무와 새와 토끼가 자유롭게 뛰노는 그곳으로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초대합니다.
'아이들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이런저런 물건을 사 주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마음을 열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기란 쉽지 않다'
패티와 미키와 리자는 커다란 네모 상자 속에 살아요
상자 안은 정말 근사해요
카펫이 깔려 있고, 콩자루 의자까지 있어요
커튼이 쳐진 창문엔 튼튼한 덧문이 있고요,
그네랑 미끄럼틀에다 멋진 침대까지 있답니다.
하지만 마음대로 밖으로 나갈 수는 없어요
묵직한 자물쇠가 세 개나 채워져 있거든요.
▣ 신문 서평
갇히긴 싫어! 맘껏 뛰놀고 싶어요~
199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이 처음으로 쓴 동화 <네모상자 속의 아이들>이 나왔다.
어른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종이상자 속에 갇혀서 사는 패티와 미키, 리자란 3명의 어린이가 주인공. 패티는 학교에서 소란스레 굴었다. 쿵쾅쿵쾅 복도를 뛰어다니고 교실에서 노래를 불렀다. 선생님들은 회의를 열어 당분간 패티의 자유를 빼앗기로 했다.
미키도 그전에는 엘리베이터 2대가 있는 18층 아파트에 살았다. 우체통 뚜껑에 자기 이름을 쓰고 아파트 관리인 아저씨의 자동차 위에 올라간다는 이유로 동네 어른들은 그를 종이상자로 데려갔다. 리자 역시 아담한 농장 주택의 어린이였다. 그 아이의 '나쁜 버릇'은 암탉이 달걀을 낳아도 모른 체하고 다람쥐가 과일나무를 망가뜨려도 쫓아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세 아이들이 사는 네모상자 안에는 카펫이 깔려있고 그네랑 미끄럼틀에다 멋진 침대까지 있다. 하지만 묵직한 자물쇠가 3개나 채워져 있어서 마음대로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아이들의 부모님은 수요일마다 오신다. 그러나 아이들은 입을 모은다. "깡총깡총 신나게 뛰어다니는 토끼들, 그리고 갉작갉작 나무를 갉아대는 비버들 좀 보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잖아요"
올바른 의식을 가진 어른일수록 가장 먼저 아이들에게 여러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규칙부터 가르친다. 대부분의 동화도 교훈을 주기 위해 씌어진다. 그러나 이 책은 어른들이 만든 규칙을 어린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묻는다.
모리슨 자신도 '네모상자'와 사랑 사이의 경계선이 어디쯤인지 잘 모르겠노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아이들 역시 스스로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으며 어른들이 마음을 열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믿음만은 투철하다 [2000.12.30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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