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17년 볼로냐 라가치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작!
《너는 누구니?》는 0~3세 아기들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 만들어진 플랩북입니다. 오른쪽에 접혀 있는 플랩을 펼치면 상상 너머의 신기한 세계가 모습을 드러내지요.
유아 그림책들이 흔히 실물과 똑같이, 혹은 비슷하게 그림을 그려내어 상상력을 제한하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과 식물의 특징을 절묘하게 잡아채어 상징적으로 형상화해 내었기에 엄마와 아기가 상상의 스펙트럼을 무궁무진하게 확장할 수 있답니다.
이러한 그림 풍은 아기들의 머릿속에 자연에 대해 깊은 인상을 새겨 줄 뿐 아니라, 지적 호기심을 한껏 자극해서 앎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게 하지요. 실제로, 2017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는 이런 면을 높이 사서 ‘라가치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 상’을 수여했어요.
단순하고 명료한 그림 속에서 놀라움을 흠뻑 자아내는 그림책이다. 플랩을 펼치는 순간, 즐거운 이야기가 와르르 쏟아진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자연스럽게 동물들의 세계로 이끈다. 간결하면서도 재미있는 장치에 쏙 빠져들어 자기도 모르는 새 읽고 또 읽게 되는 책이다.
_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심사위원회
심사평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책에는 독특한 그림과 재미있는 장치, 또 어휘의 유연성이 책장마다 반짝이고 있어요. 작품으로서의 완성도가 높은 것을 넘어, 한창 성장해 가는 단계의 아기들에게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수직 상승시키는 효과까지 자아내고 있답니다.
우리 아기의 두뇌를 속속들이 자극하는 ‘동물 인지 그림책’
0~3세의 아기들은 너나없이 말문을 트고 걸음마를 떼면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두 눈을 반짝반짝 빛냅니다. 엄마 품속에 안온하게만 있다가 세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하루가 다르게 왕성해지는 호기심으로 무엇이든 만져 보고 싶고, 무엇이든 해 보고 싶고, 무엇이든 알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힙니다.
그만큼 아기의 두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아기가 태어날 때는 850g에 불과하던 뇌가 생후 1년 만에 1000g에 다다를 정도로 급성장을 하니까요. 뇌의 신경 세포 수는 약 1000억 개로, 아기가 세상에 태어날 때 가장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머리의 좋고 나쁨은 바로 이 신경 세포 회로의 치밀한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지요.
신경 세포 회로는 사람의 일생 가운데 만 3세까지 가장 활발하게 발달을 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아기들에게 알차고 풍성한 정보를 제공해 스펀지처럼 쏙쏙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은 아주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그만큼 좋은 책을 읽는 일이 꼭 필요하답니다.
“영차영차! 야자수 꼭대기로 기어오르고 있는 너는 누구니?”
“찰방찰방! 물웅덩이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너는 누구니?”
“사각사각! 기다란 다리를 접었다 폈다 하는 너는 누구니?”
“반짝반짝! 나뭇잎 뒤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너는 누구니?”
《너는 누구니?》의 플랩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엄마와 아기가 다정하게 이마를 맞댄 채 알콩달콩 퀴즈를 풀어 나가는 행복한 시간을 누려 보아요!
작가 소개
글그림 : 안느-엘렌 뒤브레이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지금은 일러스트 작가이자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린이 책과 놀이 도구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넌 누구니?』는 2017년에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라가치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 상을 받고, 지금 세계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
역 : 김세혁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두 아이의 아빠로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번역 작업을 한다. 옮긴 책으로 『시간 사용법』과 『우리 몸은 대단해』『늑대가 뭐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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