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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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엘리샤 쿠퍼
출판사항시공주니어, 발행일:2018/03/15
형태사항p. 24×23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278655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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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18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출간!
색을 자제하고 흑백의 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삶의 순환성을 안정적으로 잘 보여 준 작품
- 칼데콧 상 심사평


현존하는 전통 깊은 어린이책 상인 칼데콧 상의 2018년도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작품성과 함께 사회와 문화를 반영한 영미권 출판물의 시류를 엿볼 수 있는 상이란 점에서 해마다 칼데콧 상 수상작들에 대한 세간의 주목과 관심은 매우 크다.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는 “흑백의 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삶의 순환성을 안정적으로 잘 보여 주었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2018년 칼데콧 아너 상의 영예를 얻었다.
어릴 때부터 동물들을 키우고 돌볼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고 현재도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작가는 검은 선만으로도 고양이들의 크고 작은 움직임과 교감을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 또한 반려동물들과의 작별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던 어린 딸이 작별과 만남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다양한 생명들과 지속적인 사랑을 나누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았다. 이 작품은 두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빈자리에서 오는 상실감이야말로 또 다른 생명의 존재를 통해서만 극복해갈 수 있음을 설파하며 관계의 아름다움을 잔잔하게 보여 준다.

“혼자 살고 있었지. 새 고양이가 올 때까지는.”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인격체와 함께 살아가는 것, 책임 있는 삶
그 옛날 우리의 전통적인 가정은 삼 세대가 한 공간에서 함께 숨을 쉬고 밥을 먹고 같이 잠을 자는 모습이었다. 조부모에게 듣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과 살아온 시간들, 옛이야기들, 그리고 삶의 지혜는 어린 삶들에게 불안한 미래에 대한 든든한 기반이었다. 핵가족화를 넘어 1인 가구가 많아진 요즘에는 두 세대가 한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고, 셰어하우스, 입양 등 다양하게 구성원을 만드는 방법들이 날로 활성화되어 가고 있다. 서로 다른 두 생명체의 만남과 동거는 서로의 배려가 큰 만큼 서로의 책임도 큰 법. 혼자 살고 있었던 고양이도 그랬다. 작고 작은 고양이지만, 낯선 생명체를 받아들여 서로 익숙해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큰 고양이는 작은 고양이에게 고양이로서 일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게 자신의 삶의 방식을 전하면서 점차 작은 고양이의 삶을 책임지는 입장이 된다. 남에게 힘이 되는 삶이란 책임져야 할 대상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참 힘겨웠어. 모두에게. 새 고양이가 올 때까지는.”
계속되는 사랑, 계속되는 삶의 힘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 자라고 죽는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진 후에 다시 누군가를 만나는 것. 이러한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고 삶을 이해하는 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깨달음도 아니요, 골방에서 터득할 수 있는 깨달음도 아니다. 수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한 깨달음이다. 다양한 생명들과의 조우 속에서 경험해 얻어지는 자연스러운 깨달음이다. 큰 고양이가 늙은 고양이가 되어 떠난 그 빈자리는 또 다른 고양이의 온기로 채워졌다. 돌고 도는 삶의 순환은 다시 사랑을 시작하도록 해 준다. 그러기에 우리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힘겨운 순간에도 다시금 사랑을, 삶을 기대할 수 있다.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는 작별과 상실의 아픔이 있는 우리 인생이지만 든든한 위로가 되는 안정적인 삶의 순환이 있기에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름답고 잔잔한 이야기, 상실의 아픔이 큰 이들에게 깊은 위로가 될 이야기다.


죽음은 슬픈 것이지만, 함께하는 생명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엄혜숙(그림책 연구가, 번역가)
차분하고 품위 있게, 상실을 통해 지속되는 사랑의 이야기를 전한다.
- 퍼블리셔 위클리
이야기의 순환은 글과 그림의 반복을 통해 더욱 아름답게 강조되었고,
이야기의 끝은 현실적이면서도 잔잔한 위로가 된다.
- 더 혼 북

작가 소개

글그림 : 엘리샤 쿠퍼 
Elisha Cooper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아동작가인 엘리샤 쿠퍼는 미국에서 태어나 예일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주간지 [뉴요커]에서 일하며 작가로 활동해 왔다. 『굿나잇 산책(A Goodnight Walk)』『아이스크림』『매직은 생각이 대담해(Magic Thinks Big)』『댄스!(Dance!)』 그리고 『뉴욕에서의 일년(A Year in New York)』 같은 아동도서를 지은 어린이들의 특별한 친구로 유명하다. 『댄스! Dance!』는 2001년 뉴욕 타임스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으며,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로 2018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했다. 현재 뉴욕에서 가족과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역 : 엄혜숙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대학원에서 한국 문학을 전공한 뒤 일본에서 아동 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을 쓰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혼자 집을 보았어요』, 『세탁소 아저씨의 꿈』, 『단 방귀 사려!』,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 등을 썼고, 『없는 발견』 , 『갈매기 택배』, 『세계 도시 지도책』, 『비닐봉지 하나가』, 『평화 책』, 『포에버 영』, 『너, 무섭니?』, 『그리는 대로』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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