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우리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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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패트리샤 폴라코
출판사항시공주니어, 발행일:2017/05/20
형태사항p. A4판:29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278451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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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누구나 한번쯤 형이나 동생이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나보다 잘난 형, 잘난 동생을 질투하곤 하기 때문이다. 사실 자라고 나면 형제가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닫지만, 어릴 때야 그저 경쟁 상대로만 보이니 말이다. 그래도 한 핏줄인지라 특별한 유대감도 존재한다. 그러니 어느 집이나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좋은 일이 있을 땐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는 법이다. 《빨간 머리 우리 오빠》는 이처럼 옥신각신 수많은 추억을 쌓으며 함께 자라는 오빠와 여동생의 이야기다.

영원한 적이자 동지인 형제자매 이야기
트리샤 역시 여느 아이처럼 오빠에게 끝없는 경쟁심을 느낀다. 녹슨 철사처럼 빨간 머리에 주근깨투성이인 오빠가 자기보다 뭐든 잘한다고 뻐기는 것도 그렇고, 할머니가 등만 돌리면 자기를 괴롭히는 것도 얄밉다. 더구나 트리샤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할머니가 오빠를 좋아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간다! 오빠를 얼마나 이기고 싶은지, 트리샤는 별똥별을 보고, 오빠를 이기게 해 달라고 소원까지 빈다. 결국 소원대로 오빠를 이기긴 하지만, 소원 성취의 기쁨보다 더 소중한 것을 얻게 된다. 누구보다 자신을 아끼는 오빠의 마음이 그것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신이 동생이거나 형이거나 상관없이 수줍은 듯 동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오빠를 보며 흐뭇해할 것이다. 오빠를 얄미워하는 트리샤를 보며 공감했던 아이들까지도 말이다. 사이좋게 지내라는 백 마디 말보다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한 권의 그림책이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함은 당연하다.

패트리샤 폴라코 작품의 근본, 가족애
패트리샤 폴라코는 말솜씨가 뛰어난 주위 어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마음껏 들으며 자랐다. 그녀는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들뿐 아니라, 그 이야기를 들려준 어른들과의 소중한 추억들까지도 잊지 않고 있다가 하나씩 끄집어내 그림책에 담고 있다. 《빨간 머리 우리 오빠》 또한 그녀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 주었던 가족의 이야기다. 언제나 따뜻하게 감싸주는 할머니, 인자한 할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밉살맞지만 착한 오빠……. 그녀의 작품들이 모두 밝고 경쾌하면서도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이유는 바로 가족애를 그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밝고 유쾌한 그림, 흥미를 이끈다
얄미운 행동을 하는 오빠는 얼굴 표정마저 꿀밤이라도 때리고 싶을 정도로 얄밉다. 불만스럽게 팔짱을 끼고 입술을 삐죽 내민 트리샤의 모습도 예사롭지 않다. 연필 선으로 섬세하게 묘사된 얼굴 표정과 과장된 몸짓이 둘의 성격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보여 준다.
또 러시아 민속풍의 무늬와 색감은 그녀의 전작들과 다를 바 없이 화려하고 독특하다. 옷과 스카프, 이불 등이 알록달록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이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책에는 유머러스한 동물 청중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트리샤와 오빠가 시합하는 장면에서, 두 주인공과 함께 놀라고 찡그리고 화를 내며 호흡을 같이한다. 이와 같이 장면 하나하나마다 이야기의 흐름을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작가 소개

글그림 : 패트리샤 폴라코

Patricia Polacco
1944년 미국 미시간 주에서 태어나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예술사를 공부했다. 러시아와 그리스의 미술사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러시아에서 이민 온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작가를 배출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른들이 들려 주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들으며 자란 것이 작품의 뼈대가 되었다. 1989년 『레첸카의 알』로 국제도서연합회 청소년도서상을 수상했으며, 대표작으로 『고맙습니다, 선생님』, 『천둥 케이크』, 『꿀벌 나무』, 『선생님, 우리 선생님』, 『할머니의 조각보』, 『할머니와 고양이』 등이 있다.

 

역자 : 최순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 대학교에서 도서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0년 넘게 미국 시립도서관에서 어린이책 전문 사서로 일했으며, 지금은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잃어버린 말》, 《행복을 전하는 편지》, 《일곱 마리 눈먼 생쥐》, 《트리갭의 선물》,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길거리 파티》 들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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