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2013 BIB 황금사과상 수상작 ★
저마다가 가진 독특한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쁨,
그리고 그 안에서 느끼는 행복을 다룬 그림책
“최소한의 표현을 통해, 시각적으로 소박한 예술의 대중성을 보여 준 작품”
-BIB 심사평 -
★ 2013년 BIB 황금사과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쿠치 치키의 데뷔작
기쿠치 치키는 그림책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로 2012년에 데뷔하여, 2013년 BIB(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일본의 신예 작가다. 대범함과 섬세함을 고루 갖춘 작품 경향으로 일본 편집자들의 주목을 받은 그는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에서 일본 전통지인 화지와 먹을 활용해 대담하면서도 자유롭고, 섬세하면서도 치밀한 묘사를 완성했다. 종이 위에 자유롭게 표현한 먹과 물의 깊이로 동양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였고, 고양이의 움직임처럼 날렵한 붓 선들로 풍성한 의미를 만들어냈다. 색의 사용은 최대한 절제하였으며, 이야기가 절정에 이른 순간에 화려한 색채를 한 번에 펼쳐 보여 주는 방식을 활용했다.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는 화집 같은 미적 아름다움과 한 편의 시 같이 절제되고 반복적인 문장이 담긴 작품으로 한 장면, 한 장면 곱씹을수록 선명한 이미지와 함께 잔잔한 여운의 맛을 남긴다.
★‘색’으로 표현된‘다름’과 ‘존중’에 대한 이야기
극명하게 대비되는 털 색깔이 자못 상징적인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는 흑과 백을 주조색으로 사용해 두 고양이의 존재감을 오롯이 드러낸다. 닮은 듯 그렇지만 분명히 다른 둘에게 ‘다르다’는 것은 서로를 배척하는 요인이 아닌, 단지 ‘나’에게 없는 것이 ‘너’에게 있고, ‘너’에게 없는 것이 ‘나’에게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오히려 둘은 ‘다르기 때문’에 ‘친구’가 된다.
계산적인 관계 맺기를 합리적이라 포장하는 시대에 어떠한 조건도 없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하며 ‘하나’로 성장하는 두 고양이의 모습은 의미 깊게 와 닿는다. 작가는 결정적인 순간, 두 고양이가 공유하는 소소하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빨강, 노랑, 파랑, 풍성한 꽃들로 표현하였다. 그 가운데 검은 고양이를 가장 돋보이게 묘사함으로써 ‘다르다’는 것은 ‘틀리다’는 것과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하며, ‘다름’은 결코 자아를 위축시킬 만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잔잔하게, 그러나 깊고 강렬하게 보여 준다.
저마다가 가진 독특한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쁨,
그리고 그 안에서 느끼는 행복을 다룬 그림책
“최소한의 표현을 통해, 시각적으로 소박한 예술의 대중성을 보여 준 작품”
-BIB 심사평 -
★ 2013년 BIB 황금사과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쿠치 치키의 데뷔작
기쿠치 치키는 그림책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로 2012년에 데뷔하여, 2013년 BIB(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일본의 신예 작가다. 대범함과 섬세함을 고루 갖춘 작품 경향으로 일본 편집자들의 주목을 받은 그는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에서 일본 전통지인 화지와 먹을 활용해 대담하면서도 자유롭고, 섬세하면서도 치밀한 묘사를 완성했다. 종이 위에 자유롭게 표현한 먹과 물의 깊이로 동양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였고, 고양이의 움직임처럼 날렵한 붓 선들로 풍성한 의미를 만들어냈다. 색의 사용은 최대한 절제하였으며, 이야기가 절정에 이른 순간에 화려한 색채를 한 번에 펼쳐 보여 주는 방식을 활용했다.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는 화집 같은 미적 아름다움과 한 편의 시 같이 절제되고 반복적인 문장이 담긴 작품으로 한 장면, 한 장면 곱씹을수록 선명한 이미지와 함께 잔잔한 여운의 맛을 남긴다.
★‘색’으로 표현된‘다름’과 ‘존중’에 대한 이야기
극명하게 대비되는 털 색깔이 자못 상징적인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는 흑과 백을 주조색으로 사용해 두 고양이의 존재감을 오롯이 드러낸다. 닮은 듯 그렇지만 분명히 다른 둘에게 ‘다르다’는 것은 서로를 배척하는 요인이 아닌, 단지 ‘나’에게 없는 것이 ‘너’에게 있고, ‘너’에게 없는 것이 ‘나’에게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오히려 둘은 ‘다르기 때문’에 ‘친구’가 된다.
계산적인 관계 맺기를 합리적이라 포장하는 시대에 어떠한 조건도 없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하며 ‘하나’로 성장하는 두 고양이의 모습은 의미 깊게 와 닿는다. 작가는 결정적인 순간, 두 고양이가 공유하는 소소하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빨강, 노랑, 파랑, 풍성한 꽃들로 표현하였다. 그 가운데 검은 고양이를 가장 돋보이게 묘사함으로써 ‘다르다’는 것은 ‘틀리다’는 것과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하며, ‘다름’은 결코 자아를 위축시킬 만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잔잔하게, 그러나 깊고 강렬하게 보여 준다.
작가 소개
글그림 : 기쿠치 치키
1975년 일본 훗카이도에서 태어났다. 2009년 손수 제작한 그림책을 개인전에서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그림책 창작을 시작했다. 데뷔작인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로 2013년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 『치키뱅야옹 ちきばんにゃ?』, 『고양이의 하늘 ねこのそら』, 『나야 나 ぼくだよ ぼくだよ』 들이 있다.
역 : 김난주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 번역가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츠마 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겐지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면 산장 살인 사건』『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100만 번 산 고양이』 『우리 누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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