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다름’과 ‘나다움’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생쥐, 물고기 등 자연 동물을 소재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은 레오 리오니의 작품들은 마치 철학 동화를 연상시키는 묵직한 주제로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합니다.
올챙이와 작은 물고기는 한 물속에서 함께 지내는 친구인데, 날이 갈수록 올챙이에게 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짧아지는 성장기를 거치면서 작은 물고기는 작은 혼란에 빠집니다. 눈에 띄게 변하는 올챙이의 변화를 받아들이기도 어려운데, 올챙이만큼 자신은 성장하는 것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작은 물고기도 큰 물고기로 자라지만, 물에서 뭍으로 이동해 더 넓은 세계, 다양한 생명체들을 만나고 경험한 개구리와 달리 물고기 자신은 매일 같은 공간에서 똑같은 생활을 하는 것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급기야 용기를 내어 물속을 탈출하지만, 이내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순간을 경험하고 개구리의 도움을 받아 다시 물속으로 돌아옵니다. 모든 것을 경험하고 마지막에 남긴 물고기의 말은 다름 아닌 “물고기는 물고기야!”입니다. 이 말은 자존감과 정체성에 대해 물고기가 얻은 삶의 교훈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사람은 누구나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단순히 물속의 친구라고 여겼던 개구리와 물고기가 더 이상 같은 환경에서 살기 힘든 두 생명체인 것을 인정했듯이, 우리 아이들도 성장기에는 다른 사람의 성장이 더 부럽고 더 멋져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물고기가 물고기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삶의 안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우리가 우리 자신임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수없는 실패와 아쉬움은 어쩌면 단순한 고통의 순간이라기보다 우리 자신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정 할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삶의 위기는 고스란히 그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됩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나다움을 찾는 일은 이토록 밀접합니다. 작은 물고기는 온몸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삶의 가장 귀한 것, 자기다움을 찾았습니다. 간결하고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물고기는 물고기야!》에는 현실적 차이와 자아 성장의 비밀을 잘 담은 책입니다.
생쥐, 물고기 등 자연 동물을 소재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은 레오 리오니의 작품들은 마치 철학 동화를 연상시키는 묵직한 주제로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합니다.
올챙이와 작은 물고기는 한 물속에서 함께 지내는 친구인데, 날이 갈수록 올챙이에게 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짧아지는 성장기를 거치면서 작은 물고기는 작은 혼란에 빠집니다. 눈에 띄게 변하는 올챙이의 변화를 받아들이기도 어려운데, 올챙이만큼 자신은 성장하는 것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작은 물고기도 큰 물고기로 자라지만, 물에서 뭍으로 이동해 더 넓은 세계, 다양한 생명체들을 만나고 경험한 개구리와 달리 물고기 자신은 매일 같은 공간에서 똑같은 생활을 하는 것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급기야 용기를 내어 물속을 탈출하지만, 이내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순간을 경험하고 개구리의 도움을 받아 다시 물속으로 돌아옵니다. 모든 것을 경험하고 마지막에 남긴 물고기의 말은 다름 아닌 “물고기는 물고기야!”입니다. 이 말은 자존감과 정체성에 대해 물고기가 얻은 삶의 교훈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사람은 누구나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단순히 물속의 친구라고 여겼던 개구리와 물고기가 더 이상 같은 환경에서 살기 힘든 두 생명체인 것을 인정했듯이, 우리 아이들도 성장기에는 다른 사람의 성장이 더 부럽고 더 멋져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물고기가 물고기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삶의 안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우리가 우리 자신임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수없는 실패와 아쉬움은 어쩌면 단순한 고통의 순간이라기보다 우리 자신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정 할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삶의 위기는 고스란히 그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됩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나다움을 찾는 일은 이토록 밀접합니다. 작은 물고기는 온몸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삶의 가장 귀한 것, 자기다움을 찾았습니다. 간결하고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물고기는 물고기야!》에는 현실적 차이와 자아 성장의 비밀을 잘 담은 책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레오 니오니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었던 리오니는 암스테르담 박물관에 걸려 있는 거장들의 그림을 똑같이 그리며 놀기를 좋아했다. 제노바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리오니는, 직업으로 그래픽 아트를 시작했고, 1939년 미국으로 이주하고 나서 아트 디렉터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레오 리오니는 1984년에 인스티튜트 오브 그래픽(1969)로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으뜸 헤엄이』『프레드릭』『새앙쥐와 태엽쥐』등이 있다.
역자 : 최순희
한국 외국어 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했고, 남캘리포니아 대학원에서도 도서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0년 동안 미국 로스엔젤레스 시립도서관에서 어린이책 전문 사서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할머니가 남긴 선물', '엄마의 의자', '프레드릭', '트리갭의 샘물', '욕심쟁이 눈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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